열왕기 왕상5강(9:10-11:43) 마음을 돌려 하나님을 떠난 솔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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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열왕기상 제 5 강
말씀 | 열왕기상 9:10-11:43
요절 | 열왕기상 11:9,10
마음을 돌려 하나님을 떠난 솔로몬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시고 이 일에 대하여 명령하사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 하셨으나 그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솔로몬은 이스라엘 역사상 위대한 왕입니다. 그는 왕이 되었을 때 하나님의 백성을 공의로 다스리기 위해서 듣는 마음을 구했습니다. 선악을 분별하여 공의로운 재판을 하기를 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지혜를 주시고 나라를 부강하고 공의와 정의를 실현하도록 도우셨습니다. 백성들은 먹고 마시며 편안하고 즐겁게 생활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했고 출애굽한지 400년 만에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을 중심으로 예배하는 백성들이 되게 했습니다. 이렇게 위대한 솔로몬이 나라가 멸망하는 단초를 제공하였습니다. 우리는 솔로몬이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지 살펴보고 교훈을 받기를 원합니다. 역사로부터 배우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이십 년 만에 건축하기를 마치고 갈릴리 성읍 스무 곳을 히람에게 주었습니다. 이는 히람이 솔로몬에게 그 온갖 소원대로 백향목과 잣나무와 금을 제공하였음입니다. 히람은 큰 기대를 가지고 솔로몬이 준 성읍들을 보러 갔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이 자기에게 준 성읍들을 보고 눈에 들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는 그 땅 이름을 가불이라 하였습니다. 가불이란 별로 좋은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히람은 금 일백이십 달란트를 왕에게 보냈습니다. 이는 2조 4천4백8십억원입니다. 어찌된 일입니까? 이 금은 건축으로 탕진한 국고를 충당하기 위해서 솔로몬이 갈릴리 성읍들을 담보로 히람에게 빌어온 금이라는 견해가 있습니다. 이후에 솔로몬은 히람과 해상 무역을 활발하게 전개하였습니다. 솔로몬 왕이 에돔 땅 홍해 물가의 엘롯 근처 에시온게벨에서 배들을 건조했고 히람이 자기 종 곧 바다에 익숙한 사공들을 솔로몬의 종과 함께 그 배로 보내 오빌에서 금 사백이십 달란트를 얻고 솔로몬 왕에게로 가져왔습니다. 이는 8조 8천억원입니다. 솔로몬은 활발한 무역으로 빚도 갚고 나라에 여유자금이 풍성해지자 건축 사업을 열심히 했습니다. 여호와의 성전과 자기 왕궁과 밀로와 예루살렘 성과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을 건축하였습니다. 게셀은 애굽 왕 바로가 올라와서 탈취하여 그 성읍을 자기 딸 솔로몬의 아내에게 예물로 주었습니다. 솔로몬은 게셀과 아래 벧호론을 건축하고 또 바알랏과 그 땅의 들에 있는 다드몰과 자기에게 있는 모든 국고성과 병거성들과 마병의 성들을 건축하고 솔로몬이 또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그가 다스리는 온 땅에 건축하고자 하던 것을 다 건축하였습니다.
여기에 어떤 문제점이 있습니까? 건축 사업은 좋지만 이것으로 과대한 세금과 노역의 무거운 짐을 백성에게 지게 했습니다. 이로 인해 백성들의 불만이 쌓였습니다. 말하면 모든 것이 통하게 되니까 과욕을 부렸습니다. 솔로몬은 세상의 선한 왕들이 추구하는 부국강병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세상 나라가 아니라 거룩한 백성 제사장 나라의 비전을 가지고 세상 만민에게 하나님 경외하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제사장 나라의 특성을 가져야 합니다. 신명기 17:14-20에서 하나님은 왕들에게 병거와 마병, 아내를 많이 두지 말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마병이요 병거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군사력과 경제력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의지할 만한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도 사람을 모으고 돈을 모으는 것으로 안전을 찾고자 합니다. 그러나 돈은 한 순간에 독수리처럼 날아가 버립니다. 사람이 많으면 힘이 있지만 사람은 의지할 대상이 아닙니다.
