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2020롬18강(15:14-16:27) 복음의 제사장 직무
페이지 정보

본문
2020년 로마서 제 18 강
말씀 | 로마서 15:14-16:27
요절 | 로마서 15:16
복음의 제사장 직분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오늘 말씀은 로마서의 결론입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말씀을 통해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직분이 무엇인지 알려 줍니다. 그것은 제목에 나와 있는 것처럼 “복음의 제사장 직분”입니다. 바울은 이 직분을 무엇보다도 가장 귀하게 여기고 이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서 전인생을 바쳤습니다. 그리고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감당하는데 동역자 된 로마 교회 성도들을 생각하며 사랑의 편지를 씁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감사하고 문안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이 시대 “복음의 제사장”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견고히 하고 동역자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데서 자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첫째, 복음의 제사장 직분. 15절을 보겠습니다. “그러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더욱 담대히 대략 너희에게 썼노니”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 많은 은혜를 입었습니다. 특히, 무지한 열심으로 하나님의 원수노릇하며, 신자들을 죽이는데 앞장 선 자신을 구원해 주신 은혜를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났습니다. 거기다가 이런 자신을 예수님을 알지 못해 멸망해 가는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이방인의 사도로 불러주신 은혜에 더욱 감사가 넘쳤습니다. 바울은 그들이 복음을 잘 알지만 다시 생각나게 하려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온전하심에 이르도록 성장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 삶이 변화되려면 마음에 강력한 동기가 유발되어야 합니다. 말씀을 깊이 공부하고 마음에 깨달음과 감동이 밀려올 때 실천하고자 하는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배운 말씀을 다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6절을 보십시오.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제사장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사람입니다. 제사는 희생제물을 하나님께 드려 백성들의 죄를 사하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가르치고 백성들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나아가 중보기도를 합니다. 바울은 복음의 제사장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는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충만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로 모든 믿는 사람이 죄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는 죄에 대한 이 백신을 전하기 위해서 전력질주하였습니다. 그는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합니다. 예배와 복음 전도는 하나님의 최고의 관심사입니다. 우리는 구원을 받은 후부터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 나라에 가서도 영원히 그러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가면 전도는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에 가기 전에 가장 중요한 사명은 바로 복음을 전세계에 전파하여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자랑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하게 하기 위하여 그를 통하여 역사하신 것 외에는 감히 말하지 않습니다. 그는 자기 자랑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자랑합니다. 그 일은 말과 행위로, 표적과 기사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하여 그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습니다. 그는 3차례의 전도여행을 통하여 복음을 소아시아 지역의 중요한 도시에 다 전파했습니다. 일루리곤은 오늘날 유고슬라비아와 알바니아 지역입니다. 바울은 각 도시에 리더들을 세움으로 그들을 통해서 각 지역에 복음이 지속적으로 전파되도록 하였습니다.
바울의 선교정책이 어떠하였습니까? 20,21절을 보십시오. “또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를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기록된 바 주의 소식을 받지 못한 자들이 볼 것이요 듣지 못한 자들이 깨달으리라 함과 같으니라.” 그는 이미 복음이 들어간 지역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를 힘썼습니다.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었습니다. 아직 주의 소식을 듣지 못한 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전략이었습니다. 복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복음을 통해서 구원 받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헌신하도록 하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보람 있는 일입니다.
일생동안 자기 자신을 통해서 한 사람이라도 구원 받는다면 그 인생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셨습니다.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기 위해서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닌다고 하셨습니다(눅15:4). 그러므로 죄로 인해서 멸망해가는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해서 구원하는 복음의 제사장 직분이야말로 얼마나 가치가 있고 영광스럽습니까? 우리가 복음을 전해서 한 명이라고 구원받을 수만 있다면 우리의 수고와 헌신은 결코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다니엘서 12장 3절에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하는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고 말씀했습니다.
