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013년 창세기 24강(39-41장) 요셉과 함께 하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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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창세기 제 24 강
본문 | 창세기 39:1-41:57
요절 | 창세기 39:23
요셉과 함께 하신 하나님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
요셉은 원치 않게 애굽에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그는 외롭고 고달팠습니다. 그의 인생은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에 들어온 것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위로하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 요셉은 범사에 형통하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요셉과 함께 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요셉은 애굽에 노예로 팔렸는데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채색옷을 입고 모든 사람의 부러움을 받으며 귀공자로 살던 요셉이 짐승 취급을 받는 노예로 전락하였습니다. 이때 보통 사람 같으면 갑자기 바뀐 자신의 모든 상황을 감당하지 못하고 정신이 나가버리거나 삶을 포기하기 쉬웠습니다. 형들에 대한 미움과 복수심으로 이를 갈며 소리 지르고 물건을 부수고 거라사 광인과 같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이르도록 내버려두신 하나님을 원망하며 형들에게서 자기를 구원해주지 않으신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다며 마음을 닫고 더 이상 소감도 쓰지 않고 기도도 하지 않기 쉬웠습니다. 그러나 2절 말씀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요셉은 인간적으로 비참한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였습니다. 자신에게 주셨던 꿈을 굳게 붙잡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요셉에게 힘과 위로와 지혜와 소망을 주셨습니다. 그럴 때 요셉은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항상 기쁨과 평강이 넘쳤습니다. 그리고 자기에게 주어진 일들을 사람이 보든 안 보든 열심히 충성스럽게 잘 감당했습니다. 그가 밭에 채소를 심고 가꾸면 잘 되었습니다. 그가 기르는 가축들은 토실토실 살이 찌고 번식을 잘했습니다. 사람들은 요셉과 함께 일하기를 원했고 그가 있는 곳에는 기쁨과 평강이 있었습니다.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습니다. 요셉이 그의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고 자기의 소유를 다 그의 손에 위탁했습니다. 그가 자기의 먹는 음식 외에는 간섭하지 아니했습니다. 요셉은 일을 충성스럽게 잘할 뿐 아니라 용모가 빼어나고 아름다웠습니다. 요셉은 꽃미남이었습니다.
이때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짓하다가 동침하기를 청했습니다. 노예로서 고된 노동을 하는 것보다 더 견디기 힘든 것이 정욕의 유혹입니다. 요셉은 보디발 사모님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여인의 유혹은 집요하였습니다. 여인은 눈짓으로 되지 않자 이제는 동침하기를 청했습니다. 가족도 없는 이방 땅에서 홀로 외롭게 투쟁하는 요셉에게 이런 유혹은 너무나 달콤했을 것입니다. 여인은 스킨십을 하고자 대쉬하기를 여러 번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이 거절하며 정중하게 자기주인의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내 주인이 집안의 모든 소유를 간섭하지 아니하고 다 내 손에 위탁하였으니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그의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그런데 여인이 날마다 요셉에게 청하였으나 요셉이 듣지 아니하여 동침하지 아니할 뿐더러 함께 있지도 아니했습니다. 요셉은 의도적으로 여인을 피했습니다. 정욕의 유혹은 피해야 합니다. “사람이 불을 품에 품고서야 어찌 그의 옷이 타지 아니하겠으며 사람이 숯불을 밟고서야 어찌 그의 발이 데지 아니하겠느냐? 남의 아내와 통간하는 자도 이와 같을 것이라 그를 만지는 자마다 벌을 면하지 못하리라(잠 6:27-29).” 가벼운 스킨십이 발전하여 더 큰 죄를 짓게 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디모데에게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딤후2:22)고 권면했습니다. 시편 기자는 우리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권면합니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시119:9).”
요셉은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고 그 앞에 거룩한 삶을 살고자 힘을 썼습니다. 다니엘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지만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않으리라고 하여 환관장에게 자기를 더럽히지 않도록 구한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상 숭배를 하는 것도 자기를 더럽히는 것입니다. 마음을 순결하게 지키고자 애쓰는 요셉을 볼 때 하나님이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그와 함께 하셨지만 요셉 편에서도 적극적으로 하나님과 함께 하고자 힘을 썼습니다. 어려울 때 주님 앞에 나아가 그의 도우심을 간구하였습니다.
