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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신년2강(계2:1-17) 처음 행위를 가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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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엘리야
댓글 0건 조회 3,602회 작성일 07-01-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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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신년 말씀 제 2 강                                                411       
말씀 요한계시록 2:1-17
요절 요한계시록 2:5a
처음 행위를 가지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예수님은 사도 요한을 통해서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편지를 보냈습니다.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교회가 그들입니다. 편지의 형식은 먼저 예수님을 소개하고 그 다음에 교회에 대한 칭찬이 나오고 그 다음에 책망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들이 해야 할 일과 그들에 대한 소망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곱 교회 중에서 세 교회에 주시는 메시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시간 말씀을 통해서 우리 자신을 비추어 보고 새해 하나님의 소망을 잡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째, 처음 행위를 가지라(1-7) : 에베소 교회는 사도 바울이 3차 전도 여행 때 두란노 서원에서 열 두 제자를 따로 세워 두 해 동안 말씀을 가르친 곳입니다. 그 결과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선교 여행을 하고 돌아가는 길에 장로들을 밀레도 해변으로 불러 고별 설교를 할 때 이런 예언을 했습니다. “내가 떠난 후에 사나운 이리가 여러분에게 들어와서 그 양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또한 여러분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라(행20:29-30).” 그의 예언대로 사도 바울이 떠난 후에 거짓 사도들이 들어와서 에베소 교회를 어지럽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회는 거짓 사도들을 분별해 내고 싸워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에게 자신을 어떤 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까?

  1절을 보십시오.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입니다. 예수님은 교회의 사자를 붙잡고 계시며 교회 가운데 거하십니다. 예수님은 교회를 섬기는 종들을 붙잡아 주시고 때로는 억제도 하시며 격려하십니다.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우리는 그의 지체들입니다. 지금 에베소 교회가 거짓 사도들과 싸우고 있는 것을 주님은 다 알고 계십니다. 2,3절을 보십시오.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여기서 행위는 그들의 수고와 인내를 말합니다. 그들은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않았고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드러냈습니다. 자칭 사도라는 사람들은 정교한 신학과 논리로 무장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화려한 말솜씨를 자랑했습니다. 그들은 사이비 복음을 전하며 ‘어그러진 말’로 예수님의 제자들을 자기에게로 끌어들이려는 ‘흉악한 이리’와 같은 자들이었습니다. 이리는 교활하고 그 목적은 양떼를 죽이고 헤치는 것입니다. 이런 이단들과 싸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들은 지독하게 붙잡고 늘어집니다. 위협도 하고 달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에베소 성도들은 교회 안에 들어온 거짓 사도들과 싸워 마침내 승리했습니다. 치열한 교리 논쟁 속에서 그들은 자칭 사도라 하는 자들의 거짓을 드러냈습니다. 또 그들은 예수님의 이름을 위하여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았지만 참고 견뎠습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는 자신감을 가지고 핍박과 어려움 가운데서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싸워 승리했습니다. 그들은 믿음의 용기를 지닌 불굴의 용사들이었습니다. 이런 행위들은 주님의 칭찬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칭찬만 하지 않았습니다. 4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여기서 버렸다는 말은 식어졌다는 뜻입니다. 그들이 가졌던 ‘처음 사랑’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랑입니까? 우선 그들은 말씀을 사랑했습니다. 그들은 사도 바울과 함께 두란노 서원에 모여 날마다 성경을 공부했습니다. 말씀 공부를 통해 그들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되었고 예수님을 구주로 만난 감격에 겨워 구름 위를 걷는 듯 했습니다. 그들은 길을 걸으면서도 알 수 없는 기쁨으로 찬송을 부르고 때로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꿀보다 더 달았고 예수님이 자기 곁에서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들은 이 감격으로 인해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 결과 2년 후에는 아시아에 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역사를 이루기 위해서 말씀을 공부한 것이 아니라 인생을 알고 진리를 알아가는 기쁨으로 인해서 공부했습니다. 말씀을 통해서 사랑하는 주님과 교제하는 즐거움으로 인해 공부했습니다. 그들의 말씀 사랑, 예수님께 대한 사랑은 자연히 형제 사랑으로 이어졌습니다. 바울이 밀레도에서 권면했던 대로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 주는 생활을 실천했습니다. 