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015년 신15강(31:1-34:12) 계승과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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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명기 제 15 강
말씀 | 신명기 31:1-34:12
요절 | 신명기 31:7
계승과 축복
“모세가 여호수아를 불러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그에게 이르되 너는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들에게 그 땅을 차지하게 하라.”
오늘로 신명기 말씀을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자신이 물러날 때를 잘 알았습니다. 그는 자기 대신 여호수아를 리더로 세웁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숭배할 것이며 이일로 인하여 하나님의 저주가 임할 것을 노래로 가르쳤습니다. 노래를 부르면서 자신들이 가서는 안 될 길에 대해서 기억하도록 한 교육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각 지파 별로 축복을 해 줍니다. 모세는 어떠한 개인적인 욕심도 없이 오직 하나님과 주의 백성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습니다. 모세의 영광스러운 마무리는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모세는 위대한 삶을 살았지만 끝이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낙엽은 떨어질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인생을 멋있게 살고 아름답게 마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첫째, 여호수아 임명과 율법 보존(31:1-19). 모세는 마음을 먹고 온 이스라엘에게 나아가 중대발표를 했습니다. “이제 내 나이 백이십 세라 내가 더 이상 출입하지 못하겠고 여호와께서도 내게 이르시기를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2).” 모세는 죽을 때 나이가 120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다고 했습니다(34:7). 그는 죽을 때가 되었어도 눕거나 구부리지 않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지도자의 직무를 감당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지도자는 일정한 근무시간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도자의 책임감 때문에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자에게는 강한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합니다. 모세는 자신이 리더로서 더 이상 직무를 정상적으로 감당할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현실적으로 자신이 물러날 때가 되었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도 그에게 요단을 건너지 못하리라고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요단을 건널 준비가 끝났다는 것은 리더십을 이양할 때라는 뜻입니다. 모세는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면서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었습니다. 그가 떠난다고 할 때 백성들의 마음이 약해지고 혼란해질 수 있습니다. 그는 먼저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심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것과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보다 먼저 건너가사 이 민족들을 네 앞에서 멸하시고 네가 그 땅을 차지하게 할 것이며 여호수아는 네 앞에서 건너갈지라(3).”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실례를 들어서 심습니다. 아모리 왕 시혼과 옥과 및 그 땅에 행하신 것과 같이 가나안 백성들에게도 행하실 것임을 확신시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고 마음을 강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격려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심으면서 동시에 차기 지도자로 여호수아를 지명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인턴목자로서 모세와 함께 일했던 충성스러운 사람입니다. 그는 갈렙과 함께 가나안 땅을 이미 정탐했고 믿음을 인정받은 일꾼이었습니다. 모세는 여호수아를 불러 온 이스라엘 목전에서 지도자로 임명을 합니다. 그가 여호수아에게 남긴 격려사는 이러하였습니다. “너는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들에게 그 땅을 차지하게 하라 그리하면 여호와 그가 네 앞에서 가시며 너와 함께 하사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니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7,8).” 모세는 여호수아를 강하고 담대하라고 격려합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말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시며 그보다 앞서 나아가실 것이라고 합니다. 모세는 새로운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믿음과 용기와 확신을 심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믿고 여호수아에게 모든 것을 맡깁니다. 자신을 쓰신 하나님이 여호수아도 쓰실 것을 믿었습니다.
