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세서 2021년 골1강(1:1-29) 만물의 으뜸이 되신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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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년 제 1 강
말씀 | 골로새서 1:1-29
요절 | 골로새서 1:18
만물의 으뜸이 되신 그리스도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에베소서가 교회론이라면, 골로새서는 기독론입니다. ‘기독’이란 한자로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므로 기독론이란 그리스도론입니다. 골로새 교회는 에바브라가 에베소에서 사도 바울에게 복음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와 시작한 가정교회입니다(1:7). 골로새 교회는 가정교회로서 빌레몬의 집에서 모였습니다. 이 교회가 10년 정도 되자 성숙해 가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에바브라는 로마 옥중에 갇힌 바울을 찾아가 위로하고 섬기며 골로새 교회의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들이 더 성숙하기 위해서 믿음으로만 되지 않고 유대교의 율법과 할례와 절기를 지켜야 된다, 천사숭배를 해야 한다, 철학을 배워야 한다 등등 말이 많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 옥중에서 AD. 62년에 골로새 교회의 형제자매들에게 편지를 써서 두기고 편에 전달하였습니다(4:7). 이때 빌레몬의 노예였던 오네시모가 동행하였습니다. 그는 나중에 골로새 교회의 책임목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바울은 완전한 자, 성숙한 자가 되고자 열망하는 그들에게 예수님에 대해서 충분히 풍성하게 알아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예수님의 본질에 대해서 깊이 알고, 그와 연합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충분히 알아야 변화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우리 신앙 생활의 출발이자 과정이고 목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만물의 으뜸이신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사도 바울은 옥중에서 디모데와 함께 골로새 교회 형제자매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그들의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해서 그들이 품고 있는 사랑을 전해 들었습니다. 이 믿음과 사랑은 그들을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두신 소망에 근거했습니다. 이 소망은 그들이 진리의 말씀 곧 복음을 받아들일 때에 이미 들은 것입니다. 이 복음은 온 세상에 전해진 것 같이 그들에게도 전해졌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듣고서 참되게 깨달은 그날부터 그들 가운데서와 같이 온 세상에서 열매를 맺으며 자라고 있습니다. 그들은 복음을 에바브라에게서 배웠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 성령 안에서 그들의 사랑을 바울에게 알린 사람입니다. 또 에바브라는 라오디게아나 히에라볼리에도 가정 교회를 세우고 그들을 위해서 힘써 기도하고 수고했습니다.
바울은 골로새의 형제자매들을 위해서 그치지 않고 기도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형제자매들에게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으로 하나님의 뜻을 아는 지식으로 채워주시기를 간구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하고자 계획하신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려고 자신의 목적을 계시하십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려는 우리의 계획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있는 곳에서 하나님이 무엇을 하려고 계획하시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갖는 것이 내가 어떤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우리가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하나님만이 결정하실 권리를 가진 영역에서 우리 자신의 지혜로 계획하고 추진하는 데 있습니다. 또 우리의 계획을 실천하다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잊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원한 사랑의 관계를 위해서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우리 인생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계획하는 것이 무조건 다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원하시는 것 이상의 계획까지 세우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말입니다. 내 뜻을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이 도와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내가 맞추어야 합니다. 언제라도 원하시면 하나님이 당신의 계획에 간섭하고 진로를 조정하도록 허락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시간에 당신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항상 들을 수 있도록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십시오.
하나님의 뜻을 먼저 알아야 우리가 주께 합당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애써서 이루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주도적으로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가 내 힘으로 주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다가 헛고생을 하다가 나가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먼저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그때 모든 일에서 그 분을 기쁘시게 해 드리고, 모든 일에 선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 때 하나님을 아는 것에서 자라게 됩니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것이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서 자신을 계시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거듭나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 거듭난 사람은 계속해서 주님의 말씀을 영혼의 양식으로 먹으며 자라납니다. 우리가 그의 말씀을 통해서, 기도를 통해서, 그의 뜻을 알고 순종할 때 하나님의 사랑과 그의 능력과 부요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의 뜻에 순종할 때 그의 영광의 권능에서 오는 모든 능력으로 강하게 되어서 기쁨으로 끝까지 목자 생활의 고난을 참고 견디게 됩니다. 그리하여 성도들이 받을 상속의 몫을 차지할 자격을 주신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셔서, 자기의 사랑하는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습니다. ‘흑암의 권세’는 흑암의 권세가 지배하는 나라, 생명을 파괴하는 나라입니다. 이 흑암의 나라에서는 하나님이 주신 가장 소중한 생명을 파괴하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또한 흑암의 권세가 지배하는 나라는 사람들을 두려움과 절망감에 사로잡히게 하고, 인생을 더럽고 추하고 무질서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인간은 본래 창조주 하나님을 닮아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데 흑암의 나라의 권세는 사람들을 더럽고 추한 삶에 빠지게 합니다.