그들은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이 뜨거운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진리 논쟁’과 핍박을 견디는 가운데서 사랑이 식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사랑이 왜 식어졌을까요? 주님보다 사람에게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말씀보다 싸우는 일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거짓 사도들과 싸우면서 인간의 추한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았을 것입니다. 믿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을 하고 세상 사람들보다 더 비열한 수단을 동원하는 모습을 보았을 것입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인생의 비정함도 맛보았을 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거짓 교사들을 방어하지 않으면 에베소 교회가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내가 죽느냐 상대방을 죽이느냐 하는 치열한 사상전을 치렀습니다. 전쟁터에서 사랑은 사치스러워 보였습니다. 우선 살고 보아야 했기 때문에 그들은 사랑대신 ‘바른 교리’만을 붙들었습니다. 이런 에베소 교회의 모습이 어떠했을까요? 교회 분위기가 차갑고 냉랭했을 것입니다. 누가 교회에 처음 나오면 저 사람이 무슨 의도로 교회에 나오는가부터 점검하고자 했습니다. 동역자들 간에도 판단을 했습니다.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말하지? 사상이 의심스러워 …” 그들은 사랑의 포용력을 잃어버리고 내 편인가 아닌가로 사람을 평가했습니다. 그들은 성경을 볼 때도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기 위한 기준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머리에는 성경 지식이 가득 차 있었지만 가슴은 차갑게 식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믿음의 싸움을 싸워야 할 대상을 혼돈했습니다. 이라크 전에서 미군이 미군을 죽인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지 못해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싸움은 사탄과의 싸움이지 사람과의 싸움이 아닙니다. 사탄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사탄은 분명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사상과 싸워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람에 대해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잃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죄인도 사랑해야 합니다. 심지어 주님은 원수도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원수까지도 사랑해야 우리가 진정한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사단에게 붙잡혀 그 똘마니로 사는 영혼을 불쌍히 여겨야 미움을 극복하고 영적 싸움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자기 사랑에서 죽음으로서만이 온전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이들에게 준엄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십니다. 5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처음 행위’는 처음 사랑과 같은 말입니다. 우리가 무엇 때문에 신앙 생활을 했습니까? 주님의 그 십자가 사랑 때문에 시작한 것이 아닙니까? 신랑되신 주님이 나에게 다이아몬드 반지를 주셨기 때문에 사랑한 것이 아니라 나를 있는 그대로 자기 목숨을 바쳐서 사랑해 주셨기 때문에 사랑하지 않았습니까? 결혼을 한 남자가 아내에게 내가 당신에게 아파트도 주고 자동차도 주고 돈도 충분히 주겠지만 사랑만큼은 줄 수 없어. 나는 당신과 사업상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한 거야라고 말한다면 살 수 있겠습니까? “내가 가진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당신을 내 생명을 바쳐서 사랑할게” 이렇게 말하면 다 되는 것입니다. 사랑을 소유하면 다 가진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진리의 행위뿐만 아니라 동시에 사랑의 행위를 가지라는 말씀입니다. 진리의 행위는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처음 사랑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촛대를 옮긴다는 말씀은 교회의 통치권자이신 주님께서 에베소 교회의 문을 닫고 교회를 다른 곳에 열겠다는 참으로 무서운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에게도 주님은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처음 행위를 가지라고 하십니다. 첫 사랑을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찾아야 합니다. 취직 준비를 하다가 잃어버렸는지, 사업을 하다가 잃어버렸는지, 게임을 하다가 잃어버렸는지, 사람과 싸우다가 잃어버렸는지, 혹시 방황하다가 잃어버렸는지 생각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학생 제자 양성이 어렵다고 세상 일이나 잘 해보고자, 자녀나 잘 키워보고자 하던 마음을 회개해야 합니다. 한 사람을 세우기 위해서 투쟁하다가 실패를 반복하면서 이제는 안 된다고 포기했던 마음을 돌이켜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그 부르심을 새롭게 붙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한 영혼에 대한 사랑’을 놓아버리지 않았는지 물어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위해 목자 생활을 하고 있으며 내가 무엇을 위해 양을 섬기고 있는지 물어야 합니다. 그 동기가 사랑이 우리는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이기는 자가 됩니다. 예수님의 책망을 받아들이고 회개함으로 우리의 삶을 바꾸어 가는 것이 이기는 것입니다. 자기 사랑을 극복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데서 자라가는 것이 이기는 것입니다. 그렇게 이기는 자가 될 때 주님께서는 우리에게서 촛대를 옮기시지 않고 하나님의 낙원에서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기까지 보존하실 것입니다(7).

