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013년 창세기 20강(29,30장)야곱에게 많은 아들을 주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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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창세기 제 20 강
말씀 | 창세기 29,30장
요절 | 창세기 30:24
야곱에게 많은 아들을 주신 하나님
“그 이름을 요셉이라 하니 여호와는 다시 다른 아들을 내게 더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오늘 말씀은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처가살이를 하면서 섬기는 훈련, 양치는 목자 훈련을 받는 내용입니다. 그는 장인 라반을 통해서 20년 동안 훈련을 받습니다. 라반을 위해서 무보수로 일을 하고 여러 번 속임을 당합니다. 그 가운데 형과 아버지를 속인 자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강한 자아를 깨는 훈련을 하시면서도 그를 축복하셨습니다. 그는 밧단아람에 아무 것도 없이 홀몸으로 찾아갔지만 거기서 네 아내와 열 두 아들과 딸 하나를 얻습니다. 그리고 거부가 됩니다. 야곱은 이를 기초로 열 두 지파를 형성하고 열국의 아비요 큰 민족을 이루게 됩니다. 우리도 내 인생에 간섭하시는 하나님의 훈련을 깊이 깨닫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하고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야곱이 동방 사람의 땅에 이르러 본즉 들에 우물이 있고 그 곁에 양 세 떼가 누워 있었습니다. 목자들은 큰 돌로 우물 아귀를 덮었다가 모든 떼가 모이면 그 우물에서 돌을 옮기고 양 떼에게 물을 먹였습니다. 야곱은 목자들에게 나홀의 손자 라반을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들은 라반이 평안하고 그 딸 라헬이 지금 양을 몰고 온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목자들에게 아직 해가 높은즉 가축 모일 때가 아니니 양에게 물을 먹이고 가서 풀을 뜯게 하라고 말합니다. 목자들은 좀 기분이 상했는지 그리하지 못하겠다고 말합니다. 양 떼가 다 모이고 목자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겨야 양에게 물을 먹인다고 핑계를 댑니다. 야곱은 라헬이 양과 함께 온 것을 보고 돌을 우물 아귀에서 옮기고 외삼촌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먹였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주인의식을 가지고 이렇게 섬기고 있습니다. 그는 라헬과 인사하는 일보다 먼저 양떼에게 물을 먹였습니다. 그는 남들이 게으름을 피우는 것을 보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 자신이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섬기는 생활이 몸에 배인 사람이었습니다. 성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양떼에게 물을 다 마시우고 나서 라헬에게 입 맞추고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 그가 왜 이렇게 소리 내어 울었을까요? 안도감에서 오는 것일까요? 기쁨의 울음인가요? 야곱은 천리 길을 걸어왔습니다. 군대에서 40Km 행군을 해보면 나중에는 발이 무거워서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야곱은 무거운 발걸음을 높이 들어 올리며 마침내 하란 땅까지 왔습니다. 라헬을 보는 순간 이제 고생스러운 행군이 끝났다는 안도감과 쉼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이제까지의 불안과 두려움이 눈 녹듯이 녹아버렸습니다. 그래서 소리 내어 울었을 것입니다.
라반은 야곱과 한 달을 거주하면서 관찰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주 쓸만한 청년이었습니다. 라반은 야곱에게 어찌 그저 내 일을 하겠느냐 네 품삯을 어떻게 할지 말해달라고 청합니다. 라반에게는 두 딸이 있었습니다. 언니는 레아요 아우의 이름은 라헬이었습니다. 레아는 시력이 약하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웠습니다. 레아는 외모는 별로였지만 믿음이 좋은 여인이었습니다. 내면성이 있었습니다. 이에 반해 라헬은 눈에 총기가 있고 미인이었습니다. 야곱이 라헬을 레아보다 더 사랑하므로 대답했습니다.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칠년을 섬기리이다.” 야곱은 라헬을 위해서 기꺼이 7년 동안 봉사하겠다는 것입니다. 당시에 여자를 데려오려면 결혼 지참금을 드려야 했습니다. 7년 동안 노동한 임금을 오늘날로 환산하면 3억 원 정도가 될 것입니다. 야곱은 사랑하는 여인을 얻기 위해서 큰 대가를 기꺼이 지불하였습니다.