둘째, 바울의 개척 정신. 22-24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또한 내가 너희에게 가려 하던 것이 여러 번 막혔더니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 또 여러 해 전부터 언제든지 서바나로 갈 때에 너희에게 가기를 바라고 있었으니 이는 지나가는 길에 너희를 보고 먼저 너희와 사귐으로 얼마간 기쁨을 가진 후에 너희가 그리로 보내주기를 바람이라.” 바울은 소아시아에 복음을 편만히 전했습니다.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다고 합니다. 그것만도 대단한 일인데 그는 로마도 보고자 합니다. 로마에 가고자 하는 이유는 그들과 사귐을 가지고 기쁨을 나눈 후에 그들이 사도 바울을 서바나 즉 스페인으로 보내주기를 바랬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60이 넘어서 이제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자신이 이룬 업적에 만족하면서 안정된 노후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로마 선교를 넘어 땅 끝이라고 하는 스페인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충만하였습니다. 예수님이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행1:8). 이때까지 바울은 안디옥 교회를 선교거점 삼아서 소아시아 지역과 마케도니아 지역을 개척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은 안디옥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선교거점으로 마땅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로마 교회를 선교거점 삼아서 스페인을 개척하고자 한 것입니다. 이처럼 바울은 장래를 생각하며 전략을 세워 복음 역사를 섬겼습니다.
우리도 지금 코로나로 인해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습니다. 이로 인해서 신입생 전도에 장애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거나 막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고 복음 전도의 길을 열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미개척국가나 대학에 선교하는 것도 계획을 세우고 실제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고 동역자들의 지원을 받아서 섬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나가든지 아니면 그들을 지원하든지 어떤 모양으로든지 하나님의 선교 역사에 쓰임 받는 인생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셋째, 바울의 구제사역과 기도 요청. 25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바울은 로마에 가기 전에 먼저 예루살렘에 가서 성도들을 섬기고자 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오랫동안 박해와 흉년으로 인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바울은 이 소식을 듣고 마케도냐, 아가야, 고린도 등 여러 이방교회가 연보를 해서 어려움에 처한 모 교회를 돕도록 했습니다. 이방교회는 예루살렘 교회로부터 영적인 빚을 졌습니다. 자신들이 받은 영적인 빚을 물질적인 지원을 통해서 갚도록 한 것입니다. 연보는 이방인 선교의 열매요, 예루살렘 교회와 이방인 교회를 하나로 묶는 끈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연보를 예루살렘 교회에 전해준 후에 로마로 가고자 했습니다.
30, 31절을 보십시오.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 나로 유대에서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로부터 건짐을 받게 하고 또 예루살렘에 대하여 내가 섬기는 일을 성도들이 받을 만하게 하고” 바울은 앞으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로마 성도들에게 알려준 후에 마지막으로 기도를 부탁합니다. 그의 첫 번째 기도제목은 예루살렘에 갔을 때 유대인들로부터 화를 당하지 않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바리새인이었던 바울이 변화되어서 복음을 전하자 민족의 배반자로 생각했습니다. 유대교를 무너뜨리려는 원수로 생각하고 죽이고자 했습니다. 예루살렘에는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겠다고 서약한 유대인들도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들로부터 건짐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부탁을 했습니다. 우리도 코로나 19로 인해서 동역자들이나 선교사님들이 해를 받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또 코로나에 걸린 분들의 회복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우리의 열심이 식거나 꺼지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복음 전도는 기도 없이는 진척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도우시는 손길이 함께 하시도록 합심해서 기도해야겠습니다.
바울은 능력 있는 하나님의 종이요 이방인의 사도였습니다. 성령께서는 이런 그와 함께 하셔서 큰 표적과 기사를 나타내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 성도들에게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는 기도의 능력을 너무도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믿음의 기도를 통해서 복음 전도를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기도를 하나도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다 듣고 역사하십니다. 선교 역사는 최전방에서 사탄과 벌이는 치열한 영적인 싸움입니다.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기도를 해야 합니다. 선교지에 있는 선교사님들을 위해서, 또한 양들과 동역자들을 위해서 쉬지 않고 기도지원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무릎을 꿇고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크신 능력으로 역사하셔서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도록 도와주십니다.
넷째, 사랑하는 동역자들. 바울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자매 뵈뵈를 그들에게 추천합니다. 뵈뵈 자매는 로마로 가는 길에 바울이 쓴 편지, 로마서를 성도들에게 전해주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당시 사회는 여인들을 무시하고 비인격적으로 대우했습니다.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바울은 로마로 가는 뵈뵈에게 로마서를 맡겼습니다. 바울은 로마 성도들에게도 뵈뵈를 잘 영접하도록 추천했습니다. 뵈뵈가 겐그리아 교회의 일꾼이라고 했습니다. ‘일꾼’은 ‘디아코노스’로서 교회 내에서 ‘집사’를 말합니다. 집사는 가난하고 병들고 외로운 자들을 구제하는 것이 주된 일이었습니다. 그녀는 주와 복음을 위해 자신의 삶을 헌신했습니다. 또한 여러 사람과 바울의 보호자가 되었습니다. 전도 사역을 하는 바울과 일행들에게 숙소와 음식, 필요한 것들을 공급했습니다. 뵈뵈의 섬김으로 바울은 복음 역사에 전념할 수가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런 뵈뵈를 주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주라고 부탁했습니다.