또한 솔로몬은 이스라엘이 진멸하지 못하고 남아 있는 가나안 족속들을 노예로 삼아서 일을 시켰습니다. 이런 일들은 신명기 7:2과 20:17에서 금지된 것입니다. 솔로몬의 이런 정책은 실용적이지만 이스라엘을 타락시킬 여지가 남아 있었습니다. 이런 솔로몬의 모습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로 삼아서 도시들을 건설했던 바로와 흡사합니다.
솔로몬 왕은 부유하고 강한 나라를 이루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곧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다스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사장 나라에서는 하나님을 올바로 섬기게 되면 하나님이 강하게 하십니다. 이스라엘 왕은 이를 믿어야 합니다. 우리 개인과 가정과 복음 역사도 하나님을 올바로 섬긴다면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축복하십니다.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쌓은 제단 위에 해마다 세 번씩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또 여호와 앞에 있는 제단에 분향하였습니다. 성전을 짓는 동안 그는 하나님께 헌신하였습니다. 외적으로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지만 그의 마음은 점점 하나님에게서 떠나가고 있었습니다. 그가 일하는 데서 기쁨을 찾고 많은 시간을 드리다보니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는 것이 소홀해졌습니다. 또한 그가 이방 여자들을 후궁으로 들이고 그들에게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솔로몬 왕국은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내적으로는 곪아가고 있었습니다.
스바 여왕이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어려운 문제로 그를 시험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녀는 많은 수행원들과 향품과 심히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싣고 왔습니다. 그녀는 솔로몬에게 나아와 자기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말하였습니다. 솔로몬이 그가 묻는 말에 다 대답하였으니 왕이 알지 못하여 대답하지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스바 여왕이 제기한 어려운 문제는 심오한 진리를 담고 있는 수수께끼 같은 비유적 속담들이나 문제들을 가리킵니다. 이것은 지혜에 대한 시험으로 종종 사용되었습니다. 그것은 재미있는 오락이었고 동시에 어떤 사람의 기지 및 지혜를 시험하는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러한 수수께끼는 아라비아 부족에게는 세련된 대화 방식의 하나였다고도 합니다. 여기서 스바 여왕은 ‘어려운 문제’를 통해 단순히 언어적 유희나 정신적 재치만을 시험한 것은 아닌듯합니다. 그녀는 사실 어려운 문제 속에 숨겨진 심오한 진리를 발견코자 나름대로 진지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솔로몬을 방문했고 시험했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어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이가 여기 있느니라(마 12:42)”고 말씀하셨습니다. 스바는 지금의 예멘지역으로서 예루살렘까지 2400Km나 되는 먼 거리입니다. 이런 먼 거리를 지혜로운 말을 듣기 위해서 기꺼이 왔습니다. 고대 아라비아인들은 지혜로 유명한 족속이었으며, 동방 전설에 의하면 특히 당시 스바 여왕은 지혜의 여왕으로 이름나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도 지혜와 의를 적극적으로 사모하고 추구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의 모든 지혜와 그 건축한 왕궁과 그 상의 식물과 그의 신하들의 좌석과 그의 시종들이 시립한 것과 그들의 관복과 술 관원들과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는 층계를 보고 크게 감동되어 왕께 말합니다. “내가 내 나라에서 당신의 행위와 당신의 지혜에 대하여 들은 소문이 사실이로다. 내가 그 말들을 믿지 아니하였더니 이제 와서 친히 본즉 내게 말한 것은 절반도 못되니 당신의 지혜와 복이 내가 들은 소문보다 더하도다. 복되도다 당신의 사람들이여 복되도다 당신의 이 신하들이여 항상 당신 앞에 서서 당신의 지혜를 들음이로다.”
