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016년 성탄 1강(눅1:26-56) 영원한 왕, 무궁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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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성탄 1 강
말씀 | 누가복음 1:26-56
요절 | 누가복음 1:33
영원한 왕, 무궁한 나라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요즈음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정말 소망을 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불완전하고 죄악된 왕에게 철저히 실망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완전하고 영원한 왕 되시는 예수님이 계십니다. 예수님의 통치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는 무궁합니다. 이 시간 이 예수님을 바라보고 믿음과 소망을 충만히 덧입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이 예수님이 오시는데 귀하게 쓰임 받은 마리아의 믿음과 순종, 영적인 가치관을 잘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엘리사벳이 잉태한 지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 가서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 마리아에게 나타났습니다. 마리아는 요셉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고 그를 생각할 때마다 그와 함께 있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를 위해서 밥을 하고 된장국을 끓이고 그와 함께 집안을 꾸미고 아이를 낳고 살아갈 것을 생각하면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았습니다. 그녀는 인생에서 가장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천사 가브리엘이 와서 생뚱맞은 인사를 했습니다.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은혜를 받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호의를 받았다는 뜻입니다. 마리아가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선택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사람들이 부족하지만 맡기신 일을 감당할 지혜와 능력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일을 맡기실 때 믿음으로 순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기를 돌아보며 할 수 없다고 빼게 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믿음으로 순종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놀라운 역사를 이루십니다. 마리아는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했습니다. 놀랐다는 말은 두려움을 느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갑작스런 개입으로 자신이 꿈꾸던 행복한 결혼 계획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닐까 몹시 당황하고 혼란스러웠습니다.
피카소의 일화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농촌을 여행하다가 어느 농가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그 집 딸 아이가 너무 귀여워서 “애야, 내가 네 손수건에 그림 하나 그려줄까?” 하고 말했습니다. 아이는 엄마에게 도망치며 소리질렀습니다. “엄마, 미친 사람이 왔어. 내 비단 손수건에 물감을 뿌린대!” 그 사람이 피카소인 줄 알았다면 그리고 그의 그림 한 장이 얼마나 값어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손수건뿐 아니라 블라우스라도 벗어주었을 것입니다. “선생님 마음대로 그려 주세요. 무엇이나 좋아요!” 하고 기뻐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금요일에 선교사님들에게 성탄 편지를 쓰면서 미대 출신 목자님들이 엽서를 직접 손으로 그리고 속지에 성탄 축하 편지를 썼습니다. 참으로 따뜻한 분위기에서 선교사님들과 성탄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러 오신 예수님께 우리의 인생 그림판을 맡기기를 바랍니다. 주님께 우리 인생을 맡길 때 그는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시고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시고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줄 믿습니다.
그러면 마리아가 입은 은혜가 무엇입니까? 30,31절을 보십시오.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처녀 마리아가 결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을 한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입니다.
무엇보다 요셉과 정혼만 하고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을 했다고 하면 요셉에게 버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가족들과 친척들에게 알려지면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이는 간음을 해서 임신을 한 경우이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임신을 하게 된다면 사실 놀라운 축복입니다. 천사는 그가 잉태하여 해산하여 낳을 아기의 이름을 예수라고 지어주셨습니다. 예수는 ‘구원자’ 또는 ‘여호와께서 구원하신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이 범죄했을 때 뱀을 저주하시며 예언을 하셨습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 3:15).”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한다는 것은 구원자가 사탄의 권세를 박살내고 그 결박으로부터 죄인들을 구원해 낸다는 뜻입니다. 이 구원자가 세상의 역사 속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한 처녀가 필요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성육신하기 위해서 처녀 마리아가 택함을 받은 것입니다.