다음으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고 합니다. 4절을 보십시오.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바울의 절친한 친구요, 동역자들입니다. 그들은 로마에 살고 있던 유대인들이었고 바울을 만나기 전부터 예수님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AD 49년에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유대인들이 폭동을 일으키자 유대인 추방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들은 로마를 떠나 고린도로 왔습니다. 그곳에서 2차전도 여행 중인 바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행18:2). 그들은 바울처럼 천막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바울과 함께 일하며 자기 집에 초대하여 가정 교회 사역을 하였습니다. 낮에는 바울을 도와 복음을 전하고 밤에는 바울과 함께 천막을 만들었습니다. 이후부터 그들은 바울과 깊이 동역했습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파하다가 큰 위험에 처하게 되었을 때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목숨을 내놓고 바울을 구해냈습니다. 그들은 주와 복음을 위해 목숨을 내놓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또한 그들의 집은 가정 교회로 사용했습니다. 그들은 가정을 개방하여 주님의 양떼들을 섬겼습니다. 그들은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가장 귀하게 여기고 일생 예수님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 드린 모범적인 일꾼들이었습니다. 바울은 이런 브리스가와 아굴라를 생각할 때 너무 기뻤습니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로마에 있는 스물네명의 개인에게 문안합니다. 에배네도는 아시아에서 처음 익은 열매입니다. 아무도 믿지 않는 세상 속에서 처음 복음을 믿고 제자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입니까? 주위에 신앙적인 친구가 없기 때문에 외롭고 고독합니다. 먼저 복음을 영접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본이 될 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본이 되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 부르심을 받았지만 믿음의 조상이 되지 못하고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직 신실하고 충성된 사람만이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의 믿음의 조상을 세우는 일은 힘들고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한 사람을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기 위해서 25년 동안 씨름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이 언급하는 사람이 총 33명인데 그 중에 로마 성도가 24명, 고린도교회 성도가 9명입니다. 이를 볼 때 고린도 교회와 로마 교회의 성도들로 서로 교제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33명 중에 여자는 9명입니다. 바울이 수고했다고 칭찬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여인들입니다. 복음 역사를 보면 대체적으로 여인들이 더 희생적입니다. 예수님을 섬겼던 사람들도 주로 여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시간과 물질과 진심을 드려서 주님을 섬겼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했을 때도 여인들은 끝까지 남아서 그 곁을 지켰습니다. 우리 모임도 마리아처럼 부지런하고 열심히 주의 역사를 섬기는 여인들로 인해서 역사가 견고해졌습니다.
13절을 보십시오.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루포는 마가복음 15장 21절에 나오는 구레네 사람 시몬의 아들입니다. 구레네 사람 시몬은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왔다가 군병들에게 잡혀서 억지로 예수님의 무거운 십자가를 대신 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올라가는 동안 예수님과 군병들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왜 예수님이 고난당하시는가 생각했습니다. 그는 결국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구원을 얻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전 가족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루포와 그의 어머니는 복음을 영접한 후 주님을 적극적으로 섬겼습니다. 특히 루포의 어머니는 바울을 자식처럼 사랑하고 돌봐주었습니다. 지치고 피곤할 때마다 자애로운 어머니의 사랑으로 품어주었습니다.
로마 교회에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유대인들도 있었고 로마인을 비롯한 이방인들도 있었습니다. 노예나 노예 생활을 하다가 자유인으로 된 사람들이 있었고, 부자나 왕족과 같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당시 로마 사회는 계급사회이며 가부장적 사회였습니다. 인종과 신분, 빈부와 남녀의 차별이 있었지만 로마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거룩한 사랑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바울은 교회 내에서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고 합니다.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깁니다. 그들의 목적은 돈에 있습니다.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였습니다. 오늘날도 이런 자들이 있습니다. 양의 탈을 쓴 이리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깨어 분별하고 양들을 지켜야 합니다.