모세는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세운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면제년의 초막절에 모여 레위 자손 제사장들이 이 율법책을 낭독하여 듣게 하라고 합니다. 초막절은 가장 큰 축제입니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을 집중적으로 읽고 전하며 마음에 새기라고 합니다. 또 그들이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 거주할 동안에 이 말씀을 알지 못하는 그들의 자녀에게 듣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게 하라고 합니다. 율법은 소수를 위해 주신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모든 백성과 성안에 함께 사는 외국인들도 불러 모아 함께 배우도록 했습니다. 최대한 많은 사람이 율법을 배우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온 천하에 다니며 말씀을 전파하라고 하셨습니다.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들으려고 하지 않으니 때로는 내가 헛되이 수고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준엄한 명령이요 우리가 살고 죽는 것이 여기에 달려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네가 죽을 기한이 가까웠으니 여호수아를 불러서 함께 회막으로 나아오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을 내리고자 하십니다. 모세와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회막에 서니 여호와께서 구름 기둥 가운데에서 장막에 나타나시고 구름 기둥은 장막 문 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여호수아는 모세가 세운 차기 리더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 자라는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그가 죽은 이후에 될 일을 말씀하십니다. 이 백성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 음란히 그 땅의 이방 신들을 따르며 일어날 것이요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어길 것이라고 예언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버리며 그 얼굴을 숨겨 그들에게 보이지 않게 할 것인즉 그들이 삼킴을 당하여 허다한 재앙과 환난이 그들에게 임할 것입니다. 그들이 재앙을 당할 때에 그들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이 재앙이 우리에게 내림은 우리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에 계시지 않은 까닭이 아니냐”할 것입니다(17). 또 그들이 돌이켜 다른 신들을 따르는 악행을 함으로 하나님께서 자신을 숨기실 것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이지만 악행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악한 사람들에게 자신을 숨기시기 때문입니다.
둘째, 모세의 노래와 축복(31:20-33:29). 하나님은 노래를 써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쳐 그들의 입으로 부르게 하라고 하십니다. 그들이 부르는 노래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고 합니다. 20,21절을 보십시오.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인 후에 그들이 먹어 배부르고 살찌면 돌이켜 다른 신들을 섬기며 나를 멸시하여 내 언약을 어기리니 그들이 수많은 재앙과 환난을 당할 때에 그들의 자손이 부르기를 잊지 아니한 이 노래가 그들 앞에 증인처럼 되리라 나는 내가 맹세한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이기 전 오늘 나는 그들이 생각하는 바를 아노라.” 사람이 먹고 배부르면 왜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될까요? 배고프고 가난할 때는 마음이 가난해져서 하나님을 찾지만 배가 부르면 하나님을 버리게 됩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천국이 그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잠언 기자도 이렇게 기도합니다.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잠30:7-9).” 인간의 행복은 경제적인 필요가 어느 정도 채워지면 더 부요해도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이를 효용체감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먹고 살만해 지면 더욱 영적인 위기감을 갖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더욱 하나님을 찾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나누어 주기를 힘쓰고 선한 일에 부해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부를 이용해서 즐길 것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다른 신들 즉 보이는 신, 가르침이 다른 신, 생활 방식이 다른 신, 그들의 죄성을 합리화시켜 주는 신들을 혼합해서 섬기게 됩니다. 배가 부르면 이전 과는 다른 삶을 살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사람이 돈을 벌면 말을 타고 첩을 둔다고 했습니다. 풍요로운 시대에 살면서 탐심이 우상숭배인 줄을 알아야 합니다. 절제를 하면 오래도록 부를 누릴 것이지만 절제를 못하고 탐욕을 부리게 되면 하나님을 버리고 망하는 길로 가게 됩니다.
모세가 이 율법의 말씀을 다 책에 써서 마친 후에 이 책을 여호와의 언약궤 곁에 두어 증거가 되게 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말합니다. 27절을 보십시오. “내가 너희의 반역함과 목이 곧은 것을 아나니 오늘 내가 살아서 너희와 함께 있어도 너희가 여호와를 거역하였거든 하물며 내가 죽은 후의 일이랴.” 백성들이 풍요 속에서 하나님을 버릴 것과 망하는 길로 갈 것을 생각할 때 모세의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는 이 말씀을 백성들에게 들려주고 하늘과 땅으로 증거를 삼습니다. 내가 알거니와 내가 죽은 후에 너희가 스스로 부패하여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길을 떠나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너희의 손으로 하는 일로 그를 격노하게 하므로 너희가 후일에 재앙을 당하리라(29). 그렇다고 하나님은 절망하지 않으십니다. 노래를 지어 부르도록 하심으로 아픈 마음을 승화시키십니다. 