9절을 보십시오.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당신을 기뻐하사 이스라엘 왕위에 올리셨고 여호와께서 영원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왕으로 삼아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도다 하고” 스바 여왕의 말을 통해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겸손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스바 여왕은 금 일백이십 달란트와 심히 많은 향품과 보석을 왕에게 드렸습니다.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 왕에게 드린 것처럼 많은 향품이 다시 오지 아니하였습니다. 솔로몬 왕이 왕의 규례대로 스바의 여왕에게 물건을 준 것 외에 또 그의 소원대로 구하는 것을 주니 이에 그가 그의 신하들과 함께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10장 14절을 보면 솔로몬의 세입금이 나옵니다. 금 666달란트였습니다. 금 666달란트가 현대의 화폐 가치로 어느 정도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당시 금 1달란트의 무게는 34.3kg정도로, 약 1,500명의 노예값을 지불할 수 있는 큰 금액이었습니다. 솔로몬 왕이 금방패를 만들었는데 큰 것은 200개를 만들었는데 각 방패에 든 금은 600세겔 (6.6kg)이었고, 작은 금방패 300개를 만들었는데, 매 방패에 든 금이 3마네 (3.3kg)가 들었습니다. 금 방패는 번영을 상징하지만 또한 호화와 사치를 뜻하기도 합니다. 그는 상아로 큰 보좌를 만들고 금으로 덧입혔습니다. 다시스 배로 3년마다 금과 은과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을 실어왔습니다. 솔로몬 왕은 축복의 때에 절제하는 것이 없었습니다. 솔로몬 왕의 재산과 지혜가 세상의 그 어느 왕보다 컸습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에 주신 지혜를 들으며 그의 얼굴을 보기 원하여 그들이 각기 예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솔로몬이 모은 병거가 1400대, 마병이 12000명이었습니다. 특별히 말들은 애굽에서 가져왔고 비싼 값으로 되팔기도 했습니다. 율법에 애굽에서 말을 가져오는 것은 이스라엘 왕에게 금지된 일입니다(신17:16,17).
이처럼 하나님은 약속하신 대로 부와 지혜와 영광을 솔로몬에게 주셨습니다. 이것이 좋은 일입니까? 이런 부와 지혜와 영광이 솔로몬뿐만 아니라 백성들에게도 유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하나님과의 관계나 백성과는 상관없이 솔로몬 자신만을 위한 것으로 나옵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자신의 부와 영광을 위해서 사용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마음에 두고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면 하나님이 주신 것을 자기 영광만을 위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결국 솔로몬은 축복을 주신 하나님을 점차 멀리하고 하나님이 주신 축복에 취해서 살았습니다. 부와 명예와 사랑을 얻고자 했을 때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진정한 보배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입니다(사 33:6).
11장 1-4절을 보십시오.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이 여러 백성에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며 그들도 너희와 서로 통혼하게 하지 말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솔로몬의 나이가 많을 때에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니” 여기서 ‘너희의 마음을 돌려’,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라는 말씀이 반복되어 나옵니다. 9절에서도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라고 나옵니다. 마음은 생명의 근원입니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마음을 여인들에게 빼앗겼습니다. 여인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면 좋았겠지만 그 여인들은 이방여인들로서 우상을 숭배하였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향해 있던 솔로몬 왕의 마음을 우상에게로 돌려놓았습니다. 솔로몬의 인생은 하나님을 사랑했다(3:3)는 말로 시작해서 이방여인들을 사랑했다는 말로 마무리됩니다(11:1). 일천 번제를 드린 사람이 일천 여자를 취하였습니다. 왕의 후궁이 700명이요 첩이 300명이나 되었습니다. 이들은 보통 여인들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공주들이었습니다. 솔로몬이 엄청난 부를 가졌던 만큼 그의 여자관계도 화려합니다. 이렇게 많은 여인들과 혼인한 이유는 중혼정책을 통해서 주변 국가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이방여인과 결혼하는 것은 일반백성들에게도 금기사항이었습니다(신7:3,4). 율법에서 이방여인과 혼인을 금지하는 이유는 혼인을 하면 이스라엘이 그들의 신들을 인정하는 것이 되고 결과적으로는 그 신들을 섬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17:17에서는 “이스라엘 왕은 아내를 많이 두어 그의 마음이 미혹되지 말게 하지 말 것이며”라고 경고합니다. 그는 이방여인과 결혼하지 말라는 것과 우상숭배를 하지 말라는 죄를 둘 다 범하였습니다. 결혼문제에 있어서 불순종을 하였고 신앙적으로도 불순종을 하였습니다. 신앙적인 여인과 결혼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계명입니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분들은 이를 명심하고 꼭 믿음의 결혼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 매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는 세상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지혜를 가졌지만, 그 지혜가 그의 신앙을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온갖 지혜를 가졌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는 갖지 않았습니다. 잠언 9:10에서 솔로몬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이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그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잊게 되자 지혜롭지만 우둔한 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전도서 1:17에서 “내가 다시 지혜를 알고자 하며 미친 것들과 미련한 것들을 알고자 하여 마음을 썼으나 이것도 바람을 잡으려는 것인 줄을 깨달았도다”라고 고백합니다.