그녀가 낳을 예수는 어떤 분이 되십니까? 32,33절을 보십시오.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요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첫째로, 예수님은 큰 자가 되십니다. 알렉산더 대왕이나 칭기스칸, 나폴레옹 같은 사람은 거대한 제국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그 제국은 사라졌습니다. 과학이나 문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위대한 업적을 이루고 후세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도 큰 자이지만 그들의 이름은 오래 기억되지 않습니다. 소크라테스, 공자, 부처 등 위대한 성인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힘이 아니라 철학과 자비, 인애 등으로 사람들을 깨우쳤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어떤 점에서 큰 자가 되십니까? 예수님은 3년 동안 공생애를 사셨는데 그가 끼친 영향은 참으로 커서 전 세계뿐만 아니라 역사를 통하여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를 따르기 위해서 충성하는 군대와 그에 관해서 쓴 책들, 그가 끼친 사회 문화적인 영향, 그가 변화시킨 사람들 등등 그의 영향은 다 측량할 수 없습니다. 이 가운데 예수님의 가장 위대한 점은 하나님의 아들이 육신을 입고 사람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이를 예수님의 성육신이라고 합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이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죄인들과 함께 하셨습니다(요 1:14). 그는 섬김을 받아야할 분이지만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종의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그는 가장 높은 곳에서 찬양과 경배를 받는 대신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십자가 죽음의 자리로 내려가셨습니다. 이를 통해서 사람들을 죄와 죽음에서 구원하셨습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님은 그의 사역과 말씀을 통해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했습니다. 예수님은 더러운 귀신을 말씀 한 마디로 쫓아내시고 문둥병자를 깨끗하게 하시고 중풍병자의 죄를 사해주셨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사람의 죄를 사할 수 있는데 예수님은 중풍병자의 죄를 사해 주신 증거로 그를 일어나 걷게 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으로 성난 파도를 잠잠하게 하셨습니다. 그는 오병이이로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셨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공동생활을 했던 열두 제자들이 그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증거했습니다. 그를 십자가에 처형했던 백부장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는 정년 의인이었도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심지어 귀신들도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하며 두려워 떨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는 죽었다가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죽음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심으로 그는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셨습니다.
셋째로, 예수님은 영원한 왕이십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후손에게 왕위를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의로 통치했습니다. 말년에 죄로 인해 부끄러움을 겪었고 그의 나라는 솔로몬 왕 때에 둘로 나누어졌고 결국 BC 586년 멸망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윗을 용서하심으로 그의 나라가 인간의 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위에 세워진 나라임을 보여주셨습니다. 다윗은 자기를 반역한 아들 압살롬을 미워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자신의 후궁들을 취하는 그를 미워하지 아니하고 미움을 다스렸습니다. 또 전쟁을 일으켜 정권을 잡고자 한 그가 죽자 그의 죽음을 슬퍼하였습니다. 다윗의 나라는 장차 올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모형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왕권이 영원한 이유는 통치자이신 예수님이 인애와 공의로 나라를 통치하기 때문입니다. 세상 나라가 영원할 수 없는 이유는 죄 때문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인격을 가진 통치자도 죄에 넘어지고 죽음 앞에 무너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가족도 없고, 국가와 결혼했다고 해서 기대를 했지만, 비선실세들의 국정 농단으로 탄핵을 당했습니다. 권력의 사유화와 비선실세들의 탐욕으로 인해서 국격을 무너뜨리고 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여 우리의 구원자가 되셨고 죄를 다스려 주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진리와 사랑,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를 다스려 주십니다. 예수님의 다스림을 받을 때 평강을 누리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고 순종함으로 그의 다스림을 받습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는 무궁합니다. 무궁하다는 말은 다함이 없다, 끝이 없다, 결코 망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세상 모든 나라는 한때 화려하고 번성하고 부강해도 세월이 흐르면 기운이 쇠합니다.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페르시아, 바벨론 제국들이 흥했다가 지금은 그냥 그런 나라들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신라, 고려, 조선을 거쳐 대한민국이 되었는데 이 나라가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만민 구원 역사에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충성을 다하지만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면서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마리아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찌 이 일이 있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천사는 친절하게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고 대답해주었습니다. 또한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다고 예까지 들어주었습니다. 그는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졌지만 임신한 지 이미 여섯 달이 되었습니다. 이것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된 것입니다.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습니다. 마리아는 천사의 상담을 받고 주의 여종이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라며 순종했습니다. 마리아는 주의 여종으로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자신을 드리겠다고 고백했습니다. 자신이 처녀로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여 낳는 어머니가 되겠다는 믿음의 결단입니다. 이것은 자신의 인생을 하나님께 맡기는 결단이기도 합니다.
마리아가 자신의 인생을 하나님께 맡길 때 지금까지 소중히 간직했던 결혼과 행복한 가정의 꿈을 포기해야 하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낳을 뿐 아니라 키우는 특별한 십자가를 감당해야 합니다. 메시아로서 고난의 길을 가는 아들 곁에서 고난에 동참하며 칼이 마음을 찌르는 것 같은 아픔도 감당해야 합니다(눅2:35). 그 모든 아픔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었을까요? 천사가 전해준 하나님의 말씀이 마리아의 마음에 믿음과 용기를 가지게 했을 것입니다. 이 아들을 통해서 이루어질 구원과 영원한 왕, 무궁한 나라의 비전을 영접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만민 구원 역사에 쓰임 받는 것이 큰 은혜라는 것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누구인지 잘 알았습니다. 요셉의 약혼녀이기 전에 하나님의 종이라는 사실을 확신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삶은 복된 것이지만 때로는 자신을 드리고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하는 아픔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자기 아들을 희생하셨는데, 우리도 하나님을 섬기려면 희생과 아픔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 아픔은 우리를 하나님께 가까이 이르게 하는 은혜의 통로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것이 축복입니다.
