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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013년 창세기 16강(24장) 이삭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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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엘리야
댓글 0건 조회 649회 작성일 13-07-0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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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창세기 제 16 강 
말씀 | 창세기 24:1-67
요절 | 창세기 24:44

이삭의 결혼
“그의 대답이 당신은 마시라 내가 또 당신의 낙타를 위하여도 길으리라 하면 그 여자는 여호와께서 내 주인의 아들을 위하여 정하여 주신 자가 되리이다 하며”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물질적인 복, 하나님의 선지자가 되는 복, 이웃 사람들과 화평하게 지내는 복, 100세에 이삭을 얻는 복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마지막 시험을 통과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는 인정을 받았습니다. 사라는 127세에 헤브론에서 죽고 아브라함과 40세나 된 아들 이삭이 삼년 째 같이 살고 있습니다. 아내가 없이 아들을 장가보내는 일은 남자로서는 어려운 일입니다. 이제 그는 아들 이삭을 결혼 시켜야 하는 마지막 과제를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축복을 계승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결혼이 중요한 만큼 그는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에게 이를 맡기면서 기도합니다. 존 릴리는 “결혼은 하늘에서 맺어지고 땅에서 완성된다”고 했습니다. 잠언 18:22절에서는 “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는 자니라”라고 했습니다.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믿음의 가정을 세우시는지 배우기를 원합니다. 

  첫째, 기도로 준비하는 종. 아브라함이 나이가 많아 늙었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범사에 복을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모든 시험을 통과하고 범사에 복을 받았습니다. 아브라함은 자기 집의 모든 것을 맡아 관리하는 늙은 종에게 말했습니다. “네 손을 내 허벅지 사이에 넣어라. 그리고 하늘의 하나님이시며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두고 내게 맹세하기를,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가나안 족속의 딸들 가운데 내 아들을 위해 아내를 구하지 말고 내 고향 내 친척들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해 아내를 구해 오겠다고 하여라.” 아브라함이 가나안 족속의 딸들 가운데서 며느리를 얻으면 빠르고 편리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가까이 있으니 보고서 결혼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또 가나안 사람들과 동맹관계를 맺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왜 굳이 자기 고향 친척들에게까지 가서 이삭을 위해 아내를 데려오라고 했을까요? 결혼은 두 사람이 연합하는 것인데 이방신을 섬기는 여자와 결혼을 하면 믿음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우리 생각에는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면 믿음이 없는 사람이라도 결혼해서 그를 믿게 하면 꿩 먹고 알 먹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믿음은 내가 만들어 줄 수 없습니다. 이미 믿지 않는 사람과 결혼을 했다면 배우자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하고 좋은 영향력을 끼쳐서 그를 하나님께 인도해야 합니다. 그 길은 험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용기를 잃지 마십시오. 아직 결혼하지 않은 분들은 믿음이 같고 비전이 같은 사람과 결혼하시기 바랍니다. 외모, 경제력, 학벌, 집안 배경보다 더 중요한 것이 믿음이란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고향으로 가서 며느리감도 찾고 오랜 만에 고향 사람들도 만나서 회포를 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이 떠나라고 하신 곳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고자 합니다. 아들  이삭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도 언약의 계승자이기 때문에 오직 이 땅을 떠나지 말도록 합니다. 늙은 종은 한 가지 염려가 있었습니다. “여자가 나를 따라 이 땅으로 오려고 하지 아니하거든 내가 주인의 아들을 주인이 나오신 땅으로 인도하여 돌아가리이까?” 아브라함은 그리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사자를 늙은 종보다 앞서 보내실 것이라고 합니다. 여호와 이레,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만일 여자가 그를 따라 오려고 하지 아니하면 그와 맺은 맹세가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이 결혼을 이루신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고 아들의 결혼을 종에게 맡겼습니다. 부모가 원하는 결혼이나 자식들이 원하는 결혼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결혼을 해야 합니다. 하와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신 하나님께서 친히 결혼의 주관자가 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결혼 중매인의 자세.  종은 이삭의 결혼을 섬기기 위해서 기도로 시작합니다. 종은 낙타 열 필에 주인의 모든 좋은 것을 가지고 떠나 메소보다미아 나홀의 성에 이르렀습니다. 그 낙타를 성 밖 우물 곁에 꿇렸는데 저녁 때였습니다. 여인들이 물을 길으러 나올 때였습니다. 그의 기도가 어떠합니까? “내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오늘 일이 잘되게 해 주십시오.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보소서. 제가 이 우물곁에 서 있습니다. 이제 이 성 사람들의 딸들이 물을 길으러 나올 것입니다. 제가 어떤 소녀에게 ‘물동이를 내려 내가 물을 마실 수 있게 해 달라’고 할 때 그녀가 ‘드세요. 제가 이 낙타들도 물을 마실 수 있게 해 드리겠어요’라고 하면 바로 그녀가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해 정하신 사람으로 여기겠나이다. 그것으로 주께서 내 주인에게 자비를 베푸신 줄 알겠습니다.”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인생 경험이 많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그는 사람을 보는 안목도 있습니다. 그가 제시한 기도 속에는 이런 것들이 녹아 있습니다. 소녀로서 저녁 때 물을 길으러 나온다는 것은 집안 일을 잘 하고 부모님을 돕는 건강한 여자라는 뜻입니다. 또한 나그네와 말 못하는 짐승에게 까지 물을 줄 정도이면 손님 대접을 잘 하는 사랑이 풍성한 여자입니다. 내면이 병들었거나 이기적인 여자는 이런 부탁을 하면 쌀쌀 맞게 대할 것입니다. 여자가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살림을 하고 자녀들을 양육하기 위한 기본적인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집안에서 밥도 하고, 요리도 하고, 청소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가계부도 쓸 줄 알아야 합니다. 아브라함의 집에는 함께 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 가정을 안 사람으로서 통솔하려면 건강하고 부지런해야 했습니다.