이상에서 우리를 복음의 제사장으로 부르시고 쓰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복음은 우리가 생명을 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복음은 모든 믿는 자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할 일이 많이 있지만 한 사람을 제자로 세워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자를 세우고 그가 복음의 동역자로 쓰임 받는 것은 참으로 복된 것입니다. 우리가 어려운 시대에 복음 신앙 위에 굳게 서서 말씀을 지키고 전하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삶을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 로마서 15:14-16:27
요절 | 로마서 15:16
복음의 제사장 직분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오늘 말씀은 로마서의 결론입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말씀을 통해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직분이 무엇인지 알려 줍니다. 그것은 제목에 나와 있는 것처럼 “복음의 제사장 직분”입니다. 바울은 이 직분을 무엇보다도 가장 귀하게 여기고 이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서 전인생을 바쳤습니다. 그리고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감당하는데 동역자 된 로마 교회 성도들을 생각하며 사랑의 편지를 씁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감사하고 문안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이 시대 “복음의 제사장”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견고히 하고 동역자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데서 자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첫째, 복음의 제사장 직분. 15절을 보겠습니다. “그러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더욱 담대히 대략 너희에게 썼노니”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 많은 은혜를 입었습니다. 특히, 무지한 열심으로 하나님의 원수노릇하며, 신자들을 죽이는데 앞장 선 자신을 구원해 주신 은혜를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났습니다. 거기다가 이런 자신을 예수님을 알지 못해 멸망해 가는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이방인의 사도로 불러주신 은혜에 더욱 감사가 넘쳤습니다. 바울은 그들이 복음을 잘 알지만 다시 생각나게 하려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온전하심에 이르도록 성장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 삶이 변화되려면 마음에 강력한 동기가 유발되어야 합니다. 말씀을 깊이 공부하고 마음에 깨달음과 감동이 밀려올 때 실천하고자 하는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배운 말씀을 다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6절을 보십시오.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제사장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사람입니다. 제사는 희생제물을 하나님께 드려 백성들의 죄를 사하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가르치고 백성들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나아가 중보기도를 합니다. 바울은 복음의 제사장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는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충만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로 모든 믿는 사람이 죄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는 죄에 대한 이 백신을 전하기 위해서 전력질주하였습니다. 그는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합니다. 예배와 복음 전도는 하나님의 최고의 관심사입니다. 우리는 구원을 받은 후부터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 나라에 가서도 영원히 그러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가면 전도는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에 가기 전에 가장 중요한 사명은 바로 복음을 전세계에 전파하여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자랑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하게 하기 위하여 그를 통하여 역사하신 것 외에는 감히 말하지 않습니다. 그는 자기 자랑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자랑합니다. 그 일은 말과 행위로, 표적과 기사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하여 그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습니다. 그는 3차례의 전도여행을 통하여 복음을 소아시아 지역의 중요한 도시에 다 전파했습니다. 일루리곤은 오늘날 유고슬라비아와 알바니아 지역입니다. 바울은 각 도시에 리더들을 세움으로 그들을 통해서 각 지역에 복음이 지속적으로 전파되도록 하였습니다.
바울의 선교정책이 어떠하였습니까? 20,21절을 보십시오. “또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를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기록된 바 주의 소식을 받지 못한 자들이 볼 것이요 듣지 못한 자들이 깨달으리라 함과 같으니라.” 그는 이미 복음이 들어간 지역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를 힘썼습니다.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었습니다. 아직 주의 소식을 듣지 못한 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전략이었습니다. 복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복음을 통해서 구원 받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헌신하도록 하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보람 있는 일입니다.
일생동안 자기 자신을 통해서 한 사람이라도 구원 받는다면 그 인생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셨습니다.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기 위해서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닌다고 하셨습니다(눅15:4). 그러므로 죄로 인해서 멸망해가는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해서 구원하는 복음의 제사장 직분이야말로 얼마나 가치가 있고 영광스럽습니까? 우리가 복음을 전해서 한 명이라고 구원받을 수만 있다면 우리의 수고와 헌신은 결코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다니엘서 12장 3절에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하는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고 말씀했습니다.
둘째, 바울의 개척 정신. 22-24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또한 내가 너희에게 가려 하던 것이 여러 번 막혔더니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 또 여러 해 전부터 언제든지 서바나로 갈 때에 너희에게 가기를 바라고 있었으니 이는 지나가는 길에 너희를 보고 먼저 너희와 사귐으로 얼마간 기쁨을 가진 후에 너희가 그리로 보내주기를 바람이라.” 바울은 소아시아에 복음을 편만히 전했습니다.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다고 합니다. 그것만도 대단한 일인데 그는 로마도 보고자 합니다. 로마에 가고자 하는 이유는 그들과 사귐을 가지고 기쁨을 나눈 후에 그들이 사도 바울을 서바나 즉 스페인으로 보내주기를 바랬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60이 넘어서 이제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자신이 이룬 업적에 만족하면서 안정된 노후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로마 선교를 넘어 땅 끝이라고 하는 스페인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충만하였습니다. 예수님이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행1:8). 이때까지 바울은 안디옥 교회를 선교거점 삼아서 소아시아 지역과 마케도니아 지역을 개척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은 안디옥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선교거점으로 마땅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로마 교회를 선교거점 삼아서 스페인을 개척하고자 한 것입니다. 이처럼 바울은 장래를 생각하며 전략을 세워 복음 역사를 섬겼습니다.