20절을 보십시오.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시간이 가는 줄 모릅니다. 야곱이 라헬과 함께 일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칠년을 며칠 같이 여길 정도였습니다. 드디어 야곱과 라반이 약속한 날짜가 다가왔습니다. 라반이 그곳 사람들을 다 모아 잔치하고 저녁에 그의 딸 레아를 야곱에게 데려갔습니다. 그들은 밤에 결혼식을 합니다. 레아는 몸과 얼굴을 베일로 가리우고 라헬의 목소리와 몸짓을 하였습니다. 야곱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포도주를 마시고 즐거운 결혼식 파티를 끝냈습니다. 야곱은 즐겁게 단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라헬의 얼굴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어어어~ 지난 밤에는 어두워서 잘 보니 못했는데 자세히 보니 레아였습니다. 으악! 야곱은 기겁을 했을 것입니다. 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 7년 동안 가슴 설레며 이 날을 기다려 왔습니다. 그런데 속아도 대단히 크게 속았습니다. 야곱은 너무나 억울하고 분통했습니다. 그는 버선발로 씩씩거리며 외삼촌 라반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따졌습니다. “외삼촌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행하셨나이까 내가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을 섬기지 아니하였나이까 외삼촌이 나를 속이심은 어찌됨이니이까?(25)”
라반은 태연하게 “언니보다 아우를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하는 일이여. 칠 일만 더 채워. 라헬도 줄테니께. 그리고 또 칠 년 동안 섬겨야 혀.” 라반은 야곱을 잘도 이용해 먹었습니다. 한꺼번에 두 딸을 시집보내고 질 좋은 노동력을 칠년 동안 더 확보했습니다. 야곱은 라반의 말에 대해서 한 마디 대꾸도 없이 그대로 했습니다. 야곱은 자신의 결혼 속에 담긴 하나님의 훈련과 섭리를 받아들였습니다. 아우인 야곱은 형 에서를 속여서 장자의 명분을 얻고 축복을 쟁취했습니다. 과거 자신이 행한 그대로 지금 라반에게 되갚음을 받았습니다. 그때 그는 속임을 당하는 사람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라반에게 속고 나서 형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또 그는 대낮에 앞을 보지 못하는 아버지를 속였는데 자신은 캄캄한 밤중에 라반에게 속임을 당했습니다. 에서의 변장을 한 야곱을 이삭이 착각하고 축복했듯이 야곱은 라헬로 변장한 레아를 품에 안고 사랑하는 아내라고 착각하며 첫날밤을 보냈습니다. 그는 속이고 속으면서 자기 발견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 앞에 그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라반을 통해서 야곱을 훈련해 가고 계셨습니다. 사기의 달인 라반을 통해서 야곱은 원치 않게 7년이라는 세월을 더 양을 치면서 보내야 했습니다. 양을 치는 것은 엄청난 고역입니다. 섬기는 생활입니다. 야곱은 이 기간 동안 자기가 깨지고 철저히 낮아져야했습니다.
야곱이 라헬을 사랑하는 까닭에 레아는 찬밥 신세가 되었습니다. 혼자서 눈물을 흘리며 보내는 밤이 많았을 것입니다. 레아는 남편의 사랑에 목을 매다가 점점 마음이 하나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기도하면서 지새는 밤이 많아졌습니다.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한 레아를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고 그의 태를 여셨습니다. 레아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르우벤이라 하였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나의 괴로움을 돌보셨으니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하리로다는 뜻입니다. 레아는 남편의 사랑타령을 하면서 아이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여호와께서 내가 사랑 받지 못함을 들으셨으므로 내게 이 아들도 주셨도다 하고 그의 이름을 시므온이라” 하였습니다.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내가 그에게 세 아들을 낳았으니 내 남편이 지금부터 나와 연합하리로다 하고 그의 이름을 레위라” 하였습니다. 레아는 남편의 사랑에 목말라하다가 이제는 그 마음이 하나님께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부질없고 인간적인 것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붙잡았습니다.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가 그의 이름을 유다라 하였고 그의 출산이 멈추었습니다. 유다의 자손 중에 메시야가 나오게 됩니다. 레아는 아이들을 낳으면서 하나님 편에서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을 낳으면서 레아의 믿음도 깊어지고 내면이 치료되고 풍성해졌습니다. 반면에 라헬은 자기중심적으로 이름을 짓습니다. 하나님은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레아에게 자녀를 많이 생산하게 하심으로 그녀를 위로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십니다. 하나님은 가난한 마음을 축복해 주십니다.