하루는 요셉이 그의 일을 하러 그 집에 들어갔더니 그 집 사람들은 하나도 거기에 없었습니다.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 그 여인이 그의 옷을 잡고 말하였습니다. “나와 동침하자.” 여인은 사냥꾼과 같이 끈질기게 요셉을 유혹하였습니다. “대저 음녀의 입술은 꿀을 떨어뜨리며 그의 입은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나중은 쑥 같이 쓰고 두 날 가진 칼 같이 날카로우며 그의 발은 사지로 내려가며 그의 걸음은 스올로 내려가나니 그는 생명의 평탄한 길을 찾지 못하며 자기 길이 든든하지 못하여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느니라(잠 5:3-6).” 요셉은 유혹하는 여인의 찰거머리 같은 손을 뿌리치고 자기의 옷을 그 여인의 손에 버려두고 다람쥐처럼 빠져나갔습니다.
요셉은 가정 총무가 되어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또 그는 혈기왕성한 때입니다. 남녀가 서로 눈이 맞으면 불꽃이 튈 수 있는 때입니다. 요셉은 청년의 정욕을 물리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눈을 의식했습니다. 유혹을 주는 장소를 피했습니다. 그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있었습니다. 자기에게 은혜를 베푼 주인을 배반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유혹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요셉이 그 여인의 손에 자기 옷을 버려두고 도망하여 나가자 보디발 여사는 앙심을 품었습니다. 자존심이 팍 상하여 요셉에 대한 미움이 솟아났습니다. 보디발 여사는 집 사람들을 불러서 그들에게 말하였습니다. “보라 주인이 히브리 사람을 우리에게 데려다가 우리를 희롱하게 하는도다 그가 나와 동침하고자 내게로 들어오므로 내가 크게 소리 질렀더니 그가 나의 소리 질러 부름을 듣고 그의 옷을 내게 버려두고 도망하여 나갔느니라(14,15).” 그 여인이 요셉의 옷을 두고 자기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가 퇴근하자 “당신이 우리에게 데려온 히브리 종이 나를 희롱하려고 내게로 들어왔으므로 내가 소리 질러 불렀더니 그가 그의 옷을 내게 버려두고 밖으로 도망하여 나갔나이다”라며 요셉에게 죄를 뒤집어 씌웠습니다.
보디발은 아내의 말을 듣고 심히 노했습니다. 그는 노예 신분인 요셉을 죽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요셉의 생활을 잘 알 뿐만 아니라 아내의 행동거지를 아는지라 요셉을 죽일 수는 없었습니다. 또 사람들의 이목도 있었습니다. 이에 요셉을 잡아 옥에 가두었는데 그 옥은 왕의 죄수를 가두는 곳이었습니다. 요셉은 주인 앞에 붙잡혀 왔을 때 떳떳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주인에게 항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요셉 편에서는 노예생활을 잘 감당하고 유혹을 이겼는데 왜 이런 수치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가야하는가? 내 인생은 왜 이렇게 꼬이는가? 불평과 인간적인 생각, 하나님께 대한 반발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육체적인 어려움보다 정신적 갈등과 신앙적 회의에 빠지기 쉬웠습니다.
우리 삶에도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이 있습니다. 나는 잘못한 것이 없는데 애매하게 고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요셉의 고난은 대속적 의미가 있습니다. 아버지와 형들의 죄를 자신이 뒤집어쓰고 애굽에 노예로 팔렸습니다. 보디발 여사의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으로 갔습니다. 죄 없이 고난을 당하는 것에는 요셉 개인적으로 연단하는 의미도 있지만 대속적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생들의 정욕과 이기심과 교만의 죄를 짊어지고 고난과 수치의 길을 가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런 대속적인 고난과 죽으심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죄 사함을 받고 새 생명을 얻어 살게 되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셨습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23:4).” 이 고백과 같이 고난 중에 받는 주님의 위로는 환난을 견디는 힘이 되었습니다. 간수장은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겼습니다. 요셉은 여러 모양의 죄수들을 돌보는 목자가 되었습니다. 사기꾼, 성추행범, 강도, 살인범 등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하나 같이 억울한 사연들뿐이었습니다. 노예 생활은 몸으로 때우면 되었지만 여러 모양의 죄인들을 섬기면서 그는 거짓된 사람들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죄인들에 대한 긍휼과 함께 정의를 어떻게 실현해야 하는지 감옥 속에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요셉을 통해서 죄인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기도모임도 이루고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요셉은 옥중에서도 목자 노릇을 하였습니다. 요셉이 옥중의 제반 사무를 다 처리하고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했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었습니다. 요셉은 옥중에서도 형통하였습니다. 이를 볼 때 요셉은 환경의 지배를 당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환경을 지배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총무로서 물질 문제에 있어서도 깨끗하였습니다. 또한 혈기 왕성한 청년으로서 정욕에 넘어지지 않고 순결을 유지했을 때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그를 쓰실 수 있었습니다. 감옥에서의 생활은 그를 제련하시는 하나님의 용광로 훈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훈련하시고 더 큰일을 맡기고자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그 후에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가 그들의 주인 애굽 왕에게 범죄하였습니다. 바로가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에게 노하여 그들을 친위대장의 집 안에 있는 옥에 가두었습니다. 그곳은 요셉이 갇힌 곳이었습니다. 친위대장이 요셉에게 그들을 수종들게 하매 요셉이 그들을 섬겼습니다. 요셉은 그들을 섬기면서 국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듣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갇힌 지 여러 날이었습니다. 옥에 갇힌 두 관원장이 하룻밤에 꿈을 꾸니 각기 그 내용이 달랐습니다. 아침에 요셉이 들어가 보니 그들에게 근심의 빛이 있었습니다. 요셉이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어찌하여 오늘 당신들의 얼굴에 근심의 빛이 있나이까?” 요셉은 세심하게 옥중에 있는 죄수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마음과 삶을 돌보는 목자였습니다.