9절을 보십시오.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시고” 솔로몬이 젊었을 때에는 이방 여인들과 혼인해도 하나님만 섬기는 것이 가능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늙어가면서 영적 민감함이 떨어지자 통제할 능력을 상실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빼앗고 돌아서게 했습니다. 점차 나이가 많아질수록 타협하게 되고 혼합주의 신앙을 갖게 되다가 결국에는 우상숭배자가 되었습니다. 십계명의 가장 기본 계명인 “내 앞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계명을 어겼습니다. 솔로몬의 넘어짐은 늙어서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일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그는 하나님을 사랑했지만 세상도 사랑한 왕이었습니다(3:2-3). 그는 수많은 제물을 하나님께 드리고 성전을 건축하였지만, 전심으로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살고자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 왕이 잘못 나갈 때 직접 나타나서 경고하셨습니다. 10절을 보십시오. “이 일에 대하여 명령하사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 하셨으나 그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솔로몬의 마음이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하나님의 언약과 그가 명령한 법도를 지키지 않았으므로 반드시 이 나라를 그에게서 빼앗아 그 신하에게 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아버지 다윗을 위하여 솔로몬의 세대에는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고 그 아들의 손에서 빼앗겠다고 경고하셨습니다. 열 지파를 빼앗아 그 신하에게 주고 두 지파만 그 아들에게 주리라고 하셨습니다.
솔로몬의 마음이 하나님을 떠나자 갑자기 원수들이 많아졌습니다. 에돔 사람 하닷을 일으켜서 솔로몬의 대적이 되게 하셨습니다. 또 하나님이 엘리아다의 아들 르손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또 솔로몬의 신하 여로보암이 손을 들어 왕을 대적하였습니다. 그는 큰 용사였습니다. 솔로몬이 이 청년의 부지런함을 보고 세워 요셉 족속의 일을 감독하게 하였는데 실로 사람 선지자 아히야가 길에서 그를 만나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내가 이 나라를 솔로몬의 손에서 찢어 빼앗아 열 지파를 네게 주고 오직 내 종 다윗을 위하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성읍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솔로몬에게 주리니 이는 그들이 나를 버리고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과 모압의 신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신 밀곰을 경배하며 그의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지 아니하여 내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나 보기에 정직한 일과 내 법도와 내 율례를 행하지 아니함이니라.” 이를 알고 솔로몬이 그를 죽이려고 하였지만 애굽으로 도망하였습니다. 솔로몬은 사십년간 이스라엘을 통치하고 죽었습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을 사랑해서 가장 지혜로운 왕이 되게 하셨고 가장 영광스러운 나라를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마치 자기가 이룬 것처럼 착각을 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통치하는 이스라엘 왕이라는 사실을 망각했습니다. 그랬을 때 그의 지혜와 영광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죄악으로 인해서 이스라엘 왕국은 분열되고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경외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백성을 통치할 자격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분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자들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가십니다.