언니가 네 명의 자식을 낳고 그들의 재롱떠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것을 볼 때 라헬은 배가 아팠습니다. 그의 시기심으로 인한 고통이 얼마나 컸습니까? 이때 라헬은 이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 간절히 기도해야했습니다. 하나님께 매달려 부르짖어야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남편에게 매달렸습니다. 남편에게 앙칼진 목소리로 부르짖었습니다. “내게 자식을 낳게 해.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확 죽어버릴거야.” 생떼를 쓰는 라헬에게 야곱은 성을 내었습니다. “그대를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 할 수 있어? 답답하게시리.” 그러자 라헬이 여종 빌하를 첩으로 야곱에게 주었습니다. 라헬로서는 참으로 힘든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빌하의 태를 여셨습니다. 그가 아들을 낳자 라헬이 이름을 단이라고 지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내 억울함을 푸시려고 내 호소를 들으사 내게 아들을 주셨다”는 의미였습니다. 빌하가 다시 임신하여 둘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았습니다. 이번에도 라헬이 이름을 짓습니다. “내가 언니와 크게 경쟁하여 이겼다 하고 그의 이름을 납달리라” 하였습니다. 라헬은 아직도 4:2인데 자신이 언니와 경쟁해서 이겼다고 말합니다.
레아는 자신의 출산이 멈춤을 보고 그의 시녀 실바를 야곱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했습니다. 실바가 아들을 낳자 레아는 복되도다 라고 감탄하면서 갓이라고 아기 이름을 지었습니다. 실바가 두 번째 아들을 낳자 레아는 너무나 기뻤습니다. 모든 딸들이 나를 기쁜 자라 하리로다 하고 그의 이름을 아셀이라고 지었습니다. 레아의 마음은 복되고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하루는 아들 르우벤이 들에서 불임치료제라는 합환채를 구해다가 어머니 레아에게 드렸습니다. 이제 아들도 어머니 편을 들면서 응원을 했습니다. 이를 보다 시기심이 발동한 라헬이 합환채를 얻는 조건으로 그날 밤을 언니 레아에게 양보했습니다. 저물 때에 야곱이 들에서 돌아오자 레아가 나와서 그를 영접하였습니다. 불임 치료제를 먹은 라헬은 애를 낳지 못하는데 다 끝난 줄 알았던 레아가 갑자기 아들을 또 낳았습니다. 자신이 여종 실바를 남편에게 주었는데 하나님이 그 값을 주셨다 하고 그의 이름을 잇사갈이라 지었습니다. 레아가 다시 임신하여 여섯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았습니다. 레아는 “하나님이 내게 후한 선물을 주시도다 내가 남편에게 여섯 아들을 낳았으니 이제는 그가 나와 함께 살리라” 하고 그의 이름을 스불론이라 하였습니다. 그 후에 그가 예쁜 딸 디나를 낳았습니다. 이제 9:2가 되었습니다.
라헬은 남편을 의지하다가 그것도 소용이 없고 이제 합환채를 의지했는데 그것도 아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자 이제 정말로 마음이 가난해졌습니다. 인간적인 어떤 방법으로도 안 되고 누구도 그에게 진정 도움이 되지 못했을 때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라헬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태를 여셨으므로 그가 아들을 낳고 하나님이 내 부끄러움을 씻으셨다 하고 그 이름을 요셉이라 하였습니다. 라헬은 하나님께서 다시 다른 아들을 내게 더하시기를 원하노라는 뜻으로 요셉이란 이름을 지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받으시고 나중에 베냐민을 더 주십니다.