우리도 지금 코로나로 인해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습니다. 이로 인해서 신입생 전도에 장애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거나 막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고 복음 전도의 길을 열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미개척국가나 대학에 선교하는 것도 계획을 세우고 실제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고 동역자들의 지원을 받아서 섬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나가든지 아니면 그들을 지원하든지 어떤 모양으로든지 하나님의 선교 역사에 쓰임 받는 인생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셋째, 바울의 구제사역과 기도 요청. 25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바울은 로마에 가기 전에 먼저 예루살렘에 가서 성도들을 섬기고자 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오랫동안 박해와 흉년으로 인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바울은 이 소식을 듣고 마케도냐, 아가야, 고린도 등 여러 이방교회가 연보를 해서 어려움에 처한 모 교회를 돕도록 했습니다. 이방교회는 예루살렘 교회로부터 영적인 빚을 졌습니다. 자신들이 받은 영적인 빚을 물질적인 지원을 통해서 갚도록 한 것입니다. 연보는 이방인 선교의 열매요, 예루살렘 교회와 이방인 교회를 하나로 묶는 끈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연보를 예루살렘 교회에 전해준 후에 로마로 가고자 했습니다.
30, 31절을 보십시오.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 나로 유대에서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로부터 건짐을 받게 하고 또 예루살렘에 대하여 내가 섬기는 일을 성도들이 받을 만하게 하고” 바울은 앞으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로마 성도들에게 알려준 후에 마지막으로 기도를 부탁합니다. 그의 첫 번째 기도제목은 예루살렘에 갔을 때 유대인들로부터 화를 당하지 않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바리새인이었던 바울이 변화되어서 복음을 전하자 민족의 배반자로 생각했습니다. 유대교를 무너뜨리려는 원수로 생각하고 죽이고자 했습니다. 예루살렘에는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겠다고 서약한 유대인들도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들로부터 건짐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부탁을 했습니다. 우리도 코로나 19로 인해서 동역자들이나 선교사님들이 해를 받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또 코로나에 걸린 분들의 회복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우리의 열심이 식거나 꺼지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복음 전도는 기도 없이는 진척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도우시는 손길이 함께 하시도록 합심해서 기도해야겠습니다.
바울은 능력 있는 하나님의 종이요 이방인의 사도였습니다. 성령께서는 이런 그와 함께 하셔서 큰 표적과 기사를 나타내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 성도들에게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는 기도의 능력을 너무도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믿음의 기도를 통해서 복음 전도를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기도를 하나도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다 듣고 역사하십니다. 선교 역사는 최전방에서 사탄과 벌이는 치열한 영적인 싸움입니다.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기도를 해야 합니다. 선교지에 있는 선교사님들을 위해서, 또한 양들과 동역자들을 위해서 쉬지 않고 기도지원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무릎을 꿇고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크신 능력으로 역사하셔서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도록 도와주십니다.
넷째, 사랑하는 동역자들. 바울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자매 뵈뵈를 그들에게 추천합니다. 뵈뵈 자매는 로마로 가는 길에 바울이 쓴 편지, 로마서를 성도들에게 전해주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당시 사회는 여인들을 무시하고 비인격적으로 대우했습니다.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바울은 로마로 가는 뵈뵈에게 로마서를 맡겼습니다. 바울은 로마 성도들에게도 뵈뵈를 잘 영접하도록 추천했습니다. 뵈뵈가 겐그리아 교회의 일꾼이라고 했습니다. ‘일꾼’은 ‘디아코노스’로서 교회 내에서 ‘집사’를 말합니다. 집사는 가난하고 병들고 외로운 자들을 구제하는 것이 주된 일이었습니다. 그녀는 주와 복음을 위해 자신의 삶을 헌신했습니다. 또한 여러 사람과 바울의 보호자가 되었습니다. 전도 사역을 하는 바울과 일행들에게 숙소와 음식, 필요한 것들을 공급했습니다. 뵈뵈의 섬김으로 바울은 복음 역사에 전념할 수가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런 뵈뵈를 주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주라고 부탁했습니다.