  둘째,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8-11) : 에베소로부터 북쪽으로 약 55Km 떨어진 곳에 서머나가 있었습니다. 서머나는 지금 이즈미르라고 합니다. 이즈미르는 이스탄불과 앙카라에 이어 터키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며 이스탄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항구 도시입니다. 항구 도시로서 서머나는 무역이 성하였고 따라서 값비싼 향유나 기름이 풍부한 도시였다고 합니다. 서머나 교회의 기원에 대해서는 성경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폴리갑의 생애(Life of Polycarp)”라는 책을 보면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디모데와 함께 잠깐 이곳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이 기록에 근거해 볼 때 사도 바울이 이곳을 방문하여 전도함으로 교회가 세워진 것으로 추측합니다. 서머나는 후에 사도 요한의 제자인 폴리갑 감독이 순교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서머나 교회에 편지하신 예수님은 “처음이요 나중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로 자신을 계시합니다. 예수님은 알파와 오메가이십니다. 예수님은 창조주시오 심판장이십니다. 그는 하나님으로서 영원히 살아계신 분이란 뜻입니다.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이신 예수님은 우리의 죄 값을 치루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가 삼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이 죽으심은 성도들을 향한 사랑의 극치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 속에는 서머나 교회를 가장 사랑하는 자가 보낸 편지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환란 가운데 있는 그들에게 부활 신앙이 필요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서머나 교회에 대해서 주님께서 아시는 바가 무엇입니까? 주님은 그들의 환난과 궁핍을 아십니다. 서머나 교회는 자칭 유대인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사탄의 회당인 유대인 집단으로부터 환난을 당했습니다. 또한 핍박으로 인해 그들은 재산을 빼앗기기도 하고 사업에 훼방을 받기도 하고 일자리를 빼앗기고 일거리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주님께서 사용하신 ‘궁핍’이란 단어를 볼 때 그들의 형편이 어떠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궁핍’(프토케이아)이란 단어는 ‘거지’와 같은 단어입니다. 서머나 교인들은 핍박을 받은 결과 직장과 집까지 다 빼앗기고 거리를 배회하는 거지 신세가 되었을 정도로 궁핍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거지 신세가 된 것을 다 아십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에 대해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비록 그들이 물질적으로 거지와 같은 신세로 전락했을지라도 그들은 부요한 자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이들의 모습은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3:17)”고 하지만 실상은 곤고하고 가련하고 가난하고 눈이 멀고 벌거벗은 라오디게아 교회와 정 반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어떤 점에서 부요한 자들입니까? 그들은 이 세상에 의지할 것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직 예수님만 의지합니다. 먹이시고 입히실 주님만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그들의 18번 찬송가는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 하루 살아요.”였습니다. 그들은 까마귀가 엘리야를 먹였듯이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받으며 살았습니다. 그들 속에는 믿음이 충만했고 말씀이 충만했고 사랑과 성령이 충만했습니다. 주님은 이들에게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고 일깨워주십니다. 주님 안에서 부요한 자라는 것을 알게 될 때 이 세상에서 주눅 들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주님께 충성할 수 있습니다.

  10절을 보십시오.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그들 앞에는 고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님은 장차 다가올 환란에 대비하여 두 가지 권고를 하십니다. 첫째는 두려워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환난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환란은 길지 않을 것입니다. 환난은 반드시 끝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환난을 당할 때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께 대한 믿음을 가지고 담대해야 합니다. 둘째는 죽도록 충성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방향은 분명합니다. 우리가 코피를 흘리기까지만 충성하라가 아닙니다. 몸살이 나서 쓰러질 때까지만 충성하라도 아닙니다. 최선을 다하라는 말씀도 아닙니다. 죽기까지 충성하라고 하십니다. 죽기까지! 우리가 죽기까지 충성하려면 부활신앙이 필요합니다. 죽도록 충성하는 것은 결코 헛된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전15:58).” 우리가 주님께 충성하기 위해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으면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서머나 교회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 중에서 유일하게 지금도 살아 있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외적으로 볼 때 우리도 궁핍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실상은 네가 부요하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세상적으로 가진 것이 별로 없지만 말씀을 가졌고 사명을 가졌고 무엇보다 세상의 보배이신 주님을 가졌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은 사람들이기에 부요한 자입니다. 