요셉은 해석은 하나님께 있다고 하면서 꿈 이야기를 해보라고 했습니다. 요셉의 말을 듣고 술 맡은 관원장이 먼저 말을 했습니다. “내가 꿈에 보니 내 앞에 포도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에 세 가지가 있고 싹이 나서 꽃이 피고 포도송이가 익었고 내 손에 바로의 잔이 있기로 내가 포도를 따서 그 즙을 바로의 잔에 짜서 그 잔을 바로의 손에 드렸노라.” 이에 대한 요셉의 해석은 “지금부터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머리를 들고 당신의 전직을 회복시키리니 당신이 그 전에 술 맡은 자가 되었을 때에 하던 것 같이 바로의 잔을 그의 손에 드리게 되리이다.” 요셉은 그에게 당신이 잘 되시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바로에게 아뢰어 나를 이 집에서 건져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떡 굽는 관원장이 그 해석이 좋은 것을 보고 요셉에게 꿈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도 꿈에 보니 흰 떡 세 광주리가 내 머리에 있고 맨 윗광주리에 바로를 위하여 만든 각종 구운 음식이 있는데 새들이 내 머리의 광주리에서 그것을 먹더라.” 요셉의 해석은 이러하였습니다. “지금부터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머리를 들고 당신을 나무에 달리니 새들이 당신의 고기를 뜯어 먹으리이다.” 요셉은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해석을 했습니다.
요셉의 꿈 해석대로 제 삼일에 술 맡은 관원장은 전직을 회복하고 떡 굽는 관원장은 매달렸습니다. 그러나 술 맡은 관원장은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잊었습니다. 요셉은 술 맡은 관원장이 복직을 했다는 말을 들었지만 소식이 없자 매우 답답했을 것입니다. 그는 묵묵히 하나님이 맡기신 일에 충성을 다해야 했습니다. 그에게 2년의 기간은 20년처럼 길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사람의 생사화복이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요셉은 이로 인해 믿을 분은 하나님 밖에 없음을 절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사람을 의지한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만 이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꾸었는데 이를 해석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술 맡은 관원장이 자신의 죄를 기억하고 바로에게 말하였습니다. 바로께서 종들에게 노하사 나와 떡 굽는 관원장을 친위대장의 집에 가두셨을 때에 나와 그가 하룻밤에 꿈을 꾼즉 각기 뜻이 있는 꿈이었습니다. 그 곳에 친위대장의 종 된 히브리 청년이 우리와 함께 있기로 우리가 그에게 말하매 그가 우리의 꿈을 풀되 그 꿈대로 각 사람에게 해석하더니 그 해석한 대로 되어 나는 복직되고 그는 매달렸나이다. 이에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불렀습니다.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내 놓고 수염을 깎고 그의 옷을 갈아 입히고 바로에게 들여보냈습니다.
이를 볼 때 우리의 때와 하나님의 때가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내 앞에 있는 중요한 일들에 대해서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으면 아무 것도 염려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때가 무르익으면 우리를 위해서 간직해 두신 것들을 지체 없이 보여주시기 때문입니다.
바로가 요셉에게 자신이 꾼 꿈을 이야기했습니다. “내가 꿈에 나일 강 가에 서서 보니 살지고 아름다운 일곱 암소가 나일 강 가에 올라와 갈밭에서 뜯어먹고 그 뒤에 또 약하고 심히 흉하고 파리한 일곱 암소가 올라오니 그같이 흉한 것들은 애굽 땅에서 내가 아직 보지 못한 것이라. 그 파리하고 흉한 소가 처음의 일곱 살진 소를 먹었으며 먹었으나 먹은 듯 하지 아니하고 여전히 흉하더라 내가 곧 깨었다가 다시 꿈에 보니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그 후에 또 가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더니 그 가는 이삭이 좋은 일곱 이삭을 삼키더라.” 바로가 그 꿈을 점술가에게 말하였으나 풀이해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하시리라고 말하면서 하나님이 알려주신 해석을 들려주었습니다. “바로의 꿈은 하나라 하나님이 그가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심이니이다. 일곱 좋은 암소는 일곱 해요 일곱 좋은 이삭도 일곱 해니 그 꿈은 하나라. 그 후에 올라온 파리하고 흉한 일곱 소는 칠 년이요 동풍에 말라 속이 빈 일곱 이삭도 일곱 해 흉년이니 내가 바로에게 이르기를 하나님이 그가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신다 함이 이것이라. 온 애굽 땅에 일곱 해 큰 풍년이 있겠고 후에 일곱 해 흉년이 들므로 애굽 땅에 있던 풍년을 다 잊어버리게 되고 이 땅이 그 기근으로 망하리니 후에 든 그 흉년이 너무 심하므로 이전 풍년을 이 땅에서 기억하지 못하게 되리이다.”