이처럼 흑암의 권세가 지배하는 나라에서는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누리지 못하고 파괴당하고 억압을 당합니다. 우리가 생명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흑암의 권세에서 빠져 나와야 하는데, 흑암의 권세에서 빠져 나올 힘이 우리에게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삶에 찾아오셔서 흑암의 나라에서 우리를 구조해 주셨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사역을 통해서 흑암의 권세에 눌린 우리 인생들을 건져내셨습니다. 흑암의 권세가 통치하는 나라에서 예수님이 통치하는 나라로 이민을 오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캐나다로 이민을 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캐나다 시민권을 받으면 국가에서 나를 책임져 줍니다. 내가 다른 나라 사람에게 테러를 당했을 때 나를 개인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테러를 당한 것으로 간주하고 범인을 찾아내고 공격을 합니다. 그리고 나를 보호해 줍니다. 지난 번에 토론토 큰빛 교회 임현수목사가 북한에 억류되자 캐나다 정부가 나서서 그를 구출하고 보호한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이제 그의 빛 속에서 살아갑니다. 우리는 그 아들 안에서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나라에 들어온 자녀들을 가족으로 여기고 끝까지 책임져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비추어주신 신령한 빛으로 인해서 우리는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듣는 귀가 열렸습니다. 소경이 눈을 뜨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겼습니다. 사람들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사랑스럽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왜 살아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빛이 내 안에 비추이자 기쁨도 생기고 하나님의 평화가 충만하고, 행복을 맛보며 살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들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사랑하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신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본래 어떤 분이십니까? 15-17절을 보십시오.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첫째로, 예수님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십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라 보이지 않는데,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님은 하나님을 보여주는 형상이십니다. ‘형상’이라는 말은 헬라어로는 ‘아이콘’입니다. 이 아이콘이라는 말은 우리가 컴퓨터를 사용할 때 많이 씁니다. 윈도우 첫 화면에 많은 아이콘이 있습니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그 기능과 속성이 나타납니다. 우리가 아래 한글 아이콘을 클릭하면 각종 문서 편집 기능이 좌~악 펼쳐져 나옵니다. 우리는 이것을 통해 아! 아래 한글은 이런 것이구나 하고 속성을 알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아이콘 되신 예수님을 알게 되면 하나님의 속성 일체를 다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선하심, 그의 권능과 공의와 은혜를 알게 됩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는 사랑, 죄인들을 구하고자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는 대속의 사랑을 알게 됩니다. 사망권세를 깨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부활이오, 생명이신 예수님을 성령의 역사로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적은 일에 충성하면서 장차 재림하실 영광의 왕, 심판의 주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모든 것을 예수님을 통해 다 보여주셨고 예수님도 하나님으로서의 자신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예수님을 통해서 인격적이고, 개인적이고, 실제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사랑을 맛보며 그와 교제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의 인도하심과 능력 주심을 통해서 주님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창조주이십니다. 예수님이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셨다는 것(firstborn)은 예수님이 먼저 지음 받은 피조물이란 뜻이 아닙니다. 이는 창조 순서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고 권위의 순서를 가리킵니다. 즉 모든 피조물은 그리스도의 권세 아래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시간도 창조하셨기 때문에 예수님이 하나님에게서 나오셨다는 것은 시간 개념이 아닙니다. 아리우스는 시간 개념을 가지고 말해서 이단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시간을 넘어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선과 면과 공간이라는 3차원에 다가 시간이라는 4차원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몇 차원이 더 있는 곳에서 역사하십니다. 개미는 2차원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개미가 공간을 날아다니는 것을 알 수 없습니다. 하루살이는 공간을 날아다니지만 긴 시간을 알지 못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하나님의 차원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무한하신 하나님을 유한한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는 만물의 창조자로서 세상 모든 통치의 근원이시며, 만물의 존재 목적이십니다(16). 그가 만물의 근본이십니다. 또 만물보다 먼저 계셔서 만물을 붙들고 계십니다. 히브리서 1장 3절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자연 세계와 영적 세계의 질서와 생명이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로 인하여 유지되고 있습니다.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아 창조되었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천사보다 크십니다. 모든 영적인 존재들을 창조한 분이십니다. 그는 피조물보다 먼저 있으셨고 하나님과 함께 창조 역사를 이루신 창조주이십니다.