이상에서 볼 때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아내들의 사랑과 아들 낳기 경쟁을 통해서 열 두 아들을 주셨습니다. 열 두 아들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큰 민족을 약속하셨지만 야곱에 이르러서야 약속이 성취되는 싸인을 볼 수 있습니다. 야곱은 4명의 아내와 12명의 아들들을 감당하면서 성숙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인간갈등을 통해서 하나님은 야곱을 쓸 만한 사람으로 훈련해 가셨습니다. 하나님은 택하신 자를 영적 가치관이 분명하고 믿음이 있는 존재로 훈련하시되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훈련하십니다. 하나님이 훈련하시는 것은 택한 사람을 사랑하시고 소망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곱과 아내들 모두가 다 허물이 있지만 하나님은 믿음의 조상으로 키우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약점도 쓰셔서 당신의 구원역사를 친히 이루어 가십니다. 인간이 잘 나서 믿음의 조상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허물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언약에 기초해서 은혜를 베푸십니다. 오직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 가운데서 우리 각자에게 두신 뜻을 이루십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벧엘에서 약속하신 그대로 이루어가셨습니다.
라헬이 요셉을 낳았을 때에 야곱이 라반에게 요청을 합니다. “나를 보내어 내 고향 나의 땅으로 가게 하시되 내가 외삼촌에게서 일하고 얻은 처자를 내게 주시어 나로 가게 하소서 내가 외삼촌에게 한 일은 외삼촌이 아시나이다.” 이제 라헬을 얻기 위한 14년의 노동 계약 기간이 다 끝났습니다. 야곱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늘 있어서 약속의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야곱은 라반에게 자기를 보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순순히 보내줄 라반이 아닙니다. 그는 “네가 나를 사랑스럽게 여기거든 그대로 있으라 또 이르되 네 품삯을 정하라 내가 그것을 주리라”고 타협안을 제시합니다. 야곱은 자신이 오기 전에는 외삼촌의 소유가 적었는데 자신이 와서 섬긴 결과 가축이 떼를 이루었다고 상기시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내 집을 세우리이까?” 야곱은 외삼촌에게 품삯 조건을 제시합니다.
일반적으로 흰 양과 염소가 우성이고 얼룩무늬와 점 있는 것과 검은 것은 열성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야곱은 라반도 다 아는 것에서 불리한 쪽을 택하였습니다. 라반이 자기의 주장을 뒤집지 못하도록 못을 박았습니다. 야곱은 튼튼한 양이 새끼 밸 때에는 개천에다가 양 떼의 눈 앞에 껍질 벗긴 가지를 두어 양이 그 가지 곁에서 새끼를 배게 하고 약한 양이면 그 가지를 두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약한 것은 라반의 것이 되고 튼튼한 것은 야곱의 것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야곱은 매우 번창하여 양 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현장에서 배우고 터득한 기술을 가지고 종자 개량을 하고 유전자 변형을 시도한 것입니다. 사실 현대 과학으로 그의 방법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야곱의 이런 노력과 믿음 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했을 때 그의 소원대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31:8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점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점 있는 것이요 또 얼룩무의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얼룩무늬가 있는 것이니 하나님이 이같이 그에게 주셨습니다. 그 양 떼가 새끼 밸 떼에 그가 꿈에 눈을 들어 보니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때가 되자 야곱을 축복하셨습니다. 하나님 복을 내리어 주시면 아무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말씀을 볼 때 하나님은 약속하신 대로 야곱의 인생을 영육간 축복하셨습니다. 그러나 축복과 함께 톡톡히 훈련하셨습니다. 속이는 죄성과 이기심에서 야곱보다 한 수 위인 라반 밑에서 자기가 철저히 부서지며 자기 발견을 하게 하셨습니다. 네 아내와 열 두 자녀들을 섬기며 영적인 아비가 되게 빚으셨습니다. 믿음의 조상다운 내면성을 갖도록 연단하셨습니다. 또 그에게 필요한 부를 주셨습니다. 사실 야곱이 처음부터 부를 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빈 손으로라도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했습니다. 그는 종살이를 벗어나기를 원했습니다. 그는 라반이 부자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 일을 했습니다. 