요셉은 바로에게 왕이 꿈을 두 번 겹쳐 꾼 것은 하나님이 이 일을 정하셨음이라 하나님이 속히 행하실 것이라고 말하면서 해결책을 제안했습니다. “이제 바로께서는 명철하고 지혜 있는 사람을 택하여 애굽 땅을 다스리게 하시고 바로께서는 또 이같이 행하사 나라 안에 감독관들을 두어 그 일곱 해 풍년에 애굽 땅의 오분의 일을 거두되 그들로 장차 올 풍년의 모든 곡물을 거두고 그 곡물을 바로의 손에 돌려 양식을 위하여 각 성읍에 쌓아 두게 하소서. 이와 같이 그 곡물을 이 땅에 저장하여 애굽 땅에 임할 일곱 해 흉년에 대비하시면 땅이 이 흉년으로 말미암아 망하지 아니하리이다.” 요셉은 마음을 다해서 사람을 도왔습니다. 자기가 섬기는 사람들이 누구이든지 그가 잘 되도록, 그가 성공하고 복된 삶을 살도록 섬겼습니다. 이런 삶의 자세가 왕 앞에서 여지없이 드러났습니다.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가 이 일을 듣고 좋게 여겼습니다. 바로는 그의 신하들에게 말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 그리고 요셉을 총리로 임명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 너는 내 집을 다스리라 내 백성이 다 네 명령에 복종하리니 내가 너보다 높은 것은 내 왕좌뿐이니라. 바로는 요셉을 온 땅의 총리로 삼고 자기의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우고 그에게 세마포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목에 걸고 자기에게 있는 버금 수레에 그를 태웠습니다. 바로가 그에게 애굽 전국을 총리로 다스리게 하였습니다. 이제 애굽 온 땅에서 요셉의 허락이 없이는 수족을 놀릴 자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가 요셉의 이름을 사브낫바네아라로 지었습니다. 이는 “세계의 구주”라는 뜻입니다. 또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였습니다. 요셉이 나가 애굽 온 땅을 순찰하였습니다. 요셉의 나이 30이었습니다.
일곱 해 풍년에 그는 곡물을 거두어 저장하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쌓아 둔 곡식이 바다 모래 같이 심히 많아 세기를 그쳤습니다. 요셉은 풍요의 때에 흉년을 대비하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우리도 잘 나갈 때에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영적인 양식이 떨어질 때를 준비해야 합니다. 쓸 만한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때를 준비해야 합니다. 흉년이 들기 전에 그의 아내가 두 아들을 낳았습니다. 요셉이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함이었습니다. 차남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 함이었습니다.