셋째로, 예수님은 만물의 으뜸이십니다. 18절을 보십시오.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왜 만물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교회 이야기를 할까요? 만물이 그리스도의 창조의 열매라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새 창조의 열매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새로운 피조물이 원어로는 새로운 창조물입니다. 아담은 흙에 생기를 불어넣음으로 생령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을 성령으로 재창조하십니다. 인류는 두 종류밖에 없습니다. 육적인 생명을 갖고 사는 사람과 성령으로 재창조된 거듭난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선택하신 사람들의 모임이 에클레시아 바로 교회입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하고자 하신 일은 결국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를 삼고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이방인과 유대인이 한 새 사람이 되는 교회(엡2:15)는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을 세상에 드러내는 새로운 공동체입니다(엡 3:9,10).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이시고 우리는 그의 몸입니다.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라는 말씀은 그리스도가 교회를 다스리고 인도하는 책임자이시며 자라게 하는 생명의 원천이란 뜻입니다. 몸의 각 부분은 각 부분으로 완전하지만, 한 부분이 모든 역할을 다 하지 않습니다. 손은 손의 일을 하고 발은 발의 일을 합니다. 손이 발의 일을 하지 않으며 발이 손의 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손, 발이 각기 제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려면 머리에 이어져 있어야 합니다. 손, 발이 머리에 이어져 있지 않거나 혹 머리가 고장이 나면 손, 발도 제 역할을 못합니다. 손, 발만으로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교회 내에서 각 사람은 각기 자기 역할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다 잘 할 수는 없습니다. 교회의 각 구성원들은 그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각 사람이 각자 자기 역할을 잘 하는지, 무엇보다도 머리이신 예수님께 잘 이어져 있는지, 다시 말하면 각 사람이 부족함이 있을지라도 예수님을 믿고 있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서로 연합하며 이 공동체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 예수님은 만물의 으뜸이 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테스형’이나 공자나 석가와 비교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스크라테스나 공자나 석가모니는 다 죽었습니다. 그리고 죽은 후의 모습은 여느 사람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지만 부활하셨습니다. 이로 인해 그가 죄없는 분으로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셨음이 드러났습니다. 예수님은 희생적인 사랑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대속제물이 되셨습니다. 누가 우리를 위해서 피를 흘리며 속죄하였습니까? 누가 죽음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했습니까? 누가 저와 여러분의 죄를 사해주셨습니까? 누가 예수님처럼 희생적으로 저와 여러분을 사랑했습니까?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십니다.