또 노래가 증거가 되어 재앙의 때에 그들이 불순종한 죄의 결과임을 깨닫고 돌이키도록 하고자 합니다. 잘못된 길로 갔는데 원인도 모른다면 돌아올 수 없습니다. 그러나 율법책과 그들이 부른 모세의 노래가 자신들이 잘못된 원인을 알게 해 주어 회복의 길로 안내할 것입니다. 모세는 백성들이 말씀을 기억하고 돌아오도록 끝까지 죽을 때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것이 결국 목자된 우리가 끝까지 해야 할 일입니다. 말씀을 듣든지 아니 듣든지 끝까지 가르칠 때 양들이 혹시 잘못된 길로 갈지라도 그때 말씀을 기억하고 돌아올 꼬투리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32장은 모세의 노래입니다. 그 내용이 어떠합니까? “하늘이여 귀를 기울이라 내가 말하리라 땅은 내 입의 말을 들을지어다. 내 교훈은 비처럼 내리고 내 말은 이슬처럼 맺히나니 연한 풀 위의 가는 비 같고 채소 위의 단비 같도다. 내가 여호와의 이름을 전파하리니 너희는 우리 하나님께 위엄을 돌릴지어다. 그는 반석이시니 그가 하신 일이 완전하고 그의 모든 길이 정의롭고 진실하고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시니 공의로우시고 바르시도다. 그들이 여호와를 향하여 악을 행하니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흠이 있고 삐뚤어진 세대로다 어리석고 지혜 없는 백성아 여호와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그는 네 아버지시요 너를 지으신 이가 아니시냐 그가 너를 만드시고 너를 세우셨도다(32:1-6).” 모세는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그의 교훈은 비처럼 내리고 이슬처럼 맺혀서 만물에 생기를 불어 넣고 생물을 자라게 하는 비와 같다고 합니다. 말씀을 들을 때 생기가 돌고 활력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반석이시오 그 하신 일이 완전하고 그 모든 길이 정의롭고 진실하고 거짓이 없습니다. 이처럼 신실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 백성은 어떠합니까? 도저히 하나님과 어울리지 않는 파트너입니다. 여호와를 향하여 악을 행하고, 흠이 있고 삐뚤어진 세대요, 어리석고 지혜없는 백성입니다. 하나님은 그를 지으신 이시오, 그를 만드시고 세우신 분이십니다. 그의 부모와 같은 분이십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자격이 없습니다. 놀라운 것은 하나님은 이런 백성들을 잘 아시고도 그들을 자기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그러니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품으시는 마음이 일방적으로 죄인들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자격없는 죄인들에게 임한 은혜를 깨닫고 하나님께 더욱 감사하고 잘 해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습니다.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여 새끼를 떨어뜨립니다. 그러면 새끼는 날기 위해서 안간힘을 씁니다. 그렇게 날개의 힘을 길러주다가 지쳐서 떨어지면 어미 독수리는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늘의 왕자와 같이 훈련시키셨습니다. 여호와께서 그가 땅의 높은 곳을 타고 다니게 하시며 밭의 소산을 먹게 하시며 반석에서 꿀을, 굳은 반석에서 기름을 빨게 하시며 소의 엉긴 젖과 양의 젖과 어린 양의 기름과 바산에서 난 숫양과 염소와 지극히 아름다운 밀을 먹이시며 또 포도즙의 붉은 술을 마시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머니가 그 자녀를 사랑하여 돌보고 양육하듯이 그들을 기르셨습니다.
15절을 보십시오. “그런데 여수룬이 기름지매 발로 찼도다 네가 살찌고 비대하고 윤택하매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업신여겼도다.” 여수룬은 옳은 자, 사랑 받는 자라는 뜻으로 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축복의 때에 오히려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에게로 갔습니다. 배은망덕도 이런 배은망덕이 없습니다. 18절을 보십시오. “너를 낳은 반석을 네가 상관하지 아니하고 너를 내신 하나님을 네가 잊었도다.” 이 말씀은 하나님을 강한 모성을 지닌 어머니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낳다는 출산을, 내다는 해산의 고통을 강조하는 동사입니다. 이스라엘은 해산의 고통을 감수하고 아이를 탄생시킨 어머니와 같은 하나님을 떠난 배은망덕한 자식입니다. 지난 주 8일은 어버이 날이었습니다. 우리가 육신의 부모님께 감사와 사랑의 표현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어머니와 같으십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길러 주시고 훈련해 주신 하나님께 온전한 감사와 사랑을 드리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사람에 대한 사랑의 연결 고리는 부모님에 대한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부모님께 효도를 해야 합니다. 주 안에서 부모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은 장수하고 이 땅에서 번성하게 될 것입니다. 5계명 즉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이 주는 약속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따르는 약속이 동일합니다. 46,47절을 보십시오.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오늘 너희에게 증언한 모든 말을 너희의 마음에 두고 너희의 자녀에게 명령하여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라 이는 너희에게 헛된 일이 아니라 너희의 생명이니 이 일로 말미암아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 차지할 그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
33장은 모세가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축복하는 내용인데 시므온 지파는 빠졌습니다. 시므온 지파가 가나안에 입성한 후 얼마 되지 아니하여 유다 지파에 흡수될 것을 암시하는 듯 합니다. 실제로 시므온 지파가 기업으로 받은 땅은 유다 기업 가운데 있었으며 사사시대 초기에 이 지파의 행방이 묘연해지는데 그들이 유다 지파에 자연스럽게 흡수되었습니다. 특히 29절을 보십시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무리 패역하고 삐뚤어져서 하나님을 슬프시게 하지만 그들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을 얻고 끊임없이 그를 감당해 주시는 은혜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역시 행복한 사람임을 확신합니다.