  종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왔습니다. 그 소녀는 보기에 심히 아리땁고 지금까지 남자가 가까이 하지 아니한 처녀였습니다. 그가 우물로 내려가서 물을 그 물동이에 채워가지고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이 얼른 리브가에게 뛰어가 말했습니다. “내게 그 물동이의 물을 좀 주시오.” “내 주여, 드세요” 하면서 그녀는 얼른 자기의 물동이를 내려서 손에 받쳐 들고 그에게 마시게 했습니다. 그에게 물을 다 마시게 한 후 리브가가 말했습니다. “낙타들을 위해서도 제가 물을 길어다가 낙타들이 물을 다 마시도록 할께요.” 그녀는 얼른 자기 물동이의 물을 구유에 붓고 다시 물을 길으러 우물로 뛰어갔습니다. 그리고 물을 긷고 또 길어 모든 낙타들이 충분히 마시도록 했습니다. 와! 정말 대단한 소녀입니다.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리브가는 힘겹게 물을 길어왔는데 그 물을 나그네에게 주고 또 열 필의 낙타를 위해서 긷게 된 것으로 인해 짜증을 내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급히, 급히 섬기는 것을 볼 때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나그네와 짐승을 먹이고 있습니다. 마치 아브라함이 나그네로 오신 천사들을 섬기는 장면과 일치합니다. 리브가도 평소에 손님 대접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었습니다. 이런 소녀가 있다면 직장에서는 먼저 데려가려고 힘쓸 것이요 며느리 감을 찾는 사람은 빨리 손을 쓰고자 할 것입니다. 리브가는 열 마리의 낙타를 위해서 부지런히 물을 길었습니다. 참으로 사랑과 열정이 넘치고 건강한 소녀였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여호와께서 정말로 이번 여행길이 잘되게 하셨는지 알아보려고 말 없이 리브가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낙타가 물을 다 마시고 나자 종은 무게가 2분의 1세겔 나가는 금 코걸이 하나와 10세겔 나가는 금팔찌 두 개를 주면서 물었습니다. “아가씨가 누구의 딸인지 제게 말해 주시오. 아가씨의 아버지 집에 우리가 하룻밤 묵을 방이 있겠소?” 리브가가 종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브두엘의 딸이에요. 할머니는 밀가이고 할아버지는 나홀이에요.” 그녀가 종에게 이어 말했습니다. “저희 집에는 짚과 여물이 많고 하룻밤 묵을 곳도 있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의 종이 머리 숙여 여호와께 경배를 드리며 말했습니다. “내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여호와께서는 내 주인에게 자비와 성실함을 저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길에서 저를 인도하셔서 내 주인의 형제 집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기도하고 묵묵히 지켜보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확인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으면 결혼이라고 해서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불가능한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인도하시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중요합니다. 한 사람의 결혼을 돕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하나님이 인도하시면 쉽게 풀립니다. 결혼은 시간이 많이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관건인 것입니다. 지구 끝까지 자녀의 결혼을 위해서 찾아다니는 분이 있는데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분은 별로 신경 쓰는 것 같지도 않은데 속전속결로 되는 분도 있습니다. 믿음으로 결혼하고 행복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녀의 혼사 문제를 놓고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결혼은 은혜로 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비천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신 것처럼 우리도 결혼을 통해서 은혜를 배워갑니다. 