예수님은 만물의 으뜸(supremacy)이요, 최고봉이십니다. 그는 유일하고 절대적인 분이십니다. 예수님 보다 더 우월한 다른 영적인 존재가 없습니다. 19절을 보십시오.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신성의 일부를 가지고 계신 분이 아니라 하나님의 모든 충만을 소유하신 유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충만이신 예수님! 예수님을 소유한 사람은 모든 것을 소유한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 사랑이 충만합니다. 예수님 안에 생명이 충만합니다. 예수님 안에는 은혜가 충만합니다. 예수님 안에는 진리가 충만합니다. 예수님 안에는 겸손이 충만합니다. 예수님 안에는 능력이 충만합니다. 예수님 안에는 지식과 지혜의 보화가 충만합니다. 예수님 안에는 빛이 충만합니다. 예수님 안에는 기쁨이 충만합니다. 예수님 안에는 평화가 가득합니다. 다른 것으로는 인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님으로 충만해져야합니다. 그러면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그러면 만물의 으뜸 되신 예수님이 하신 일이 무엇입니까? 으뜸이시기 때문에 자신의 권위만 내 세웠습니까? 아닙니다. 20-22절을 보십시오.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예수님은 십자가의 피, 자기희생으로 하나님과 사람, 나와 이웃, 원수와의 관계를 회복시키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멀리 떠나 그의 원수가 되었습니다. 죄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죽음으로 우리가 받을 천벌을 그가 대신 받으셨습니다. 내가 받아야 할 저주를 그가 대신 받으셨습니다. 내가 받아야 할 모든 욕과 조롱을 그가 다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나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 없는 자로 세우셨습니다. 우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우리가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렇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독생자를 희생하신 하나님을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해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참된 만족과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24절을 보십시오.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바울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채운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은 바울이 복음을 위해서 당하는 고난을 말합니다.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감당해야 하는 고난입니다. 교회는 이웃을 사랑하고 거룩한 삶을 살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지만 세상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교회를 두려워합니다. 우리가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 때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서 시기를 받고 미움을 받고 고난을 받습니다. 이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은 우리가 고난을 당할 때 함께 아파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할수록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를 삼는 일에 따르는 고난을 사랑하게 됩니다. 양을 돌보면서 그가 실족하게 되지 아니할까 애타하게 됩니다. 각 사람을 완전한 사람으로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신비한 무엇을 체험한다고 완전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훈련으로 완전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비밀이신 예수님, 그리고 그의 십자가를 체험하고 참여할 때 완전해 집니다. 바울은 이 확신이 있기 때문에 힘을 다하여 수고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사랑의 깊이와 높이와 길이와 너비를 아는 데서 자라기를 기도합니다. 29절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내 안에 으뜸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만물의 으뜸이시오 하나님의 모든 충만이 그 안에 거하십니다. 우리의 구원과 삶에는 예수님 한 분만으로 충분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인격과 그의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을 알고자 했습니다. 그는 십자가만을 자랑했습니다. 우리가 날마다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깊이 맺고 사랑하는 데서 자라기를 기도합니다. 만물의 으뜸이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말씀 | 골로새서 1:1-29
요절 | 골로새서 1:18
만물의 으뜸이 되신 그리스도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에베소서가 교회론이라면, 골로새서는 기독론입니다. ‘기독’이란 한자로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므로 기독론이란 그리스도론입니다. 골로새 교회는 에바브라가 에베소에서 사도 바울에게 복음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와 시작한 가정교회입니다(1:7). 골로새 교회는 가정교회로서 빌레몬의 집에서 모였습니다. 이 교회가 10년 정도 되자 성숙해 가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에바브라는 로마 옥중에 갇힌 바울을 찾아가 위로하고 섬기며 골로새 교회의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들이 더 성숙하기 위해서 믿음으로만 되지 않고 유대교의 율법과 할례와 절기를 지켜야 된다, 천사숭배를 해야 한다, 철학을 배워야 한다 등등 말이 많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 옥중에서 AD. 62년에 골로새 교회의 형제자매들에게 편지를 써서 두기고 편에 전달하였습니다(4:7). 이때 빌레몬의 노예였던 오네시모가 동행하였습니다. 그는 나중에 골로새 교회의 책임목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바울은 완전한 자, 성숙한 자가 되고자 열망하는 그들에게 예수님에 대해서 충분히 풍성하게 알아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예수님의 본질에 대해서 깊이 알고, 그와 연합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충분히 알아야 변화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우리 신앙 생활의 출발이자 과정이고 목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만물의 으뜸이신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사도 바울은 옥중에서 디모데와 함께 골로새 교회 형제자매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그들의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해서 그들이 품고 있는 사랑을 전해 들었습니다. 이 믿음과 사랑은 그들을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두신 소망에 근거했습니다. 이 소망은 그들이 진리의 말씀 곧 복음을 받아들일 때에 이미 들은 것입니다. 이 복음은 온 세상에 전해진 것 같이 그들에게도 전해졌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듣고서 참되게 깨달은 그날부터 그들 가운데서와 같이 온 세상에서 열매를 맺으며 자라고 있습니다. 그들은 복음을 에바브라에게서 배웠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 성령 안에서 그들의 사랑을 바울에게 알린 사람입니다. 또 에바브라는 라오디게아나 히에라볼리에도 가정 교회를 세우고 그들을 위해서 힘써 기도하고 수고했습니다.