마리아는 일어나 빨리 산골로 가서 유대 한 동네에 이르렀습니다.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니 엘리사벳이 마리아가 문안함을 들을 때에 아이가 복중에서 뛰놀았습니다. 엘리사벳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큰 소리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엘리사벳은 큰 소리로 마리아를 축복했습니다. 마리아에게 복이 있다는 말을 세 번이나 반복했습니다. 또 어린 마리아를 내 주의 어머니라고 불렀습니다.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형편과 처지를 동정하거나 딱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 때문에 많은 고난을 당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복입니다. 엘리사벳은 분명한 가치관을 가지고 마리아를 도왔습니다. 마리아의 믿음을 축복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할 때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그를 깊이 알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살리고 복되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사람이 진정 복된 사람입니다.
엘리사벳과 일대일 말씀을 공부하고 상담을 받은 마리아의 마음에 확신과 기쁨이 샘솟자 소프라노로 찬양하기 시작했습니다.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47,48).” 마리아는 자기 같이 비천한 사람을 돌보신 은혜가 너무 놀라웠습니다. 세상에 많은 여자들이 있는데, 자기같이 낮은 시골 처녀를 가장 존귀한 일에 택하여 부르셨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녀는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송하였습니다. 자신의 결단이 만세에 복이 있는 자로 일컬어질 것을 확신했습니다. 하나님께 자신의 인생을 드린 사람들은 하늘의 별과 같이 영원히 그 이름이 빛나게 될 것입니다.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나님은 큰 일을 행하는 분이십니다. 교만한 자, 권세 있는 자를 흩고 내치시고 반대로 비천한 자를 높여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쓰십니다.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고 주린 자는 좋은 것으로 배불리심으로 공의와 인애를 행하십니다. 이는 예수님을 통해 하실 일을 보여주는 예표입니다. 예수님은 하늘 영광을 버리고 가장 낮은 곳에 오셔서 낮은 자들과 함께 하며 그들의 인생을 아름답고 존귀하게 빚어주십니다. 우리가 가난을 경험하고 낮아짐을 경험할 때 그곳에서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큰 일을 행하십니다. 세상은 권세를 얻어 떵떵 거리며 갑질하는 삶을 동경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님을 위해 낮은 자리에 내려갈 때 우리를 높이고 영광스럽게 하십니다.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낮아짐을 경험하는 것이 진정 복된 삶입니다. 캠퍼스에서 양들에게 거절을 당하고 양들이 떠나므로 아픔을 겪는 것이 슬픈 목자의 삶 같지만, 사실은 예수님이 그런 낮은 마음에 오시고 우리를 하늘 영광으로 인도하십니다.
비선실세로 권력 뒤에 숨어 온갖 갑질을 하던 사람이 얼마나 비참하게 낮아지고 있는지 보았습니다. 우리는 이런 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예수님을 위해 충성하고 겸손을 배워서 주님이 함께 하실 수 있는 사람, 쓰실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주님께서 탄핵 정국으로 마음이 깨지고 상처 받은 우리 백성들 마음에, 하늘의 보좌를 버리고 이 낮은 곳에 오신 예수님, 영원한 왕, 무궁한 나라의 주님을 통해 위로와 소망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또 우리를 그 나라를 위해 써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이번 성탄절 기간에 우리를 구원하러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님을 깊이 묵상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고 왕 되신 예수님의 통치와 그의 무궁한 나라를 소망해야겠습니다. 우리의 구원자요 왕이신 예수님을 믿고 마음으로부터 찬양하고 경배를 드립니다. 예수님으로 인한 기쁨과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와 이 나라에 충만히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 누가복음 1:26-56
요절 | 누가복음 1:33
영원한 왕, 무궁한 나라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요즈음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정말 소망을 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불완전하고 죄악된 왕에게 철저히 실망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완전하고 영원한 왕 되시는 예수님이 계십니다. 예수님의 통치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는 무궁합니다. 이 시간 이 예수님을 바라보고 믿음과 소망을 충만히 덧입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이 예수님이 오시는데 귀하게 쓰임 받은 마리아의 믿음과 순종, 영적인 가치관을 잘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엘리사벳이 잉태한 지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 가서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 마리아에게 나타났습니다. 마리아는 요셉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고 그를 생각할 때마다 그와 함께 있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를 위해서 밥을 하고 된장국을 끓이고 그와 함께 집안을 꾸미고 아이를 낳고 살아갈 것을 생각하면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았습니다. 그녀는 인생에서 가장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천사 가브리엘이 와서 생뚱맞은 인사를 했습니다.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은혜를 받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호의를 받았다는 뜻입니다. 마리아가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선택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사람들이 부족하지만 맡기신 일을 감당할 지혜와 능력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일을 맡기실 때 믿음으로 순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기를 돌아보며 할 수 없다고 빼게 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믿음으로 순종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놀라운 역사를 이루십니다. 마리아는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했습니다. 놀랐다는 말은 두려움을 느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갑작스런 개입으로 자신이 꿈꾸던 행복한 결혼 계획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닐까 몹시 당황하고 혼란스러웠습니다.