위대했던 나라가 쇠하고 멸망해 가는 과정을 보면 지도자 한 사람의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떠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왕은 자기의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마음을 빼앗는 여인과 풍요로부터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자기의 마음을 잘 다스려야 가정을 다스릴 수 있고 나라를 다스릴 수 있습니다. 외적인 원수가 일어난 것은 솔로몬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마음이 떠났을 때 시작되었습니다. 나라를 세우기는 어려워도 무너뜨리기는 쉽습니다. 우리의 모임이 성장하고 견고해지려면 외적인 많은 업적보다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힘써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 사람들의 기준으로 부자가 되고 힘을 갖게 되는데 마음을 쓰기보다 마음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일에 힘쓰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 열왕기상 9:10-11:43
요절 | 열왕기상 11:9,10
마음을 돌려 하나님을 떠난 솔로몬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시고 이 일에 대하여 명령하사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 하셨으나 그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솔로몬은 이스라엘 역사상 위대한 왕입니다. 그는 왕이 되었을 때 하나님의 백성을 공의로 다스리기 위해서 듣는 마음을 구했습니다. 선악을 분별하여 공의로운 재판을 하기를 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지혜를 주시고 나라를 부강하고 공의와 정의를 실현하도록 도우셨습니다. 백성들은 먹고 마시며 편안하고 즐겁게 생활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했고 출애굽한지 400년 만에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을 중심으로 예배하는 백성들이 되게 했습니다. 이렇게 위대한 솔로몬이 나라가 멸망하는 단초를 제공하였습니다. 우리는 솔로몬이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지 살펴보고 교훈을 받기를 원합니다. 역사로부터 배우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이십 년 만에 건축하기를 마치고 갈릴리 성읍 스무 곳을 히람에게 주었습니다. 이는 히람이 솔로몬에게 그 온갖 소원대로 백향목과 잣나무와 금을 제공하였음입니다. 히람은 큰 기대를 가지고 솔로몬이 준 성읍들을 보러 갔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이 자기에게 준 성읍들을 보고 눈에 들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는 그 땅 이름을 가불이라 하였습니다. 가불이란 별로 좋은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히람은 금 일백이십 달란트를 왕에게 보냈습니다. 이는 2조 4천4백8십억원입니다. 어찌된 일입니까? 이 금은 건축으로 탕진한 국고를 충당하기 위해서 솔로몬이 갈릴리 성읍들을 담보로 히람에게 빌어온 금이라는 견해가 있습니다. 이후에 솔로몬은 히람과 해상 무역을 활발하게 전개하였습니다. 솔로몬 왕이 에돔 땅 홍해 물가의 엘롯 근처 에시온게벨에서 배들을 건조했고 히람이 자기 종 곧 바다에 익숙한 사공들을 솔로몬의 종과 함께 그 배로 보내 오빌에서 금 사백이십 달란트를 얻고 솔로몬 왕에게로 가져왔습니다. 이는 8조 8천억원입니다. 솔로몬은 활발한 무역으로 빚도 갚고 나라에 여유자금이 풍성해지자 건축 사업을 열심히 했습니다. 여호와의 성전과 자기 왕궁과 밀로와 예루살렘 성과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을 건축하였습니다. 게셀은 애굽 왕 바로가 올라와서 탈취하여 그 성읍을 자기 딸 솔로몬의 아내에게 예물로 주었습니다. 솔로몬은 게셀과 아래 벧호론을 건축하고 또 바알랏과 그 땅의 들에 있는 다드몰과 자기에게 있는 모든 국고성과 병거성들과 마병의 성들을 건축하고 솔로몬이 또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그가 다스리는 온 땅에 건축하고자 하던 것을 다 건축하였습니다.
여기에 어떤 문제점이 있습니까? 건축 사업은 좋지만 이것으로 과대한 세금과 노역의 무거운 짐을 백성에게 지게 했습니다. 이로 인해 백성들의 불만이 쌓였습니다. 말하면 모든 것이 통하게 되니까 과욕을 부렸습니다. 솔로몬은 세상의 선한 왕들이 추구하는 부국강병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세상 나라가 아니라 거룩한 백성 제사장 나라의 비전을 가지고 세상 만민에게 하나님 경외하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제사장 나라의 특성을 가져야 합니다. 신명기 17:14-20에서 하나님은 왕들에게 병거와 마병, 아내를 많이 두지 말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마병이요 병거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군사력과 경제력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의지할 만한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도 사람을 모으고 돈을 모으는 것으로 안전을 찾고자 합니다. 그러나 돈은 한 순간에 독수리처럼 날아가 버립니다. 사람이 많으면 힘이 있지만 사람은 의지할 대상이 아닙니다.