애굽 땅에 일곱 해 풍년이 그치고 요셉의 말과 같이 일곱 해 흉년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각국에는 기근이 있으나 애굽 온 땅에는 먹을 것이 있었습니다. 애굽 온 땅이 굶주리매 백성이 바로에게 부르짖어 양식을 구했습니다. 요셉은 바로의 명령에 따라 모든 창고를 열고 애굽 백성에게 팔았습니다. 각국 백성도 양식을 사려고 애굽으로 들어와 요셉에게 이르렀습니다. 요셉이 애굽과 주변 국가들을 기근으로부터 구원하는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요셉이 고난을 받을 때에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그는 형통한 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노예에서 가정 총무가 되었습니다. 그는 보디발 여사의 유혹을 거부한 것으로 미운털이 박혀서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는 옥에 갇히는 한이 있어도 하나님 앞에서 마음의 정결을 지켰습니다. 마음의 순결을 지키는 요셉을 하나님은 함께 하시면서 큰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연단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실 때 장래가 열렸습니다. 꿈이 성취가 되었습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믿는 사람들 안에 내주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하고자 경건한 삶을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고 그 앞에서 정직하게 살아야 합니다. 누가 보나 안 보나 충성해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들을 복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셔서 각자에게 주신 꿈을 이루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본문 | 창세기 39:1-41:57
요절 | 창세기 39:23
요셉과 함께 하신 하나님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
요셉은 원치 않게 애굽에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그는 외롭고 고달팠습니다. 그의 인생은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에 들어온 것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위로하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 요셉은 범사에 형통하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요셉과 함께 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요셉은 애굽에 노예로 팔렸는데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채색옷을 입고 모든 사람의 부러움을 받으며 귀공자로 살던 요셉이 짐승 취급을 받는 노예로 전락하였습니다. 이때 보통 사람 같으면 갑자기 바뀐 자신의 모든 상황을 감당하지 못하고 정신이 나가버리거나 삶을 포기하기 쉬웠습니다. 형들에 대한 미움과 복수심으로 이를 갈며 소리 지르고 물건을 부수고 거라사 광인과 같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이르도록 내버려두신 하나님을 원망하며 형들에게서 자기를 구원해주지 않으신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다며 마음을 닫고 더 이상 소감도 쓰지 않고 기도도 하지 않기 쉬웠습니다. 그러나 2절 말씀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요셉은 인간적으로 비참한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였습니다. 자신에게 주셨던 꿈을 굳게 붙잡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요셉에게 힘과 위로와 지혜와 소망을 주셨습니다. 그럴 때 요셉은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항상 기쁨과 평강이 넘쳤습니다. 그리고 자기에게 주어진 일들을 사람이 보든 안 보든 열심히 충성스럽게 잘 감당했습니다. 그가 밭에 채소를 심고 가꾸면 잘 되었습니다. 그가 기르는 가축들은 토실토실 살이 찌고 번식을 잘했습니다. 사람들은 요셉과 함께 일하기를 원했고 그가 있는 곳에는 기쁨과 평강이 있었습니다.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습니다. 요셉이 그의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고 자기의 소유를 다 그의 손에 위탁했습니다. 그가 자기의 먹는 음식 외에는 간섭하지 아니했습니다. 요셉은 일을 충성스럽게 잘할 뿐 아니라 용모가 빼어나고 아름다웠습니다. 요셉은 꽃미남이었습니다.
이때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짓하다가 동침하기를 청했습니다. 노예로서 고된 노동을 하는 것보다 더 견디기 힘든 것이 정욕의 유혹입니다. 요셉은 보디발 사모님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여인의 유혹은 집요하였습니다. 여인은 눈짓으로 되지 않자 이제는 동침하기를 청했습니다. 가족도 없는 이방 땅에서 홀로 외롭게 투쟁하는 요셉에게 이런 유혹은 너무나 달콤했을 것입니다. 여인은 스킨십을 하고자 대쉬하기를 여러 번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이 거절하며 정중하게 자기주인의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내 주인이 집안의 모든 소유를 간섭하지 아니하고 다 내 손에 위탁하였으니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그의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그런데 여인이 날마다 요셉에게 청하였으나 요셉이 듣지 아니하여 동침하지 아니할 뿐더러 함께 있지도 아니했습니다. 요셉은 의도적으로 여인을 피했습니다. 정욕의 유혹은 피해야 합니다. “사람이 불을 품에 품고서야 어찌 그의 옷이 타지 아니하겠으며 사람이 숯불을 밟고서야 어찌 그의 발이 데지 아니하겠느냐? 남의 아내와 통간하는 자도 이와 같을 것이라 그를 만지는 자마다 벌을 면하지 못하리라(잠 6:27-29).” 가벼운 스킨십이 발전하여 더 큰 죄를 짓게 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디모데에게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딤후2:22)고 권면했습니다. 시편 기자는 우리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권면합니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시119:9).”
요셉은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고 그 앞에 거룩한 삶을 살고자 힘을 썼습니다. 다니엘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지만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않으리라고 하여 환관장에게 자기를 더럽히지 않도록 구한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상 숭배를 하는 것도 자기를 더럽히는 것입니다. 마음을 순결하게 지키고자 애쓰는 요셉을 볼 때 하나님이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그와 함께 하셨지만 요셉 편에서도 적극적으로 하나님과 함께 하고자 힘을 썼습니다. 어려울 때 주님 앞에 나아가 그의 도우심을 간구하였습니다.
하루는 요셉이 그의 일을 하러 그 집에 들어갔더니 그 집 사람들은 하나도 거기에 없었습니다.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 그 여인이 그의 옷을 잡고 말하였습니다. “나와 동침하자.” 여인은 사냥꾼과 같이 끈질기게 요셉을 유혹하였습니다. “대저 음녀의 입술은 꿀을 떨어뜨리며 그의 입은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나중은 쑥 같이 쓰고 두 날 가진 칼 같이 날카로우며 그의 발은 사지로 내려가며 그의 걸음은 스올로 내려가나니 그는 생명의 평탄한 길을 찾지 못하며 자기 길이 든든하지 못하여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느니라(잠 5:3-6).” 요셉은 유혹하는 여인의 찰거머리 같은 손을 뿌리치고 자기의 옷을 그 여인의 손에 버려두고 다람쥐처럼 빠져나갔습니다.