자기를 위해서 살았다기보다 남을 위해서 살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믿음을 기뻐하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야곱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생명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오 우리를 번성하고 성공하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를 택하시고 생명을 주시며 번성케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붙잡고 내 삶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 가운데 겸손히 하나님의 훈련을 잘 받아야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축복을 체험하며 하나님의 역사에 주인공들로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 창세기 29,30장
요절 | 창세기 30:24
야곱에게 많은 아들을 주신 하나님
“그 이름을 요셉이라 하니 여호와는 다시 다른 아들을 내게 더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오늘 말씀은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처가살이를 하면서 섬기는 훈련, 양치는 목자 훈련을 받는 내용입니다. 그는 장인 라반을 통해서 20년 동안 훈련을 받습니다. 라반을 위해서 무보수로 일을 하고 여러 번 속임을 당합니다. 그 가운데 형과 아버지를 속인 자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강한 자아를 깨는 훈련을 하시면서도 그를 축복하셨습니다. 그는 밧단아람에 아무 것도 없이 홀몸으로 찾아갔지만 거기서 네 아내와 열 두 아들과 딸 하나를 얻습니다. 그리고 거부가 됩니다. 야곱은 이를 기초로 열 두 지파를 형성하고 열국의 아비요 큰 민족을 이루게 됩니다. 우리도 내 인생에 간섭하시는 하나님의 훈련을 깊이 깨닫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하고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야곱이 동방 사람의 땅에 이르러 본즉 들에 우물이 있고 그 곁에 양 세 떼가 누워 있었습니다. 목자들은 큰 돌로 우물 아귀를 덮었다가 모든 떼가 모이면 그 우물에서 돌을 옮기고 양 떼에게 물을 먹였습니다. 야곱은 목자들에게 나홀의 손자 라반을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들은 라반이 평안하고 그 딸 라헬이 지금 양을 몰고 온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목자들에게 아직 해가 높은즉 가축 모일 때가 아니니 양에게 물을 먹이고 가서 풀을 뜯게 하라고 말합니다. 목자들은 좀 기분이 상했는지 그리하지 못하겠다고 말합니다. 양 떼가 다 모이고 목자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겨야 양에게 물을 먹인다고 핑계를 댑니다. 야곱은 라헬이 양과 함께 온 것을 보고 돌을 우물 아귀에서 옮기고 외삼촌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먹였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주인의식을 가지고 이렇게 섬기고 있습니다. 그는 라헬과 인사하는 일보다 먼저 양떼에게 물을 먹였습니다. 그는 남들이 게으름을 피우는 것을 보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 자신이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섬기는 생활이 몸에 배인 사람이었습니다. 성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양떼에게 물을 다 마시우고 나서 라헬에게 입 맞추고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 그가 왜 이렇게 소리 내어 울었을까요? 안도감에서 오는 것일까요? 기쁨의 울음인가요? 야곱은 천리 길을 걸어왔습니다. 군대에서 40Km 행군을 해보면 나중에는 발이 무거워서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야곱은 무거운 발걸음을 높이 들어 올리며 마침내 하란 땅까지 왔습니다. 라헬을 보는 순간 이제 고생스러운 행군이 끝났다는 안도감과 쉼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이제까지의 불안과 두려움이 눈 녹듯이 녹아버렸습니다. 그래서 소리 내어 울었을 것입니다.
라반은 야곱과 한 달을 거주하면서 관찰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주 쓸만한 청년이었습니다. 라반은 야곱에게 어찌 그저 내 일을 하겠느냐 네 품삯을 어떻게 할지 말해달라고 청합니다. 라반에게는 두 딸이 있었습니다. 언니는 레아요 아우의 이름은 라헬이었습니다. 레아는 시력이 약하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웠습니다. 레아는 외모는 별로였지만 믿음이 좋은 여인이었습니다. 내면성이 있었습니다. 이에 반해 라헬은 눈에 총기가 있고 미인이었습니다. 야곱이 라헬을 레아보다 더 사랑하므로 대답했습니다.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칠년을 섬기리이다.” 야곱은 라헬을 위해서 기꺼이 7년 동안 봉사하겠다는 것입니다. 당시에 여자를 데려오려면 결혼 지참금을 드려야 했습니다. 7년 동안 노동한 임금을 오늘날로 환산하면 3억 원 정도가 될 것입니다. 야곱은 사랑하는 여인을 얻기 위해서 큰 대가를 기꺼이 지불하였습니다.