또한 솔로몬은 이스라엘이 진멸하지 못하고 남아 있는 가나안 족속들을 노예로 삼아서 일을 시켰습니다. 이런 일들은 신명기 7:2과 20:17에서 금지된 것입니다. 솔로몬의 이런 정책은 실용적이지만 이스라엘을 타락시킬 여지가 남아 있었습니다. 이런 솔로몬의 모습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로 삼아서 도시들을 건설했던 바로와 흡사합니다.
솔로몬 왕은 부유하고 강한 나라를 이루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곧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다스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사장 나라에서는 하나님을 올바로 섬기게 되면 하나님이 강하게 하십니다. 이스라엘 왕은 이를 믿어야 합니다. 우리 개인과 가정과 복음 역사도 하나님을 올바로 섬긴다면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축복하십니다.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쌓은 제단 위에 해마다 세 번씩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또 여호와 앞에 있는 제단에 분향하였습니다. 성전을 짓는 동안 그는 하나님께 헌신하였습니다. 외적으로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지만 그의 마음은 점점 하나님에게서 떠나가고 있었습니다. 그가 일하는 데서 기쁨을 찾고 많은 시간을 드리다보니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는 것이 소홀해졌습니다. 또한 그가 이방 여자들을 후궁으로 들이고 그들에게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솔로몬 왕국은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내적으로는 곪아가고 있었습니다.
스바 여왕이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어려운 문제로 그를 시험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녀는 많은 수행원들과 향품과 심히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싣고 왔습니다. 그녀는 솔로몬에게 나아와 자기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말하였습니다. 솔로몬이 그가 묻는 말에 다 대답하였으니 왕이 알지 못하여 대답하지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스바 여왕이 제기한 어려운 문제는 심오한 진리를 담고 있는 수수께끼 같은 비유적 속담들이나 문제들을 가리킵니다. 이것은 지혜에 대한 시험으로 종종 사용되었습니다. 그것은 재미있는 오락이었고 동시에 어떤 사람의 기지 및 지혜를 시험하는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러한 수수께끼는 아라비아 부족에게는 세련된 대화 방식의 하나였다고도 합니다. 여기서 스바 여왕은 ‘어려운 문제’를 통해 단순히 언어적 유희나 정신적 재치만을 시험한 것은 아닌듯합니다. 그녀는 사실 어려운 문제 속에 숨겨진 심오한 진리를 발견코자 나름대로 진지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솔로몬을 방문했고 시험했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어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이가 여기 있느니라(마 12:42)”고 말씀하셨습니다. 스바는 지금의 예멘지역으로서 예루살렘까지 2400Km나 되는 먼 거리입니다. 이런 먼 거리를 지혜로운 말을 듣기 위해서 기꺼이 왔습니다. 고대 아라비아인들은 지혜로 유명한 족속이었으며, 동방 전설에 의하면 특히 당시 스바 여왕은 지혜의 여왕으로 이름나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도 지혜와 의를 적극적으로 사모하고 추구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의 모든 지혜와 그 건축한 왕궁과 그 상의 식물과 그의 신하들의 좌석과 그의 시종들이 시립한 것과 그들의 관복과 술 관원들과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는 층계를 보고 크게 감동되어 왕께 말합니다. “내가 내 나라에서 당신의 행위와 당신의 지혜에 대하여 들은 소문이 사실이로다. 내가 그 말들을 믿지 아니하였더니 이제 와서 친히 본즉 내게 말한 것은 절반도 못되니 당신의 지혜와 복이 내가 들은 소문보다 더하도다. 복되도다 당신의 사람들이여 복되도다 당신의 이 신하들이여 항상 당신 앞에 서서 당신의 지혜를 들음이로다.”