요셉은 가정 총무가 되어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또 그는 혈기왕성한 때입니다. 남녀가 서로 눈이 맞으면 불꽃이 튈 수 있는 때입니다. 요셉은 청년의 정욕을 물리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눈을 의식했습니다. 유혹을 주는 장소를 피했습니다. 그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있었습니다. 자기에게 은혜를 베푼 주인을 배반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유혹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요셉이 그 여인의 손에 자기 옷을 버려두고 도망하여 나가자 보디발 여사는 앙심을 품었습니다. 자존심이 팍 상하여 요셉에 대한 미움이 솟아났습니다. 보디발 여사는 집 사람들을 불러서 그들에게 말하였습니다. “보라 주인이 히브리 사람을 우리에게 데려다가 우리를 희롱하게 하는도다 그가 나와 동침하고자 내게로 들어오므로 내가 크게 소리 질렀더니 그가 나의 소리 질러 부름을 듣고 그의 옷을 내게 버려두고 도망하여 나갔느니라(14,15).” 그 여인이 요셉의 옷을 두고 자기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가 퇴근하자 “당신이 우리에게 데려온 히브리 종이 나를 희롱하려고 내게로 들어왔으므로 내가 소리 질러 불렀더니 그가 그의 옷을 내게 버려두고 밖으로 도망하여 나갔나이다”라며 요셉에게 죄를 뒤집어 씌웠습니다.
보디발은 아내의 말을 듣고 심히 노했습니다. 그는 노예 신분인 요셉을 죽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요셉의 생활을 잘 알 뿐만 아니라 아내의 행동거지를 아는지라 요셉을 죽일 수는 없었습니다. 또 사람들의 이목도 있었습니다. 이에 요셉을 잡아 옥에 가두었는데 그 옥은 왕의 죄수를 가두는 곳이었습니다. 요셉은 주인 앞에 붙잡혀 왔을 때 떳떳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주인에게 항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요셉 편에서는 노예생활을 잘 감당하고 유혹을 이겼는데 왜 이런 수치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가야하는가? 내 인생은 왜 이렇게 꼬이는가? 불평과 인간적인 생각, 하나님께 대한 반발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육체적인 어려움보다 정신적 갈등과 신앙적 회의에 빠지기 쉬웠습니다.
우리 삶에도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이 있습니다. 나는 잘못한 것이 없는데 애매하게 고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요셉의 고난은 대속적 의미가 있습니다. 아버지와 형들의 죄를 자신이 뒤집어쓰고 애굽에 노예로 팔렸습니다. 보디발 여사의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으로 갔습니다. 죄 없이 고난을 당하는 것에는 요셉 개인적으로 연단하는 의미도 있지만 대속적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생들의 정욕과 이기심과 교만의 죄를 짊어지고 고난과 수치의 길을 가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런 대속적인 고난과 죽으심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죄 사함을 받고 새 생명을 얻어 살게 되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셨습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23:4).” 이 고백과 같이 고난 중에 받는 주님의 위로는 환난을 견디는 힘이 되었습니다. 간수장은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겼습니다. 요셉은 여러 모양의 죄수들을 돌보는 목자가 되었습니다. 사기꾼, 성추행범, 강도, 살인범 등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하나 같이 억울한 사연들뿐이었습니다. 노예 생활은 몸으로 때우면 되었지만 여러 모양의 죄인들을 섬기면서 그는 거짓된 사람들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죄인들에 대한 긍휼과 함께 정의를 어떻게 실현해야 하는지 감옥 속에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요셉을 통해서 죄인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기도모임도 이루고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요셉은 옥중에서도 목자 노릇을 하였습니다. 요셉이 옥중의 제반 사무를 다 처리하고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했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었습니다. 요셉은 옥중에서도 형통하였습니다. 이를 볼 때 요셉은 환경의 지배를 당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환경을 지배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총무로서 물질 문제에 있어서도 깨끗하였습니다. 또한 혈기 왕성한 청년으로서 정욕에 넘어지지 않고 순결을 유지했을 때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그를 쓰실 수 있었습니다. 감옥에서의 생활은 그를 제련하시는 하나님의 용광로 훈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훈련하시고 더 큰일을 맡기고자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그 후에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가 그들의 주인 애굽 왕에게 범죄하였습니다. 바로가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에게 노하여 그들을 친위대장의 집 안에 있는 옥에 가두었습니다. 그곳은 요셉이 갇힌 곳이었습니다. 친위대장이 요셉에게 그들을 수종들게 하매 요셉이 그들을 섬겼습니다. 요셉은 그들을 섬기면서 국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듣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갇힌 지 여러 날이었습니다. 옥에 갇힌 두 관원장이 하룻밤에 꿈을 꾸니 각기 그 내용이 달랐습니다. 아침에 요셉이 들어가 보니 그들에게 근심의 빛이 있었습니다. 요셉이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어찌하여 오늘 당신들의 얼굴에 근심의 빛이 있나이까?” 요셉은 세심하게 옥중에 있는 죄수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마음과 삶을 돌보는 목자였습니다.