20절을 보십시오.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시간이 가는 줄 모릅니다. 야곱이 라헬과 함께 일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칠년을 며칠 같이 여길 정도였습니다. 드디어 야곱과 라반이 약속한 날짜가 다가왔습니다. 라반이 그곳 사람들을 다 모아 잔치하고 저녁에 그의 딸 레아를 야곱에게 데려갔습니다. 그들은 밤에 결혼식을 합니다. 레아는 몸과 얼굴을 베일로 가리우고 라헬의 목소리와 몸짓을 하였습니다. 야곱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포도주를 마시고 즐거운 결혼식 파티를 끝냈습니다. 야곱은 즐겁게 단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라헬의 얼굴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어어어~ 지난 밤에는 어두워서 잘 보니 못했는데 자세히 보니 레아였습니다. 으악! 야곱은 기겁을 했을 것입니다. 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 7년 동안 가슴 설레며 이 날을 기다려 왔습니다. 그런데 속아도 대단히 크게 속았습니다. 야곱은 너무나 억울하고 분통했습니다. 그는 버선발로 씩씩거리며 외삼촌 라반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따졌습니다. “외삼촌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행하셨나이까 내가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을 섬기지 아니하였나이까 외삼촌이 나를 속이심은 어찌됨이니이까?(25)”
라반은 태연하게 “언니보다 아우를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하는 일이여. 칠 일만 더 채워. 라헬도 줄테니께. 그리고 또 칠 년 동안 섬겨야 혀.” 라반은 야곱을 잘도 이용해 먹었습니다. 한꺼번에 두 딸을 시집보내고 질 좋은 노동력을 칠년 동안 더 확보했습니다. 야곱은 라반의 말에 대해서 한 마디 대꾸도 없이 그대로 했습니다. 야곱은 자신의 결혼 속에 담긴 하나님의 훈련과 섭리를 받아들였습니다. 아우인 야곱은 형 에서를 속여서 장자의 명분을 얻고 축복을 쟁취했습니다. 과거 자신이 행한 그대로 지금 라반에게 되갚음을 받았습니다. 그때 그는 속임을 당하는 사람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라반에게 속고 나서 형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또 그는 대낮에 앞을 보지 못하는 아버지를 속였는데 자신은 캄캄한 밤중에 라반에게 속임을 당했습니다. 에서의 변장을 한 야곱을 이삭이 착각하고 축복했듯이 야곱은 라헬로 변장한 레아를 품에 안고 사랑하는 아내라고 착각하며 첫날밤을 보냈습니다. 그는 속이고 속으면서 자기 발견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 앞에 그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라반을 통해서 야곱을 훈련해 가고 계셨습니다. 사기의 달인 라반을 통해서 야곱은 원치 않게 7년이라는 세월을 더 양을 치면서 보내야 했습니다. 양을 치는 것은 엄청난 고역입니다. 섬기는 생활입니다. 야곱은 이 기간 동안 자기가 깨지고 철저히 낮아져야했습니다.
야곱이 라헬을 사랑하는 까닭에 레아는 찬밥 신세가 되었습니다. 혼자서 눈물을 흘리며 보내는 밤이 많았을 것입니다. 레아는 남편의 사랑에 목을 매다가 점점 마음이 하나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기도하면서 지새는 밤이 많아졌습니다.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한 레아를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고 그의 태를 여셨습니다. 레아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르우벤이라 하였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나의 괴로움을 돌보셨으니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하리로다는 뜻입니다. 레아는 남편의 사랑타령을 하면서 아이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여호와께서 내가 사랑 받지 못함을 들으셨으므로 내게 이 아들도 주셨도다 하고 그의 이름을 시므온이라” 하였습니다.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내가 그에게 세 아들을 낳았으니 내 남편이 지금부터 나와 연합하리로다 하고 그의 이름을 레위라” 하였습니다. 레아는 남편의 사랑에 목말라하다가 이제는 그 마음이 하나님께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부질없고 인간적인 것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붙잡았습니다.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가 그의 이름을 유다라 하였고 그의 출산이 멈추었습니다. 유다의 자손 중에 메시야가 나오게 됩니다. 레아는 아이들을 낳으면서 하나님 편에서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을 낳으면서 레아의 믿음도 깊어지고 내면이 치료되고 풍성해졌습니다. 반면에 라헬은 자기중심적으로 이름을 짓습니다. 하나님은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레아에게 자녀를 많이 생산하게 하심으로 그녀를 위로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십니다. 하나님은 가난한 마음을 축복해 주십니다.