셋째, 모세의 죽음(32:48-52, 34장) 모세가 이스라엘을 축복한 바로 그 날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여리고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아바림 산에 올라가 느보 산에 이르러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는 가나안 땅을 바라보라. 네 형 아론이 호르 산에서 죽어 그의 조상에게로 돌아간 것 같이 너도 올라가는 이 산에서 죽어 네 조상에게로 돌아 가리니 이는 너희가 신 광야 가데스의 므리바 물 가에서 이스라엘 자손 중 내게 범죄하여 내 거룩함을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나타내지 아니한 까닭이라 네가 비록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을 맞은편에서 바라보기는 하려니와 그리로 들어가지는 못하리라 하시니라.” 모세는 자신의 사명이 끝났다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이제까지 자신을 써 주신 것에 감사하였습니다. 그리고 후손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 말씀에 순종함으로 축복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모세의 마지막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축복으로 끝이 납니다. 모세는 이미 하나님을 통해 백성들이 타락의 길을 갈 것을 알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간구합니다. 이는 모세의 간절한 마지막 기도였습니다. 후손들에 대한 축복으로 생을 마무리하는 그의 삶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모세가 모압 평지에서 느보 산에 올라가 여리고 맞은편 비스가 산꼭대기에 이르자 여호와께서 길르앗 온 땅을 단까지 보이시고 또 온 납달리와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땅과 서해까지의 유다 온 땅과 네겝과 종려나무의 성읍 여리고 골짜기 평지를 소알까지 보이셨습니다. 하나님은 그가 눈으로 가나안 땅을 보게 하고 그리로 건너가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5,6절을 보십시오.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벳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장사되었고 오늘까지 그의 묻힌 곳을 아는 자가 없느니라.” “여호와의 종 모세”라는 말씀은 하나님께 대한 그의 충성과 헌신을 한 마디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가 존귀한 자였지만 하나님은 그의 무덤을 아는 자가 없게 하셨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그 백성들이 모세를 우상 숭배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무덤을 알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의 사후를 깨끗하고 영광스럽게 하신 것입니다. 만약 사람들이 모세를 우상과 같이 받든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모세 이후에 지도자로 세움을 받은 여호수아에게 지혜의 영이 충만하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여호수아의 말을 순종하였습니다(9).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습니다.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 여호와께서 그를 애굽 땅에 보내사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와 그의 온 땅에 모든 이적과 기사와 모든 큰 권능과 위엄을 행하게 하셨습니다.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그것을 행한 자가 바로 모세였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모세 한 사람의 위대한 삶을 보았습니다. 노예 백성 이스라엘을 해방시키고 그들을 감당한 삶은 그의 온유와 겸손을 보여줍니다. 그는 그토록 크고 위대한 일을 했지만 내려와야 할 때 내려오고 여호수아를 세워 계승을 잘 했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축복이 그 백성에게 임하도록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지도자 한 사람의 중요성을 보게 됩니다. 무엇보다 모세를 부르시고 훈련하시고 쓰신 하나님이 위대하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사람을 택하시고 키우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도 훌륭한 지도자들을 많이 세워주시고 우리도 하나님의 사람을 키우는 일에 일생 헌신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마음, 어머니의 심정으로 제자를 키워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제자를 세워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 계승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 신명기 31:1-34:12
요절 | 신명기 31:7
계승과 축복
“모세가 여호수아를 불러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그에게 이르되 너는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들에게 그 땅을 차지하게 하라.”