바울은 골로새의 형제자매들을 위해서 그치지 않고 기도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형제자매들에게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으로 하나님의 뜻을 아는 지식으로 채워주시기를 간구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하고자 계획하신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려고 자신의 목적을 계시하십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려는 우리의 계획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있는 곳에서 하나님이 무엇을 하려고 계획하시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갖는 것이 내가 어떤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우리가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하나님만이 결정하실 권리를 가진 영역에서 우리 자신의 지혜로 계획하고 추진하는 데 있습니다. 또 우리의 계획을 실천하다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잊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원한 사랑의 관계를 위해서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우리 인생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계획하는 것이 무조건 다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원하시는 것 이상의 계획까지 세우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말입니다. 내 뜻을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이 도와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내가 맞추어야 합니다. 언제라도 원하시면 하나님이 당신의 계획에 간섭하고 진로를 조정하도록 허락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시간에 당신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항상 들을 수 있도록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십시오.
하나님의 뜻을 먼저 알아야 우리가 주께 합당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애써서 이루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주도적으로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가 내 힘으로 주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다가 헛고생을 하다가 나가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먼저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그때 모든 일에서 그 분을 기쁘시게 해 드리고, 모든 일에 선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 때 하나님을 아는 것에서 자라게 됩니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것이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서 자신을 계시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거듭나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 거듭난 사람은 계속해서 주님의 말씀을 영혼의 양식으로 먹으며 자라납니다. 우리가 그의 말씀을 통해서, 기도를 통해서, 그의 뜻을 알고 순종할 때 하나님의 사랑과 그의 능력과 부요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의 뜻에 순종할 때 그의 영광의 권능에서 오는 모든 능력으로 강하게 되어서 기쁨으로 끝까지 목자 생활의 고난을 참고 견디게 됩니다. 그리하여 성도들이 받을 상속의 몫을 차지할 자격을 주신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셔서, 자기의 사랑하는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습니다. ‘흑암의 권세’는 흑암의 권세가 지배하는 나라, 생명을 파괴하는 나라입니다. 이 흑암의 나라에서는 하나님이 주신 가장 소중한 생명을 파괴하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또한 흑암의 권세가 지배하는 나라는 사람들을 두려움과 절망감에 사로잡히게 하고, 인생을 더럽고 추하고 무질서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인간은 본래 창조주 하나님을 닮아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데 흑암의 나라의 권세는 사람들을 더럽고 추한 삶에 빠지게 합니다.
이처럼 흑암의 권세가 지배하는 나라에서는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누리지 못하고 파괴당하고 억압을 당합니다. 우리가 생명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흑암의 권세에서 빠져 나와야 하는데, 흑암의 권세에서 빠져 나올 힘이 우리에게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삶에 찾아오셔서 흑암의 나라에서 우리를 구조해 주셨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사역을 통해서 흑암의 권세에 눌린 우리 인생들을 건져내셨습니다. 흑암의 권세가 통치하는 나라에서 예수님이 통치하는 나라로 이민을 오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캐나다로 이민을 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캐나다 시민권을 받으면 국가에서 나를 책임져 줍니다. 내가 다른 나라 사람에게 테러를 당했을 때 나를 개인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테러를 당한 것으로 간주하고 범인을 찾아내고 공격을 합니다. 그리고 나를 보호해 줍니다. 지난 번에 토론토 큰빛 교회 임현수목사가 북한에 억류되자 캐나다 정부가 나서서 그를 구출하고 보호한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이제 그의 빛 속에서 살아갑니다. 우리는 그 아들 안에서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나라에 들어온 자녀들을 가족으로 여기고 끝까지 책임져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비추어주신 신령한 빛으로 인해서 우리는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듣는 귀가 열렸습니다. 소경이 눈을 뜨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겼습니다. 사람들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사랑스럽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왜 살아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빛이 내 안에 비추이자 기쁨도 생기고 하나님의 평화가 충만하고, 행복을 맛보며 살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들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사랑하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신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본래 어떤 분이십니까? 15-17절을 보십시오.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첫째로, 예수님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십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라 보이지 않는데,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님은 하나님을 보여주는 형상이십니다. ‘형상’이라는 말은 헬라어로는 ‘아이콘’입니다. 