다음으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고 합니다. 4절을 보십시오.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바울의 절친한 친구요, 동역자들입니다. 그들은 로마에 살고 있던 유대인들이었고 바울을 만나기 전부터 예수님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AD 49년에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유대인들이 폭동을 일으키자 유대인 추방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들은 로마를 떠나 고린도로 왔습니다. 그곳에서 2차전도 여행 중인 바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행18:2). 그들은 바울처럼 천막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바울과 함께 일하며 자기 집에 초대하여 가정 교회 사역을 하였습니다. 낮에는 바울을 도와 복음을 전하고 밤에는 바울과 함께 천막을 만들었습니다. 이후부터 그들은 바울과 깊이 동역했습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파하다가 큰 위험에 처하게 되었을 때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목숨을 내놓고 바울을 구해냈습니다. 그들은 주와 복음을 위해 목숨을 내놓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또한 그들의 집은 가정 교회로 사용했습니다. 그들은 가정을 개방하여 주님의 양떼들을 섬겼습니다. 그들은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가장 귀하게 여기고 일생 예수님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 드린 모범적인 일꾼들이었습니다. 바울은 이런 브리스가와 아굴라를 생각할 때 너무 기뻤습니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로마에 있는 스물네명의 개인에게 문안합니다. 에배네도는 아시아에서 처음 익은 열매입니다. 아무도 믿지 않는 세상 속에서 처음 복음을 믿고 제자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입니까? 주위에 신앙적인 친구가 없기 때문에 외롭고 고독합니다. 먼저 복음을 영접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본이 될 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본이 되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 부르심을 받았지만 믿음의 조상이 되지 못하고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직 신실하고 충성된 사람만이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의 믿음의 조상을 세우는 일은 힘들고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한 사람을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기 위해서 25년 동안 씨름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이 언급하는 사람이 총 33명인데 그 중에 로마 성도가 24명, 고린도교회 성도가 9명입니다. 이를 볼 때 고린도 교회와 로마 교회의 성도들로 서로 교제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33명 중에 여자는 9명입니다. 바울이 수고했다고 칭찬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여인들입니다. 복음 역사를 보면 대체적으로 여인들이 더 희생적입니다. 예수님을 섬겼던 사람들도 주로 여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시간과 물질과 진심을 드려서 주님을 섬겼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했을 때도 여인들은 끝까지 남아서 그 곁을 지켰습니다. 우리 모임도 마리아처럼 부지런하고 열심히 주의 역사를 섬기는 여인들로 인해서 역사가 견고해졌습니다.
13절을 보십시오.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루포는 마가복음 15장 21절에 나오는 구레네 사람 시몬의 아들입니다. 구레네 사람 시몬은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왔다가 군병들에게 잡혀서 억지로 예수님의 무거운 십자가를 대신 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올라가는 동안 예수님과 군병들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왜 예수님이 고난당하시는가 생각했습니다. 그는 결국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구원을 얻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전 가족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루포와 그의 어머니는 복음을 영접한 후 주님을 적극적으로 섬겼습니다. 특히 루포의 어머니는 바울을 자식처럼 사랑하고 돌봐주었습니다. 지치고 피곤할 때마다 자애로운 어머니의 사랑으로 품어주었습니다.
로마 교회에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유대인들도 있었고 로마인을 비롯한 이방인들도 있었습니다. 노예나 노예 생활을 하다가 자유인으로 된 사람들이 있었고, 부자나 왕족과 같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당시 로마 사회는 계급사회이며 가부장적 사회였습니다. 인종과 신분, 빈부와 남녀의 차별이 있었지만 로마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거룩한 사랑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바울은 교회 내에서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고 합니다.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깁니다. 그들의 목적은 돈에 있습니다.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였습니다. 오늘날도 이런 자들이 있습니다. 양의 탈을 쓴 이리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깨어 분별하고 양들을 지켜야 합니다.
이상에서 우리를 복음의 제사장으로 부르시고 쓰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복음은 우리가 생명을 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복음은 모든 믿는 자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할 일이 많이 있지만 한 사람을 제자로 세워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자를 세우고 그가 복음의 동역자로 쓰임 받는 것은 참으로 복된 것입니다. 우리가 어려운 시대에 복음 신앙 위에 굳게 서서 말씀을 지키고 전하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삶을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첨부파일
-
2020rom18m.hwp (24.0K)
0회 다운로드 | DATE : 2020-04-05 20:46:3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