피카소의 일화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농촌을 여행하다가 어느 농가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그 집 딸 아이가 너무 귀여워서 “애야, 내가 네 손수건에 그림 하나 그려줄까?” 하고 말했습니다. 아이는 엄마에게 도망치며 소리질렀습니다. “엄마, 미친 사람이 왔어. 내 비단 손수건에 물감을 뿌린대!” 그 사람이 피카소인 줄 알았다면 그리고 그의 그림 한 장이 얼마나 값어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손수건뿐 아니라 블라우스라도 벗어주었을 것입니다. “선생님 마음대로 그려 주세요. 무엇이나 좋아요!” 하고 기뻐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금요일에 선교사님들에게 성탄 편지를 쓰면서 미대 출신 목자님들이 엽서를 직접 손으로 그리고 속지에 성탄 축하 편지를 썼습니다. 참으로 따뜻한 분위기에서 선교사님들과 성탄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러 오신 예수님께 우리의 인생 그림판을 맡기기를 바랍니다. 주님께 우리 인생을 맡길 때 그는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시고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시고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줄 믿습니다.
그러면 마리아가 입은 은혜가 무엇입니까? 30,31절을 보십시오.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처녀 마리아가 결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을 한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입니다.
무엇보다 요셉과 정혼만 하고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을 했다고 하면 요셉에게 버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가족들과 친척들에게 알려지면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이는 간음을 해서 임신을 한 경우이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임신을 하게 된다면 사실 놀라운 축복입니다. 천사는 그가 잉태하여 해산하여 낳을 아기의 이름을 예수라고 지어주셨습니다. 예수는 ‘구원자’ 또는 ‘여호와께서 구원하신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이 범죄했을 때 뱀을 저주하시며 예언을 하셨습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 3:15).”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한다는 것은 구원자가 사탄의 권세를 박살내고 그 결박으로부터 죄인들을 구원해 낸다는 뜻입니다. 이 구원자가 세상의 역사 속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한 처녀가 필요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성육신하기 위해서 처녀 마리아가 택함을 받은 것입니다.
그녀가 낳을 예수는 어떤 분이 되십니까? 32,33절을 보십시오.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요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첫째로, 예수님은 큰 자가 되십니다. 알렉산더 대왕이나 칭기스칸, 나폴레옹 같은 사람은 거대한 제국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그 제국은 사라졌습니다. 과학이나 문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위대한 업적을 이루고 후세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도 큰 자이지만 그들의 이름은 오래 기억되지 않습니다. 소크라테스, 공자, 부처 등 위대한 성인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힘이 아니라 철학과 자비, 인애 등으로 사람들을 깨우쳤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어떤 점에서 큰 자가 되십니까? 예수님은 3년 동안 공생애를 사셨는데 그가 끼친 영향은 참으로 커서 전 세계뿐만 아니라 역사를 통하여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를 따르기 위해서 충성하는 군대와 그에 관해서 쓴 책들, 그가 끼친 사회 문화적인 영향, 그가 변화시킨 사람들 등등 그의 영향은 다 측량할 수 없습니다. 이 가운데 예수님의 가장 위대한 점은 하나님의 아들이 육신을 입고 사람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이를 예수님의 성육신이라고 합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이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죄인들과 함께 하셨습니다(요 1:14). 그는 섬김을 받아야할 분이지만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종의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그는 가장 높은 곳에서 찬양과 경배를 받는 대신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십자가 죽음의 자리로 내려가셨습니다. 이를 통해서 사람들을 죄와 죽음에서 구원하셨습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님은 그의 사역과 말씀을 통해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했습니다. 예수님은 더러운 귀신을 말씀 한 마디로 쫓아내시고 문둥병자를 깨끗하게 하시고 중풍병자의 죄를 사해주셨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사람의 죄를 사할 수 있는데 예수님은 중풍병자의 죄를 사해 주신 증거로 그를 일어나 걷게 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으로 성난 파도를 잠잠하게 하셨습니다. 그는 오병이이로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셨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공동생활을 했던 열두 제자들이 그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증거했습니다. 그를 십자가에 처형했던 백부장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는 정년 의인이었도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심지어 귀신들도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하며 두려워 떨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는 죽었다가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죽음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심으로 그는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셨습니다.