9절을 보십시오.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당신을 기뻐하사 이스라엘 왕위에 올리셨고 여호와께서 영원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왕으로 삼아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도다 하고” 스바 여왕의 말을 통해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겸손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스바 여왕은 금 일백이십 달란트와 심히 많은 향품과 보석을 왕에게 드렸습니다.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 왕에게 드린 것처럼 많은 향품이 다시 오지 아니하였습니다. 솔로몬 왕이 왕의 규례대로 스바의 여왕에게 물건을 준 것 외에 또 그의 소원대로 구하는 것을 주니 이에 그가 그의 신하들과 함께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10장 14절을 보면 솔로몬의 세입금이 나옵니다. 금 666달란트였습니다. 금 666달란트가 현대의 화폐 가치로 어느 정도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당시 금 1달란트의 무게는 34.3kg정도로, 약 1,500명의 노예값을 지불할 수 있는 큰 금액이었습니다. 솔로몬 왕이 금방패를 만들었는데 큰 것은 200개를 만들었는데 각 방패에 든 금은 600세겔 (6.6kg)이었고, 작은 금방패 300개를 만들었는데, 매 방패에 든 금이 3마네 (3.3kg)가 들었습니다. 금 방패는 번영을 상징하지만 또한 호화와 사치를 뜻하기도 합니다. 그는 상아로 큰 보좌를 만들고 금으로 덧입혔습니다. 다시스 배로 3년마다 금과 은과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을 실어왔습니다. 솔로몬 왕은 축복의 때에 절제하는 것이 없었습니다. 솔로몬 왕의 재산과 지혜가 세상의 그 어느 왕보다 컸습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에 주신 지혜를 들으며 그의 얼굴을 보기 원하여 그들이 각기 예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솔로몬이 모은 병거가 1400대, 마병이 12000명이었습니다. 특별히 말들은 애굽에서 가져왔고 비싼 값으로 되팔기도 했습니다. 율법에 애굽에서 말을 가져오는 것은 이스라엘 왕에게 금지된 일입니다(신17:16,17).
이처럼 하나님은 약속하신 대로 부와 지혜와 영광을 솔로몬에게 주셨습니다. 이것이 좋은 일입니까? 이런 부와 지혜와 영광이 솔로몬뿐만 아니라 백성들에게도 유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하나님과의 관계나 백성과는 상관없이 솔로몬 자신만을 위한 것으로 나옵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자신의 부와 영광을 위해서 사용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마음에 두고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면 하나님이 주신 것을 자기 영광만을 위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결국 솔로몬은 축복을 주신 하나님을 점차 멀리하고 하나님이 주신 축복에 취해서 살았습니다. 부와 명예와 사랑을 얻고자 했을 때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진정한 보배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입니다(사 33:6).
11장 1-4절을 보십시오.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이 여러 백성에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며 그들도 너희와 서로 통혼하게 하지 말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솔로몬의 나이가 많을 때에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니” 여기서 ‘너희의 마음을 돌려’,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라는 말씀이 반복되어 나옵니다. 9절에서도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라고 나옵니다. 마음은 생명의 근원입니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마음을 여인들에게 빼앗겼습니다. 여인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면 좋았겠지만 그 여인들은 이방여인들로서 우상을 숭배하였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향해 있던 솔로몬 왕의 마음을 우상에게로 돌려놓았습니다. 솔로몬의 인생은 하나님을 사랑했다(3:3)는 말로 시작해서 이방여인들을 사랑했다는 말로 마무리됩니다(11:1). 일천 번제를 드린 사람이 일천 여자를 취하였습니다. 왕의 후궁이 700명이요 첩이 300명이나 되었습니다. 이들은 보통 여인들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공주들이었습니다. 솔로몬이 엄청난 부를 가졌던 만큼 그의 여자관계도 화려합니다. 이렇게 많은 여인들과 혼인한 이유는 중혼정책을 통해서 주변 국가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이방여인과 결혼하는 것은 일반백성들에게도 금기사항이었습니다(신7:3,4). 율법에서 이방여인과 혼인을 금지하는 이유는 혼인을 하면 이스라엘이 그들의 신들을 인정하는 것이 되고 결과적으로는 그 신들을 섬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17:17에서는 “이스라엘 왕은 아내를 많이 두어 그의 마음이 미혹되지 말게 하지 말 것이며”라고 경고합니다. 그는 이방여인과 결혼하지 말라는 것과 우상숭배를 하지 말라는 죄를 둘 다 범하였습니다. 결혼문제에 있어서 불순종을 하였고 신앙적으로도 불순종을 하였습니다. 신앙적인 여인과 결혼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계명입니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분들은 이를 명심하고 꼭 믿음의 결혼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 매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는 세상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지혜를 가졌지만, 그 지혜가 그의 신앙을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온갖 지혜를 가졌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는 갖지 않았습니다. 잠언 9:10에서 솔로몬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이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그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잊게 되자 지혜롭지만 우둔한 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전도서 1:17에서 “내가 다시 지혜를 알고자 하며 미친 것들과 미련한 것들을 알고자 하여 마음을 썼으나 이것도 바람을 잡으려는 것인 줄을 깨달았도다”라고 고백합니다.