요셉은 해석은 하나님께 있다고 하면서 꿈 이야기를 해보라고 했습니다. 요셉의 말을 듣고 술 맡은 관원장이 먼저 말을 했습니다. “내가 꿈에 보니 내 앞에 포도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에 세 가지가 있고 싹이 나서 꽃이 피고 포도송이가 익었고 내 손에 바로의 잔이 있기로 내가 포도를 따서 그 즙을 바로의 잔에 짜서 그 잔을 바로의 손에 드렸노라.” 이에 대한 요셉의 해석은 “지금부터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머리를 들고 당신의 전직을 회복시키리니 당신이 그 전에 술 맡은 자가 되었을 때에 하던 것 같이 바로의 잔을 그의 손에 드리게 되리이다.” 요셉은 그에게 당신이 잘 되시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바로에게 아뢰어 나를 이 집에서 건져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떡 굽는 관원장이 그 해석이 좋은 것을 보고 요셉에게 꿈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도 꿈에 보니 흰 떡 세 광주리가 내 머리에 있고 맨 윗광주리에 바로를 위하여 만든 각종 구운 음식이 있는데 새들이 내 머리의 광주리에서 그것을 먹더라.” 요셉의 해석은 이러하였습니다. “지금부터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머리를 들고 당신을 나무에 달리니 새들이 당신의 고기를 뜯어 먹으리이다.” 요셉은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해석을 했습니다.
요셉의 꿈 해석대로 제 삼일에 술 맡은 관원장은 전직을 회복하고 떡 굽는 관원장은 매달렸습니다. 그러나 술 맡은 관원장은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잊었습니다. 요셉은 술 맡은 관원장이 복직을 했다는 말을 들었지만 소식이 없자 매우 답답했을 것입니다. 그는 묵묵히 하나님이 맡기신 일에 충성을 다해야 했습니다. 그에게 2년의 기간은 20년처럼 길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사람의 생사화복이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요셉은 이로 인해 믿을 분은 하나님 밖에 없음을 절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사람을 의지한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만 이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꾸었는데 이를 해석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술 맡은 관원장이 자신의 죄를 기억하고 바로에게 말하였습니다. 바로께서 종들에게 노하사 나와 떡 굽는 관원장을 친위대장의 집에 가두셨을 때에 나와 그가 하룻밤에 꿈을 꾼즉 각기 뜻이 있는 꿈이었습니다. 그 곳에 친위대장의 종 된 히브리 청년이 우리와 함께 있기로 우리가 그에게 말하매 그가 우리의 꿈을 풀되 그 꿈대로 각 사람에게 해석하더니 그 해석한 대로 되어 나는 복직되고 그는 매달렸나이다. 이에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불렀습니다.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내 놓고 수염을 깎고 그의 옷을 갈아 입히고 바로에게 들여보냈습니다.
이를 볼 때 우리의 때와 하나님의 때가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내 앞에 있는 중요한 일들에 대해서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으면 아무 것도 염려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때가 무르익으면 우리를 위해서 간직해 두신 것들을 지체 없이 보여주시기 때문입니다.
바로가 요셉에게 자신이 꾼 꿈을 이야기했습니다. “내가 꿈에 나일 강 가에 서서 보니 살지고 아름다운 일곱 암소가 나일 강 가에 올라와 갈밭에서 뜯어먹고 그 뒤에 또 약하고 심히 흉하고 파리한 일곱 암소가 올라오니 그같이 흉한 것들은 애굽 땅에서 내가 아직 보지 못한 것이라. 그 파리하고 흉한 소가 처음의 일곱 살진 소를 먹었으며 먹었으나 먹은 듯 하지 아니하고 여전히 흉하더라 내가 곧 깨었다가 다시 꿈에 보니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그 후에 또 가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더니 그 가는 이삭이 좋은 일곱 이삭을 삼키더라.” 바로가 그 꿈을 점술가에게 말하였으나 풀이해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하시리라고 말하면서 하나님이 알려주신 해석을 들려주었습니다. “바로의 꿈은 하나라 하나님이 그가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심이니이다. 일곱 좋은 암소는 일곱 해요 일곱 좋은 이삭도 일곱 해니 그 꿈은 하나라. 그 후에 올라온 파리하고 흉한 일곱 소는 칠 년이요 동풍에 말라 속이 빈 일곱 이삭도 일곱 해 흉년이니 내가 바로에게 이르기를 하나님이 그가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신다 함이 이것이라. 온 애굽 땅에 일곱 해 큰 풍년이 있겠고 후에 일곱 해 흉년이 들므로 애굽 땅에 있던 풍년을 다 잊어버리게 되고 이 땅이 그 기근으로 망하리니 후에 든 그 흉년이 너무 심하므로 이전 풍년을 이 땅에서 기억하지 못하게 되리이다.”