  아브라함의 종이 리브가의 안내를 받아 그 어머니의 집에 이르렀습니다. 그의 오빠 라반이 말했습니다. “여호와께 복을 받은 분이여, 어서 오십시오. 왜 이렇게 밖에 서 계십니까? 제가 묵어가실 방과 낙타가 있을 곳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이 라반의 집으로 갔습니다. 라반은 낙타 위의 짐을 풀고 낙타들에게 짚과 여물을 주고 종과 그의 일행에게 발 씻을 물도 주었습니다. 그런 후 음식을 차려 주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종이 말했습니다. 33절을 보십시오. “내가 내 일을 진술하기 전에는 먹지 아니하겠나이다.” 그러자 라반이 말했습니다. “그럼, 말씀해 보십시오.” 이 종은 참으로 충성스럽습니다. 배가 고프면 손발이 떨립니다. 또 그는 늙은 종입니다. 일을 서둘러서 할 것이 아니라 쉬엄쉬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신화는 없다는 책에서 “진정한 전문경영인은 오너보다 더 주인답게 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종은 일을 마치고 나서 먹겠다고 합니다. 국물에 기름이 엉기고 밥은 식었을텐데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하는 그를 볼 때 라반은 말문이 막혔습니다. 또 그는 육체적으로는 늙었지만 정신은 젊습니다. 또 그는 일을 마친 후에는 나홀 성을 관광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데 바로 가겠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충성스러운 사람을 얻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충성스러운 사람은 여름 가물에 시원한 냉수와 같습니다.

  그는 자기를 아브라함의 종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당시에 종은 이름도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모든 사람이 이름을 갖게 된 것은 1900년에 이르러서야 된 것입니다. 종은 이름이 없습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충성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이름도 없이 내 이름이 빛나지 않아도 충성해야 합니다. 누가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충성하는 것입니다. 나에게 무슨 유익이 있기 때문에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내게 맡겨주신 일을 사랑하고 무엇보다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충성하는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주인의식을 가지고 하나님의 일에 충성스러운 종들을 많이 세워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을 자세하게 진술했습니다. 49절을 보십시오. “이제 당신들이 인자함과 진실함으로 내 주인을 대접하려거든 내게 알게 해 주시고 그렇지 아니할지라도 내게 알게 해 주셔서 내가 우로든지 좌로든지 행하게 하소서.” 라반과 브두엘이 대답했습니다.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를 말할 수 없노라(50).” 그들은 리브가를 인격적으로 키운 것 같습니다. 당시 사회에서는 부모가 자녀의 결혼 상대자를 선택하고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라반과 브두엘은 리브가가 당신 앞에 있으니 데리고 가서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를 당신의 주인의 아들의 아내가 되게 하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아브라함의 종의 진술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리브가가 자기의 딸이요 동생이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거부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그들의 말을 듣고 땅에 엎드려 여호와께 절하고 은금 패물과 의복을 꺼내어 리브가에게 주고 그의 오라버니와 어머니에게도 보물을 주었습니다. 이에 그들 곧 종과 동행자들이 먹고 마시고 즐겁게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종이 말합니다. 나를 보내어 내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하소서. 리브가의 오라버니와 그의 어머니는 너무나 섭섭했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로 하여금 며칠 또는 열흘을 우리와 함께 머물게 하라고 청했습니다. 그러나 그 종은 자신을 만류하지 말라고 하면서 여호와께서 내게 형통한 길을 주셨으니 나를 보내어 내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하소서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일을 이루시고 길을 여셨을 때 지체하지 아니했습니다. 그는 주인의 마음을 알고 확실하게 끝내기를 원했습니다. 일을 지체시키면 사람의 마음이 변해서 그르칠 수도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인도하실 때에 믿음으로 일을 완수하기를 원했습니다.

  셋째, 결혼과 선택.  그러자 그들이 리브가에게 물었습니다. 58절을 보십시오. “네가 이 사람과 함께 가려느냐” 리브가가 대답했습니다. “가겠나이다.” 리브가는 하나님의 뜻을 확신했기 때문에 지체하지 않았습니다. 믿음으로 결단을 했습니다. “가겠나이다.” 리브가는 종의 진술을 듣고 아브라함이 받은 하나님의 역사에 쓰임 받고자 하는 소원이 생겼습니다. 이 결혼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다는 사실을 영접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자신의 인생을 맡겼습니다. 내 인생, 내 결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이 뜻을 두시고, 인도하시는 결혼이라는 분명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마리아가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1:38)”라는 고백과 같이 리브가는 믿음으로 순종했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이 결단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결단이 없으면 일이 진행되지 않습니다. 믿음의 결단이 있을 때 삶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리브가의 믿음의 결단은 나중에 야곱이 이삭의 축복을 받도록 돕는 데서도 나타납니다.