9절을 보십시오.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시고” 솔로몬이 젊었을 때에는 이방 여인들과 혼인해도 하나님만 섬기는 것이 가능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늙어가면서 영적 민감함이 떨어지자 통제할 능력을 상실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빼앗고 돌아서게 했습니다. 점차 나이가 많아질수록 타협하게 되고 혼합주의 신앙을 갖게 되다가 결국에는 우상숭배자가 되었습니다. 십계명의 가장 기본 계명인 “내 앞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계명을 어겼습니다. 솔로몬의 넘어짐은 늙어서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일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그는 하나님을 사랑했지만 세상도 사랑한 왕이었습니다(3:2-3). 그는 수많은 제물을 하나님께 드리고 성전을 건축하였지만, 전심으로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살고자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 왕이 잘못 나갈 때 직접 나타나서 경고하셨습니다. 10절을 보십시오. “이 일에 대하여 명령하사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 하셨으나 그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솔로몬의 마음이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하나님의 언약과 그가 명령한 법도를 지키지 않았으므로 반드시 이 나라를 그에게서 빼앗아 그 신하에게 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아버지 다윗을 위하여 솔로몬의 세대에는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고 그 아들의 손에서 빼앗겠다고 경고하셨습니다. 열 지파를 빼앗아 그 신하에게 주고 두 지파만 그 아들에게 주리라고 하셨습니다.
솔로몬의 마음이 하나님을 떠나자 갑자기 원수들이 많아졌습니다. 에돔 사람 하닷을 일으켜서 솔로몬의 대적이 되게 하셨습니다. 또 하나님이 엘리아다의 아들 르손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또 솔로몬의 신하 여로보암이 손을 들어 왕을 대적하였습니다. 그는 큰 용사였습니다. 솔로몬이 이 청년의 부지런함을 보고 세워 요셉 족속의 일을 감독하게 하였는데 실로 사람 선지자 아히야가 길에서 그를 만나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내가 이 나라를 솔로몬의 손에서 찢어 빼앗아 열 지파를 네게 주고 오직 내 종 다윗을 위하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성읍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솔로몬에게 주리니 이는 그들이 나를 버리고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과 모압의 신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신 밀곰을 경배하며 그의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지 아니하여 내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나 보기에 정직한 일과 내 법도와 내 율례를 행하지 아니함이니라.” 이를 알고 솔로몬이 그를 죽이려고 하였지만 애굽으로 도망하였습니다. 솔로몬은 사십년간 이스라엘을 통치하고 죽었습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을 사랑해서 가장 지혜로운 왕이 되게 하셨고 가장 영광스러운 나라를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마치 자기가 이룬 것처럼 착각을 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통치하는 이스라엘 왕이라는 사실을 망각했습니다. 그랬을 때 그의 지혜와 영광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죄악으로 인해서 이스라엘 왕국은 분열되고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경외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백성을 통치할 자격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분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자들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가십니다.
위대했던 나라가 쇠하고 멸망해 가는 과정을 보면 지도자 한 사람의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떠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왕은 자기의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마음을 빼앗는 여인과 풍요로부터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자기의 마음을 잘 다스려야 가정을 다스릴 수 있고 나라를 다스릴 수 있습니다. 외적인 원수가 일어난 것은 솔로몬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마음이 떠났을 때 시작되었습니다. 나라를 세우기는 어려워도 무너뜨리기는 쉽습니다. 우리의 모임이 성장하고 견고해지려면 외적인 많은 업적보다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힘써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 사람들의 기준으로 부자가 되고 힘을 갖게 되는데 마음을 쓰기보다 마음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일에 힘쓰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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