이 아이콘이라는 말은 우리가 컴퓨터를 사용할 때 많이 씁니다. 윈도우 첫 화면에 많은 아이콘이 있습니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그 기능과 속성이 나타납니다. 우리가 아래 한글 아이콘을 클릭하면 각종 문서 편집 기능이 좌~악 펼쳐져 나옵니다. 우리는 이것을 통해 아! 아래 한글은 이런 것이구나 하고 속성을 알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아이콘 되신 예수님을 알게 되면 하나님의 속성 일체를 다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선하심, 그의 권능과 공의와 은혜를 알게 됩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는 사랑, 죄인들을 구하고자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는 대속의 사랑을 알게 됩니다. 사망권세를 깨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부활이오, 생명이신 예수님을 성령의 역사로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적은 일에 충성하면서 장차 재림하실 영광의 왕, 심판의 주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모든 것을 예수님을 통해 다 보여주셨고 예수님도 하나님으로서의 자신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예수님을 통해서 인격적이고, 개인적이고, 실제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사랑을 맛보며 그와 교제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의 인도하심과 능력 주심을 통해서 주님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창조주이십니다. 예수님이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셨다는 것(firstborn)은 예수님이 먼저 지음 받은 피조물이란 뜻이 아닙니다. 이는 창조 순서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고 권위의 순서를 가리킵니다. 즉 모든 피조물은 그리스도의 권세 아래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시간도 창조하셨기 때문에 예수님이 하나님에게서 나오셨다는 것은 시간 개념이 아닙니다. 아리우스는 시간 개념을 가지고 말해서 이단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시간을 넘어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선과 면과 공간이라는 3차원에 다가 시간이라는 4차원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몇 차원이 더 있는 곳에서 역사하십니다. 개미는 2차원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개미가 공간을 날아다니는 것을 알 수 없습니다. 하루살이는 공간을 날아다니지만 긴 시간을 알지 못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하나님의 차원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무한하신 하나님을 유한한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는 만물의 창조자로서 세상 모든 통치의 근원이시며, 만물의 존재 목적이십니다(16). 그가 만물의 근본이십니다. 또 만물보다 먼저 계셔서 만물을 붙들고 계십니다. 히브리서 1장 3절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자연 세계와 영적 세계의 질서와 생명이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로 인하여 유지되고 있습니다.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아 창조되었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천사보다 크십니다. 모든 영적인 존재들을 창조한 분이십니다. 그는 피조물보다 먼저 있으셨고 하나님과 함께 창조 역사를 이루신 창조주이십니다.
셋째로, 예수님은 만물의 으뜸이십니다. 18절을 보십시오.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왜 만물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교회 이야기를 할까요? 만물이 그리스도의 창조의 열매라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새 창조의 열매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새로운 피조물이 원어로는 새로운 창조물입니다. 아담은 흙에 생기를 불어넣음으로 생령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을 성령으로 재창조하십니다. 인류는 두 종류밖에 없습니다. 육적인 생명을 갖고 사는 사람과 성령으로 재창조된 거듭난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선택하신 사람들의 모임이 에클레시아 바로 교회입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하고자 하신 일은 결국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를 삼고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이방인과 유대인이 한 새 사람이 되는 교회(엡2:15)는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을 세상에 드러내는 새로운 공동체입니다(엡 3:9,10).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이시고 우리는 그의 몸입니다.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라는 말씀은 그리스도가 교회를 다스리고 인도하는 책임자이시며 자라게 하는 생명의 원천이란 뜻입니다. 몸의 각 부분은 각 부분으로 완전하지만, 한 부분이 모든 역할을 다 하지 않습니다. 손은 손의 일을 하고 발은 발의 일을 합니다. 손이 발의 일을 하지 않으며 발이 손의 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손, 발이 각기 제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려면 머리에 이어져 있어야 합니다. 손, 발이 머리에 이어져 있지 않거나 혹 머리가 고장이 나면 손, 발도 제 역할을 못합니다. 손, 발만으로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교회 내에서 각 사람은 각기 자기 역할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다 잘 할 수는 없습니다. 교회의 각 구성원들은 그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각 사람이 각자 자기 역할을 잘 하는지, 무엇보다도 머리이신 예수님께 잘 이어져 있는지, 다시 말하면 각 사람이 부족함이 있을지라도 예수님을 믿고 있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서로 연합하며 이 공동체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 예수님은 만물의 으뜸이 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테스형’이나 공자나 석가와 비교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스크라테스나 공자나 석가모니는 다 죽었습니다. 그리고 죽은 후의 모습은 여느 사람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지만 부활하셨습니다. 이로 인해 그가 죄없는 분으로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셨음이 드러났습니다. 예수님은 희생적인 사랑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대속제물이 되셨습니다. 누가 우리를 위해서 피를 흘리며 속죄하였습니까? 누가 죽음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했습니까? 누가 저와 여러분의 죄를 사해주셨습니까? 누가 예수님처럼 희생적으로 저와 여러분을 사랑했습니까?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십니다.