요셉은 바로에게 왕이 꿈을 두 번 겹쳐 꾼 것은 하나님이 이 일을 정하셨음이라 하나님이 속히 행하실 것이라고 말하면서 해결책을 제안했습니다. “이제 바로께서는 명철하고 지혜 있는 사람을 택하여 애굽 땅을 다스리게 하시고 바로께서는 또 이같이 행하사 나라 안에 감독관들을 두어 그 일곱 해 풍년에 애굽 땅의 오분의 일을 거두되 그들로 장차 올 풍년의 모든 곡물을 거두고 그 곡물을 바로의 손에 돌려 양식을 위하여 각 성읍에 쌓아 두게 하소서. 이와 같이 그 곡물을 이 땅에 저장하여 애굽 땅에 임할 일곱 해 흉년에 대비하시면 땅이 이 흉년으로 말미암아 망하지 아니하리이다.” 요셉은 마음을 다해서 사람을 도왔습니다. 자기가 섬기는 사람들이 누구이든지 그가 잘 되도록, 그가 성공하고 복된 삶을 살도록 섬겼습니다. 이런 삶의 자세가 왕 앞에서 여지없이 드러났습니다.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가 이 일을 듣고 좋게 여겼습니다. 바로는 그의 신하들에게 말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 그리고 요셉을 총리로 임명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 너는 내 집을 다스리라 내 백성이 다 네 명령에 복종하리니 내가 너보다 높은 것은 내 왕좌뿐이니라. 바로는 요셉을 온 땅의 총리로 삼고 자기의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우고 그에게 세마포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목에 걸고 자기에게 있는 버금 수레에 그를 태웠습니다. 바로가 그에게 애굽 전국을 총리로 다스리게 하였습니다. 이제 애굽 온 땅에서 요셉의 허락이 없이는 수족을 놀릴 자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가 요셉의 이름을 사브낫바네아라로 지었습니다. 이는 “세계의 구주”라는 뜻입니다. 또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였습니다. 요셉이 나가 애굽 온 땅을 순찰하였습니다. 요셉의 나이 30이었습니다.
일곱 해 풍년에 그는 곡물을 거두어 저장하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쌓아 둔 곡식이 바다 모래 같이 심히 많아 세기를 그쳤습니다. 요셉은 풍요의 때에 흉년을 대비하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우리도 잘 나갈 때에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영적인 양식이 떨어질 때를 준비해야 합니다. 쓸 만한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때를 준비해야 합니다. 흉년이 들기 전에 그의 아내가 두 아들을 낳았습니다. 요셉이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함이었습니다. 차남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 함이었습니다.
애굽 땅에 일곱 해 풍년이 그치고 요셉의 말과 같이 일곱 해 흉년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각국에는 기근이 있으나 애굽 온 땅에는 먹을 것이 있었습니다. 애굽 온 땅이 굶주리매 백성이 바로에게 부르짖어 양식을 구했습니다. 요셉은 바로의 명령에 따라 모든 창고를 열고 애굽 백성에게 팔았습니다. 각국 백성도 양식을 사려고 애굽으로 들어와 요셉에게 이르렀습니다. 요셉이 애굽과 주변 국가들을 기근으로부터 구원하는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요셉이 고난을 받을 때에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그는 형통한 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노예에서 가정 총무가 되었습니다. 그는 보디발 여사의 유혹을 거부한 것으로 미운털이 박혀서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는 옥에 갇히는 한이 있어도 하나님 앞에서 마음의 정결을 지켰습니다. 마음의 순결을 지키는 요셉을 하나님은 함께 하시면서 큰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연단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실 때 장래가 열렸습니다. 꿈이 성취가 되었습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믿는 사람들 안에 내주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하고자 경건한 삶을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고 그 앞에서 정직하게 살아야 합니다. 누가 보나 안 보나 충성해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들을 복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셔서 각자에게 주신 꿈을 이루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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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다운로드 | DATE : 2013-11-03 14: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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