언니가 네 명의 자식을 낳고 그들의 재롱떠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것을 볼 때 라헬은 배가 아팠습니다. 그의 시기심으로 인한 고통이 얼마나 컸습니까? 이때 라헬은 이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 간절히 기도해야했습니다. 하나님께 매달려 부르짖어야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남편에게 매달렸습니다. 남편에게 앙칼진 목소리로 부르짖었습니다. “내게 자식을 낳게 해.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확 죽어버릴거야.” 생떼를 쓰는 라헬에게 야곱은 성을 내었습니다. “그대를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 할 수 있어? 답답하게시리.” 그러자 라헬이 여종 빌하를 첩으로 야곱에게 주었습니다. 라헬로서는 참으로 힘든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빌하의 태를 여셨습니다. 그가 아들을 낳자 라헬이 이름을 단이라고 지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내 억울함을 푸시려고 내 호소를 들으사 내게 아들을 주셨다”는 의미였습니다. 빌하가 다시 임신하여 둘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았습니다. 이번에도 라헬이 이름을 짓습니다. “내가 언니와 크게 경쟁하여 이겼다 하고 그의 이름을 납달리라” 하였습니다. 라헬은 아직도 4:2인데 자신이 언니와 경쟁해서 이겼다고 말합니다.
레아는 자신의 출산이 멈춤을 보고 그의 시녀 실바를 야곱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했습니다. 실바가 아들을 낳자 레아는 복되도다 라고 감탄하면서 갓이라고 아기 이름을 지었습니다. 실바가 두 번째 아들을 낳자 레아는 너무나 기뻤습니다. 모든 딸들이 나를 기쁜 자라 하리로다 하고 그의 이름을 아셀이라고 지었습니다. 레아의 마음은 복되고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하루는 아들 르우벤이 들에서 불임치료제라는 합환채를 구해다가 어머니 레아에게 드렸습니다. 이제 아들도 어머니 편을 들면서 응원을 했습니다. 이를 보다 시기심이 발동한 라헬이 합환채를 얻는 조건으로 그날 밤을 언니 레아에게 양보했습니다. 저물 때에 야곱이 들에서 돌아오자 레아가 나와서 그를 영접하였습니다. 불임 치료제를 먹은 라헬은 애를 낳지 못하는데 다 끝난 줄 알았던 레아가 갑자기 아들을 또 낳았습니다. 자신이 여종 실바를 남편에게 주었는데 하나님이 그 값을 주셨다 하고 그의 이름을 잇사갈이라 지었습니다. 레아가 다시 임신하여 여섯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았습니다. 레아는 “하나님이 내게 후한 선물을 주시도다 내가 남편에게 여섯 아들을 낳았으니 이제는 그가 나와 함께 살리라” 하고 그의 이름을 스불론이라 하였습니다. 그 후에 그가 예쁜 딸 디나를 낳았습니다. 이제 9:2가 되었습니다.
라헬은 남편을 의지하다가 그것도 소용이 없고 이제 합환채를 의지했는데 그것도 아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자 이제 정말로 마음이 가난해졌습니다. 인간적인 어떤 방법으로도 안 되고 누구도 그에게 진정 도움이 되지 못했을 때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라헬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태를 여셨으므로 그가 아들을 낳고 하나님이 내 부끄러움을 씻으셨다 하고 그 이름을 요셉이라 하였습니다. 라헬은 하나님께서 다시 다른 아들을 내게 더하시기를 원하노라는 뜻으로 요셉이란 이름을 지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받으시고 나중에 베냐민을 더 주십니다.