우리가 가진 생명은 결국 늙고 병들고 죽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주실 생명은 늙는 것도 병드는 것도 죽음도 없이 영원합니다. 주님은 사명을 다한 자에게 이 영원한 생명을 주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사명이 육신의 생명보다 귀합니다. 사명을 생명보다 귀하게 여기고 죽도록 충성합시다. 우리가 전도를 할 때 전하는 족족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 아니라 수없이 배척을 당하고 겨우 한 두 사람을 얻게 됩니다. 그것이 정상입니다. 사도 바울이 그러했습니다. 그는 가는 곳마다 배척을 받았지만 몇 사람을 제자로 세웠습니다. 우리가 제자 양성을 해도 죽기 아니면 살기로 해야 합니다. 역도산의 스승은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을 싫어했다고 합니다. 무엇을 하든지 죽을 것을 각오하도록 도왔습니다. 그랬을 때 역도산은 세계 최고의 레슬러가 되었습니다. 죽고자 하면 살 것입니다. 양을 섬기는 것도 목자가 죽기를 각오하고 섬겨야 합니다. 할 수 있는 데까지가 아닙니다. 우리가 회개하는 마음으로 죽도록 충성하고자 새 방향을 잡아야겠습니다. 캠퍼스 지성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말씀으로 섬기고, 이들을 이 시대의 영적 지도자들로 키우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에게는 생명의 면류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셋째, 양다리 신앙을 회개하라(12-17) : 서머나에서 다시 북쪽으로 약 80Km, 에게해에서 24km 내륙으로 들어온 곳에 해발 300m 이상의 고원에 위치한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이곳이 높은 곳이라는 뜻을 가진 버가모입니다. 버가모는 과거에 페르가문으로 불리웠습니다. 버가모는 학문의 도시요, 의학의 도시요, 행정 도시로서 번성했는데 로마는 이 도시를 소아시아 지방의 수도로 정했습니다. 이곳은 각종 우상 숭배자들의 집결지였습니다. 로마 여신을 섬기는 신전과 황제 숭배를 강요하는 신전도 있었습니다. 제우스 신을 모시는 대 신전이 있었고, 뱀을 숭배하는 아스클레피우스 신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 도시를 ‘사탄의 권좌가 있는 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의 권좌가 이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가모 교회는 주님의 이름을 굳게 잡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안디바가 주님께 충성하다가 순교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극도의 환란과 궁핍 속에서 주님의 이름을 굳게 잡고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는 것은 칭찬 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두어 가지 책망 받을 일이 있었습니다. 버가모 교회는 전체적으로 환란 중에서도 주님의 이름을 굳게 잡고 충성을 다하였으나 일부의 사람들은 발람의 교훈을 따라갔습니다. 발람은 타락한 선지자로서 섹시한 여자들을 보내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유혹하도록 했습니다(민25; 31:16). 여자들에게 마음을 빼앗긴 자들은 바알브올에게 제사까지 지냈습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수만 명이 죽었습니다. 이와 같이 버가모 교인들 중에도 발람의 교훈 곧 니골라 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거짓 가르침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을 꾀어 우상의 제물을 먹고 음행하도록 했습니다. 발람은 하나님과 세상에 양다리를 걸친 세속적인 크리스챤의 상징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하나님도 섬기고 세상의 정욕도 섬기는 세속주의가 교회 내에서 교인들 가운데서 버젓이 활개를 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들에게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가서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16).” 우리는 우리 속에 있는 세속주의, 혼합주의, 양다리 걸치는 신앙을 회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님께서 속히 임하여 “내 입의 검”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싸우겠다고 하십니다. 그의 말씀은 좌우에 날선 검으로서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는 칼입니다. 주님은 우리 마음의 동기를 살피십니다.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어두움을 드러내시고 빛 가운데 행하도록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죄로 병든 자를 수술하여 살리기도 하고 죄인을 단칼에 죽이기도 하는 칼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싸우러 오시기 전에 속히 회개하는 것만이 살길입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이기는 자에게 주시는 약속이 무엇입니까? “감추었던 만나를 주시고 또 흰 돌을 주겠다고 하십니다. ‘감추었던 만나’를 주겠다는 것은 참된 만족과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신령한 양식으로 먹이시겠다는 뜻입니다. ‘흰 돌’은 고대 그리스의 경기장에서 최우수 성적을 거둔 우승자에게 주는 상으로서 그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믿음의 선한 싸움에서 승리하게 되면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새 이름이 새겨진 우승패를 주십니다.

  오늘 살펴본 세 교회의 모습은 1세기 교회들의 모습이기도 하지만 21세기 우리 교회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서머나 교회에게 주신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는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주시는 사랑의 권면으로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21세기에도 계속 쓰임 받을 뿐 아니라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캠퍼스 복음 역사와 세계 선교에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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