오늘로 신명기 말씀을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자신이 물러날 때를 잘 알았습니다. 그는 자기 대신 여호수아를 리더로 세웁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숭배할 것이며 이일로 인하여 하나님의 저주가 임할 것을 노래로 가르쳤습니다. 노래를 부르면서 자신들이 가서는 안 될 길에 대해서 기억하도록 한 교육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각 지파 별로 축복을 해 줍니다. 모세는 어떠한 개인적인 욕심도 없이 오직 하나님과 주의 백성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습니다. 모세의 영광스러운 마무리는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모세는 위대한 삶을 살았지만 끝이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낙엽은 떨어질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인생을 멋있게 살고 아름답게 마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첫째, 여호수아 임명과 율법 보존(31:1-19). 모세는 마음을 먹고 온 이스라엘에게 나아가 중대발표를 했습니다. “이제 내 나이 백이십 세라 내가 더 이상 출입하지 못하겠고 여호와께서도 내게 이르시기를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2).” 모세는 죽을 때 나이가 120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다고 했습니다(34:7). 그는 죽을 때가 되었어도 눕거나 구부리지 않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지도자의 직무를 감당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지도자는 일정한 근무시간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도자의 책임감 때문에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자에게는 강한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합니다. 모세는 자신이 리더로서 더 이상 직무를 정상적으로 감당할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현실적으로 자신이 물러날 때가 되었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도 그에게 요단을 건너지 못하리라고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요단을 건널 준비가 끝났다는 것은 리더십을 이양할 때라는 뜻입니다. 모세는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면서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었습니다. 그가 떠난다고 할 때 백성들의 마음이 약해지고 혼란해질 수 있습니다. 그는 먼저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심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것과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보다 먼저 건너가사 이 민족들을 네 앞에서 멸하시고 네가 그 땅을 차지하게 할 것이며 여호수아는 네 앞에서 건너갈지라(3).”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실례를 들어서 심습니다. 아모리 왕 시혼과 옥과 및 그 땅에 행하신 것과 같이 가나안 백성들에게도 행하실 것임을 확신시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고 마음을 강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격려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심으면서 동시에 차기 지도자로 여호수아를 지명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인턴목자로서 모세와 함께 일했던 충성스러운 사람입니다. 그는 갈렙과 함께 가나안 땅을 이미 정탐했고 믿음을 인정받은 일꾼이었습니다. 모세는 여호수아를 불러 온 이스라엘 목전에서 지도자로 임명을 합니다. 그가 여호수아에게 남긴 격려사는 이러하였습니다. “너는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들에게 그 땅을 차지하게 하라 그리하면 여호와 그가 네 앞에서 가시며 너와 함께 하사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니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7,8).” 모세는 여호수아를 강하고 담대하라고 격려합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말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시며 그보다 앞서 나아가실 것이라고 합니다. 모세는 새로운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믿음과 용기와 확신을 심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믿고 여호수아에게 모든 것을 맡깁니다. 자신을 쓰신 하나님이 여호수아도 쓰실 것을 믿었습니다.
모세는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세운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면제년의 초막절에 모여 레위 자손 제사장들이 이 율법책을 낭독하여 듣게 하라고 합니다. 초막절은 가장 큰 축제입니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을 집중적으로 읽고 전하며 마음에 새기라고 합니다. 또 그들이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 거주할 동안에 이 말씀을 알지 못하는 그들의 자녀에게 듣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게 하라고 합니다. 율법은 소수를 위해 주신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모든 백성과 성안에 함께 사는 외국인들도 불러 모아 함께 배우도록 했습니다. 최대한 많은 사람이 율법을 배우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온 천하에 다니며 말씀을 전파하라고 하셨습니다.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들으려고 하지 않으니 때로는 내가 헛되이 수고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준엄한 명령이요 우리가 살고 죽는 것이 여기에 달려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네가 죽을 기한이 가까웠으니 여호수아를 불러서 함께 회막으로 나아오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을 내리고자 하십니다. 모세와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회막에 서니 여호와께서 구름 기둥 가운데에서 장막에 나타나시고 구름 기둥은 장막 문 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여호수아는 모세가 세운 차기 리더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 자라는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그가 죽은 이후에 될 일을 말씀하십니다. 이 백성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 음란히 그 땅의 이방 신들을 따르며 일어날 것이요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어길 것이라고 예언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버리며 그 얼굴을 숨겨 그들에게 보이지 않게 할 것인즉 그들이 삼킴을 당하여 허다한 재앙과 환난이 그들에게 임할 것입니다. 그들이 재앙을 당할 때에 그들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이 재앙이 우리에게 내림은 우리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에 계시지 않은 까닭이 아니냐”할 것입니다(17). 또 그들이 돌이켜 다른 신들을 따르는 악행을 함으로 하나님께서 자신을 숨기실 것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이지만 악행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악한 사람들에게 자신을 숨기시기 때문입니다.