이상에서 볼 때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아내들의 사랑과 아들 낳기 경쟁을 통해서 열 두 아들을 주셨습니다. 열 두 아들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큰 민족을 약속하셨지만 야곱에 이르러서야 약속이 성취되는 싸인을 볼 수 있습니다. 야곱은 4명의 아내와 12명의 아들들을 감당하면서 성숙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인간갈등을 통해서 하나님은 야곱을 쓸 만한 사람으로 훈련해 가셨습니다. 하나님은 택하신 자를 영적 가치관이 분명하고 믿음이 있는 존재로 훈련하시되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훈련하십니다. 하나님이 훈련하시는 것은 택한 사람을 사랑하시고 소망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곱과 아내들 모두가 다 허물이 있지만 하나님은 믿음의 조상으로 키우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약점도 쓰셔서 당신의 구원역사를 친히 이루어 가십니다. 인간이 잘 나서 믿음의 조상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허물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언약에 기초해서 은혜를 베푸십니다. 오직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 가운데서 우리 각자에게 두신 뜻을 이루십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벧엘에서 약속하신 그대로 이루어가셨습니다.
라헬이 요셉을 낳았을 때에 야곱이 라반에게 요청을 합니다. “나를 보내어 내 고향 나의 땅으로 가게 하시되 내가 외삼촌에게서 일하고 얻은 처자를 내게 주시어 나로 가게 하소서 내가 외삼촌에게 한 일은 외삼촌이 아시나이다.” 이제 라헬을 얻기 위한 14년의 노동 계약 기간이 다 끝났습니다. 야곱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늘 있어서 약속의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야곱은 라반에게 자기를 보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순순히 보내줄 라반이 아닙니다. 그는 “네가 나를 사랑스럽게 여기거든 그대로 있으라 또 이르되 네 품삯을 정하라 내가 그것을 주리라”고 타협안을 제시합니다. 야곱은 자신이 오기 전에는 외삼촌의 소유가 적었는데 자신이 와서 섬긴 결과 가축이 떼를 이루었다고 상기시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내 집을 세우리이까?” 야곱은 외삼촌에게 품삯 조건을 제시합니다.
일반적으로 흰 양과 염소가 우성이고 얼룩무늬와 점 있는 것과 검은 것은 열성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야곱은 라반도 다 아는 것에서 불리한 쪽을 택하였습니다. 라반이 자기의 주장을 뒤집지 못하도록 못을 박았습니다. 야곱은 튼튼한 양이 새끼 밸 때에는 개천에다가 양 떼의 눈 앞에 껍질 벗긴 가지를 두어 양이 그 가지 곁에서 새끼를 배게 하고 약한 양이면 그 가지를 두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약한 것은 라반의 것이 되고 튼튼한 것은 야곱의 것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야곱은 매우 번창하여 양 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현장에서 배우고 터득한 기술을 가지고 종자 개량을 하고 유전자 변형을 시도한 것입니다. 사실 현대 과학으로 그의 방법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야곱의 이런 노력과 믿음 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했을 때 그의 소원대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31:8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점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점 있는 것이요 또 얼룩무의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얼룩무늬가 있는 것이니 하나님이 이같이 그에게 주셨습니다. 그 양 떼가 새끼 밸 떼에 그가 꿈에 눈을 들어 보니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때가 되자 야곱을 축복하셨습니다. 하나님 복을 내리어 주시면 아무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말씀을 볼 때 하나님은 약속하신 대로 야곱의 인생을 영육간 축복하셨습니다. 그러나 축복과 함께 톡톡히 훈련하셨습니다. 속이는 죄성과 이기심에서 야곱보다 한 수 위인 라반 밑에서 자기가 철저히 부서지며 자기 발견을 하게 하셨습니다. 네 아내와 열 두 자녀들을 섬기며 영적인 아비가 되게 빚으셨습니다. 믿음의 조상다운 내면성을 갖도록 연단하셨습니다. 또 그에게 필요한 부를 주셨습니다. 사실 야곱이 처음부터 부를 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빈 손으로라도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했습니다. 그는 종살이를 벗어나기를 원했습니다. 그는 라반이 부자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 일을 했습니다. 자기를 위해서 살았다기보다 남을 위해서 살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믿음을 기뻐하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야곱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생명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오 우리를 번성하고 성공하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를 택하시고 생명을 주시며 번성케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붙잡고 내 삶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 가운데 겸손히 하나님의 훈련을 잘 받아야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축복을 체험하며 하나님의 역사에 주인공들로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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