예수님은 만물의 으뜸(supremacy)이요, 최고봉이십니다. 그는 유일하고 절대적인 분이십니다. 예수님 보다 더 우월한 다른 영적인 존재가 없습니다. 19절을 보십시오.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신성의 일부를 가지고 계신 분이 아니라 하나님의 모든 충만을 소유하신 유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충만이신 예수님! 예수님을 소유한 사람은 모든 것을 소유한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 사랑이 충만합니다. 예수님 안에 생명이 충만합니다. 예수님 안에는 은혜가 충만합니다. 예수님 안에는 진리가 충만합니다. 예수님 안에는 겸손이 충만합니다. 예수님 안에는 능력이 충만합니다. 예수님 안에는 지식과 지혜의 보화가 충만합니다. 예수님 안에는 빛이 충만합니다. 예수님 안에는 기쁨이 충만합니다. 예수님 안에는 평화가 가득합니다. 다른 것으로는 인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님으로 충만해져야합니다. 그러면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그러면 만물의 으뜸 되신 예수님이 하신 일이 무엇입니까? 으뜸이시기 때문에 자신의 권위만 내 세웠습니까? 아닙니다. 20-22절을 보십시오.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예수님은 십자가의 피, 자기희생으로 하나님과 사람, 나와 이웃, 원수와의 관계를 회복시키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멀리 떠나 그의 원수가 되었습니다. 죄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죽음으로 우리가 받을 천벌을 그가 대신 받으셨습니다. 내가 받아야 할 저주를 그가 대신 받으셨습니다. 내가 받아야 할 모든 욕과 조롱을 그가 다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나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 없는 자로 세우셨습니다. 우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우리가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렇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독생자를 희생하신 하나님을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해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참된 만족과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24절을 보십시오.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바울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채운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은 바울이 복음을 위해서 당하는 고난을 말합니다.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감당해야 하는 고난입니다. 교회는 이웃을 사랑하고 거룩한 삶을 살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지만 세상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교회를 두려워합니다. 우리가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 때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서 시기를 받고 미움을 받고 고난을 받습니다. 이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은 우리가 고난을 당할 때 함께 아파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할수록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를 삼는 일에 따르는 고난을 사랑하게 됩니다. 양을 돌보면서 그가 실족하게 되지 아니할까 애타하게 됩니다. 각 사람을 완전한 사람으로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신비한 무엇을 체험한다고 완전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훈련으로 완전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비밀이신 예수님, 그리고 그의 십자가를 체험하고 참여할 때 완전해 집니다. 바울은 이 확신이 있기 때문에 힘을 다하여 수고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사랑의 깊이와 높이와 길이와 너비를 아는 데서 자라기를 기도합니다. 29절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내 안에 으뜸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만물의 으뜸이시오 하나님의 모든 충만이 그 안에 거하십니다. 우리의 구원과 삶에는 예수님 한 분만으로 충분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인격과 그의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을 알고자 했습니다. 그는 십자가만을 자랑했습니다. 우리가 날마다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깊이 맺고 사랑하는 데서 자라기를 기도합니다. 만물의 으뜸이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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