둘째, 모세의 노래와 축복(31:20-33:29). 하나님은 노래를 써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쳐 그들의 입으로 부르게 하라고 하십니다. 그들이 부르는 노래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고 합니다. 20,21절을 보십시오.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인 후에 그들이 먹어 배부르고 살찌면 돌이켜 다른 신들을 섬기며 나를 멸시하여 내 언약을 어기리니 그들이 수많은 재앙과 환난을 당할 때에 그들의 자손이 부르기를 잊지 아니한 이 노래가 그들 앞에 증인처럼 되리라 나는 내가 맹세한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이기 전 오늘 나는 그들이 생각하는 바를 아노라.” 사람이 먹고 배부르면 왜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될까요? 배고프고 가난할 때는 마음이 가난해져서 하나님을 찾지만 배가 부르면 하나님을 버리게 됩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천국이 그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잠언 기자도 이렇게 기도합니다.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잠30:7-9).” 인간의 행복은 경제적인 필요가 어느 정도 채워지면 더 부요해도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이를 효용체감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먹고 살만해 지면 더욱 영적인 위기감을 갖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더욱 하나님을 찾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나누어 주기를 힘쓰고 선한 일에 부해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부를 이용해서 즐길 것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다른 신들 즉 보이는 신, 가르침이 다른 신, 생활 방식이 다른 신, 그들의 죄성을 합리화시켜 주는 신들을 혼합해서 섬기게 됩니다. 배가 부르면 이전 과는 다른 삶을 살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사람이 돈을 벌면 말을 타고 첩을 둔다고 했습니다. 풍요로운 시대에 살면서 탐심이 우상숭배인 줄을 알아야 합니다. 절제를 하면 오래도록 부를 누릴 것이지만 절제를 못하고 탐욕을 부리게 되면 하나님을 버리고 망하는 길로 가게 됩니다.
모세가 이 율법의 말씀을 다 책에 써서 마친 후에 이 책을 여호와의 언약궤 곁에 두어 증거가 되게 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말합니다. 27절을 보십시오. “내가 너희의 반역함과 목이 곧은 것을 아나니 오늘 내가 살아서 너희와 함께 있어도 너희가 여호와를 거역하였거든 하물며 내가 죽은 후의 일이랴.” 백성들이 풍요 속에서 하나님을 버릴 것과 망하는 길로 갈 것을 생각할 때 모세의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는 이 말씀을 백성들에게 들려주고 하늘과 땅으로 증거를 삼습니다. 내가 알거니와 내가 죽은 후에 너희가 스스로 부패하여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길을 떠나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너희의 손으로 하는 일로 그를 격노하게 하므로 너희가 후일에 재앙을 당하리라(29). 그렇다고 하나님은 절망하지 않으십니다. 노래를 지어 부르도록 하심으로 아픈 마음을 승화시키십니다. 또 노래가 증거가 되어 재앙의 때에 그들이 불순종한 죄의 결과임을 깨닫고 돌이키도록 하고자 합니다. 잘못된 길로 갔는데 원인도 모른다면 돌아올 수 없습니다. 그러나 율법책과 그들이 부른 모세의 노래가 자신들이 잘못된 원인을 알게 해 주어 회복의 길로 안내할 것입니다. 모세는 백성들이 말씀을 기억하고 돌아오도록 끝까지 죽을 때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것이 결국 목자된 우리가 끝까지 해야 할 일입니다. 말씀을 듣든지 아니 듣든지 끝까지 가르칠 때 양들이 혹시 잘못된 길로 갈지라도 그때 말씀을 기억하고 돌아올 꼬투리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32장은 모세의 노래입니다. 그 내용이 어떠합니까? “하늘이여 귀를 기울이라 내가 말하리라 땅은 내 입의 말을 들을지어다. 내 교훈은 비처럼 내리고 내 말은 이슬처럼 맺히나니 연한 풀 위의 가는 비 같고 채소 위의 단비 같도다. 내가 여호와의 이름을 전파하리니 너희는 우리 하나님께 위엄을 돌릴지어다. 그는 반석이시니 그가 하신 일이 완전하고 그의 모든 길이 정의롭고 진실하고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시니 공의로우시고 바르시도다. 그들이 여호와를 향하여 악을 행하니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흠이 있고 삐뚤어진 세대로다 어리석고 지혜 없는 백성아 여호와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그는 네 아버지시요 너를 지으신 이가 아니시냐 그가 너를 만드시고 너를 세우셨도다(32:1-6).” 모세는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그의 교훈은 비처럼 내리고 이슬처럼 맺혀서 만물에 생기를 불어 넣고 생물을 자라게 하는 비와 같다고 합니다. 