  리브가는 결혼할 배우자의 얼굴도 보지 못했습니다. 오늘날은 사진도 있고 동영상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당시는 흑백 사진도 볼 수 없었습니다. 그가 건강한지, 병은 없는지, 장애인은 아닌지 도무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의 성격이 어떠한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자신과 성격이 잘 맞는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결혼은 상대방을 다 알고 난 후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죽을 때까지 함께 살아도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입니다. 우리는 결혼하고 나서도 그 사람의 마음을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 리브가는 어떻게 “가겠나이다”라고 결단할 수 있었을까요? 그녀의 말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다면 세상의 그 누구와도 결혼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자신은 남편 될 사람의 성격이 어떠하든지 자신이 맞추어 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 남자를 남편으로 만나면 자신의 적성을 바꾸겠다는 것입니다. 늘 같은 사람과 같은 집에서 살아야 하는데 자신이 그를 바꿀 수 없다면 자신이 바뀌면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자신이 바뀔 생각은 하지 않고 남을 바꾸어 보려고 하다가 인간갈등이 깊어집니다. 하나님을 믿고 자신을 바꿀 능력이 있다면 어떤 사람과도 결혼을 할 수 있습니다. 남편이 실력이 없다면 실력이 있는 것처럼 대해주면 됩니다.

  클린턴 대통령 부부가 주유소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그 주유원이 마침 힐러리의 옛날 친구였습니다. 클린턴 대통령이 힐러리 여사에게 당신이 나와 결혼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주유원의 아내가 되어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힐러리는 내가 만약 그 사람과 결혼을 했다면 나는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바보 온달을 장군으로 만들어 놓은 현대판 평강공주가 미국에서는 바로 힐러리였습니다. 그녀는 차기 미국 대통령 후보로 인기가 높습니다. 내가 변하면 된다고 믿는 사람은 인간관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행복한 가정은 이와 같이 믿음이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가족들은 리브가를 보내며 어떻게 축복했습니까? 60절을 보십시오. “우리 누이여 너는 천만인의 어머니가 될지어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 문을 얻게 할지어다.” 한 사람의 어머니가 되기도 힘든데 천만인의 어머니가 되어 살려면 얼마나 마음이 넓고 사랑의 수고를 많이 해야겠습니까? 또한 마음을 써야 할 일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합니다. 천만인의 어머니가 되는 것은 축복인 동시에 고난이 따릅니다. 그들은 리브가가 김치나 깍두기를 담그면서 남편과 자식들에게 소망을 주고 사는 소시민의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 귀히 쓰임 받는 여인이 되도록 축복했습니다. 또 네 씨로 원수의 성문을 얻게 한다는 말에서 ‘네 씨’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고 ‘원수의 성문을 얻게 한다’는 것은 그가 십자가에서 원수 사탄을 부수고 죄와 사탄의 포로 된 자들을 구원할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남편의 사랑을 받는 것만이 행복의 전부가 아닙니다. 천만인의 어미가 되어 그들을 섬기며 그리스도의 역사에 쓰임 받는 것이 참된 축복입니다. 

  리브가는 들에서 묵상하던 이삭을 만나게 되자 너울을 가지고 자기의 얼굴을 가리었습니다. 이삭은 자기의 결혼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준비했습니다. 그는 조급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말씀을 묵상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는 늙은 종이 자기가 행한 일을 다 들었습니다. 그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보았습니다. 그 종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기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는 후에 리브가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를 드렸습니다. 그는 기도로 가정을 이루었고 결혼 후에 가정 문제가 생겼을 때 기도로 문제를 해결해 나갔습니다. 이삭은 리브가와 결혼을 하여 그의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사랑하였습니다. 이삭이 그의 어머니를 장례한 후 3년이 지났을 때에 결혼을 하여 큰 위로를 얻었습니다. 리브가는 남편 이삭에게 때로는 어머니와 같이, 때로는 연인과 같이, 때로는 친구와 같았습니다. 그들은 서로를 깊이 신뢰하고 복의 근원의 가정으로 살았습니다.   

  우리가 믿음의 가정들을 세우기 위해서 기도를 많이 해야겠습니다. 결혼 적령기란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성숙의 문제입니다. 개인 신앙이 있고 영적인 분별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부모를 떠나 배우자와 연합할 수 있고 복된 가정을 이룰 수 있습니다. 결혼 적령기가 된 분들은 하나님이 인도하실 때에 리브가와 같이 가겠나이다라고 믿음으로 결단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자녀들의 혼사를 앞두고 있는 분들은 기도를 많이 하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며느리, 사위가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중매장이입니다. 신랑되신 예수님께 그의 신부될 양들을 인도해야 되는데 아브라함의 종과 같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잘 받고 충성스럽게 섬기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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