말씀을 들을 때 생기가 돌고 활력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반석이시오 그 하신 일이 완전하고 그 모든 길이 정의롭고 진실하고 거짓이 없습니다. 이처럼 신실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 백성은 어떠합니까? 도저히 하나님과 어울리지 않는 파트너입니다. 여호와를 향하여 악을 행하고, 흠이 있고 삐뚤어진 세대요, 어리석고 지혜없는 백성입니다. 하나님은 그를 지으신 이시오, 그를 만드시고 세우신 분이십니다. 그의 부모와 같은 분이십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자격이 없습니다. 놀라운 것은 하나님은 이런 백성들을 잘 아시고도 그들을 자기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그러니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품으시는 마음이 일방적으로 죄인들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자격없는 죄인들에게 임한 은혜를 깨닫고 하나님께 더욱 감사하고 잘 해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습니다.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여 새끼를 떨어뜨립니다. 그러면 새끼는 날기 위해서 안간힘을 씁니다. 그렇게 날개의 힘을 길러주다가 지쳐서 떨어지면 어미 독수리는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늘의 왕자와 같이 훈련시키셨습니다. 여호와께서 그가 땅의 높은 곳을 타고 다니게 하시며 밭의 소산을 먹게 하시며 반석에서 꿀을, 굳은 반석에서 기름을 빨게 하시며 소의 엉긴 젖과 양의 젖과 어린 양의 기름과 바산에서 난 숫양과 염소와 지극히 아름다운 밀을 먹이시며 또 포도즙의 붉은 술을 마시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머니가 그 자녀를 사랑하여 돌보고 양육하듯이 그들을 기르셨습니다.
15절을 보십시오. “그런데 여수룬이 기름지매 발로 찼도다 네가 살찌고 비대하고 윤택하매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업신여겼도다.” 여수룬은 옳은 자, 사랑 받는 자라는 뜻으로 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축복의 때에 오히려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에게로 갔습니다. 배은망덕도 이런 배은망덕이 없습니다. 18절을 보십시오. “너를 낳은 반석을 네가 상관하지 아니하고 너를 내신 하나님을 네가 잊었도다.” 이 말씀은 하나님을 강한 모성을 지닌 어머니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낳다는 출산을, 내다는 해산의 고통을 강조하는 동사입니다. 이스라엘은 해산의 고통을 감수하고 아이를 탄생시킨 어머니와 같은 하나님을 떠난 배은망덕한 자식입니다. 지난 주 8일은 어버이 날이었습니다. 우리가 육신의 부모님께 감사와 사랑의 표현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어머니와 같으십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길러 주시고 훈련해 주신 하나님께 온전한 감사와 사랑을 드리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사람에 대한 사랑의 연결 고리는 부모님에 대한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부모님께 효도를 해야 합니다. 주 안에서 부모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은 장수하고 이 땅에서 번성하게 될 것입니다. 5계명 즉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이 주는 약속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따르는 약속이 동일합니다. 46,47절을 보십시오.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오늘 너희에게 증언한 모든 말을 너희의 마음에 두고 너희의 자녀에게 명령하여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라 이는 너희에게 헛된 일이 아니라 너희의 생명이니 이 일로 말미암아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 차지할 그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
33장은 모세가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축복하는 내용인데 시므온 지파는 빠졌습니다. 시므온 지파가 가나안에 입성한 후 얼마 되지 아니하여 유다 지파에 흡수될 것을 암시하는 듯 합니다. 실제로 시므온 지파가 기업으로 받은 땅은 유다 기업 가운데 있었으며 사사시대 초기에 이 지파의 행방이 묘연해지는데 그들이 유다 지파에 자연스럽게 흡수되었습니다. 특히 29절을 보십시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무리 패역하고 삐뚤어져서 하나님을 슬프시게 하지만 그들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을 얻고 끊임없이 그를 감당해 주시는 은혜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역시 행복한 사람임을 확신합니다.
셋째, 모세의 죽음(32:48-52, 34장) 모세가 이스라엘을 축복한 바로 그 날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여리고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아바림 산에 올라가 느보 산에 이르러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는 가나안 땅을 바라보라. 네 형 아론이 호르 산에서 죽어 그의 조상에게로 돌아간 것 같이 너도 올라가는 이 산에서 죽어 네 조상에게로 돌아 가리니 이는 너희가 신 광야 가데스의 므리바 물 가에서 이스라엘 자손 중 내게 범죄하여 내 거룩함을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나타내지 아니한 까닭이라 네가 비록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을 맞은편에서 바라보기는 하려니와 그리로 들어가지는 못하리라 하시니라.” 모세는 자신의 사명이 끝났다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이제까지 자신을 써 주신 것에 감사하였습니다. 그리고 후손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 말씀에 순종함으로 축복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모세의 마지막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축복으로 끝이 납니다. 모세는 이미 하나님을 통해 백성들이 타락의 길을 갈 것을 알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간구합니다. 이는 모세의 간절한 마지막 기도였습니다. 후손들에 대한 축복으로 생을 마무리하는 그의 삶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모세가 모압 평지에서 느보 산에 올라가 여리고 맞은편 비스가 산꼭대기에 이르자 여호와께서 길르앗 온 땅을 단까지 보이시고 또 온 납달리와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땅과 서해까지의 유다 온 땅과 네겝과 종려나무의 성읍 여리고 골짜기 평지를 소알까지 보이셨습니다. 하나님은 그가 눈으로 가나안 땅을 보게 하고 그리로 건너가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5,6절을 보십시오.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벳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장사되었고 오늘까지 그의 묻힌 곳을 아는 자가 없느니라.” “여호와의 종 모세”라는 말씀은 하나님께 대한 그의 충성과 헌신을 한 마디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가 존귀한 자였지만 하나님은 그의 무덤을 아는 자가 없게 하셨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그 백성들이 모세를 우상 숭배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무덤을 알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의 사후를 깨끗하고 영광스럽게 하신 것입니다. 만약 사람들이 모세를 우상과 같이 받든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모세 이후에 지도자로 세움을 받은 여호수아에게 지혜의 영이 충만하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여호수아의 말을 순종하였습니다(9).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습니다.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 여호와께서 그를 애굽 땅에 보내사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와 그의 온 땅에 모든 이적과 기사와 모든 큰 권능과 위엄을 행하게 하셨습니다.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그것을 행한 자가 바로 모세였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모세 한 사람의 위대한 삶을 보았습니다. 노예 백성 이스라엘을 해방시키고 그들을 감당한 삶은 그의 온유와 겸손을 보여줍니다. 그는 그토록 크고 위대한 일을 했지만 내려와야 할 때 내려오고 여호수아를 세워 계승을 잘 했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축복이 그 백성에게 임하도록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지도자 한 사람의 중요성을 보게 됩니다. 무엇보다 모세를 부르시고 훈련하시고 쓰신 하나님이 위대하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사람을 택하시고 키우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도 훌륭한 지도자들을 많이 세워주시고 우리도 하나님의 사람을 키우는 일에 일생 헌신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마음, 어머니의 심정으로 제자를 키워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제자를 세워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 계승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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