셋째로, 예수님은 영원한 왕이십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후손에게 왕위를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의로 통치했습니다. 말년에 죄로 인해 부끄러움을 겪었고 그의 나라는 솔로몬 왕 때에 둘로 나누어졌고 결국 BC 586년 멸망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윗을 용서하심으로 그의 나라가 인간의 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위에 세워진 나라임을 보여주셨습니다. 다윗은 자기를 반역한 아들 압살롬을 미워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자신의 후궁들을 취하는 그를 미워하지 아니하고 미움을 다스렸습니다. 또 전쟁을 일으켜 정권을 잡고자 한 그가 죽자 그의 죽음을 슬퍼하였습니다. 다윗의 나라는 장차 올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모형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왕권이 영원한 이유는 통치자이신 예수님이 인애와 공의로 나라를 통치하기 때문입니다. 세상 나라가 영원할 수 없는 이유는 죄 때문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인격을 가진 통치자도 죄에 넘어지고 죽음 앞에 무너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가족도 없고, 국가와 결혼했다고 해서 기대를 했지만, 비선실세들의 국정 농단으로 탄핵을 당했습니다. 권력의 사유화와 비선실세들의 탐욕으로 인해서 국격을 무너뜨리고 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여 우리의 구원자가 되셨고 죄를 다스려 주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진리와 사랑,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를 다스려 주십니다. 예수님의 다스림을 받을 때 평강을 누리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고 순종함으로 그의 다스림을 받습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는 무궁합니다. 무궁하다는 말은 다함이 없다, 끝이 없다, 결코 망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세상 모든 나라는 한때 화려하고 번성하고 부강해도 세월이 흐르면 기운이 쇠합니다.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페르시아, 바벨론 제국들이 흥했다가 지금은 그냥 그런 나라들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신라, 고려, 조선을 거쳐 대한민국이 되었는데 이 나라가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만민 구원 역사에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충성을 다하지만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면서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마리아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찌 이 일이 있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천사는 친절하게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고 대답해주었습니다. 또한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다고 예까지 들어주었습니다. 그는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졌지만 임신한 지 이미 여섯 달이 되었습니다. 이것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된 것입니다.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습니다. 마리아는 천사의 상담을 받고 주의 여종이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라며 순종했습니다. 마리아는 주의 여종으로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자신을 드리겠다고 고백했습니다. 자신이 처녀로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여 낳는 어머니가 되겠다는 믿음의 결단입니다. 이것은 자신의 인생을 하나님께 맡기는 결단이기도 합니다.
마리아가 자신의 인생을 하나님께 맡길 때 지금까지 소중히 간직했던 결혼과 행복한 가정의 꿈을 포기해야 하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낳을 뿐 아니라 키우는 특별한 십자가를 감당해야 합니다. 메시아로서 고난의 길을 가는 아들 곁에서 고난에 동참하며 칼이 마음을 찌르는 것 같은 아픔도 감당해야 합니다(눅2:35). 그 모든 아픔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었을까요? 천사가 전해준 하나님의 말씀이 마리아의 마음에 믿음과 용기를 가지게 했을 것입니다. 이 아들을 통해서 이루어질 구원과 영원한 왕, 무궁한 나라의 비전을 영접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만민 구원 역사에 쓰임 받는 것이 큰 은혜라는 것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누구인지 잘 알았습니다. 요셉의 약혼녀이기 전에 하나님의 종이라는 사실을 확신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삶은 복된 것이지만 때로는 자신을 드리고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하는 아픔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자기 아들을 희생하셨는데, 우리도 하나님을 섬기려면 희생과 아픔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 아픔은 우리를 하나님께 가까이 이르게 하는 은혜의 통로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것이 축복입니다.
마리아는 일어나 빨리 산골로 가서 유대 한 동네에 이르렀습니다.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니 엘리사벳이 마리아가 문안함을 들을 때에 아이가 복중에서 뛰놀았습니다. 엘리사벳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큰 소리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엘리사벳은 큰 소리로 마리아를 축복했습니다. 마리아에게 복이 있다는 말을 세 번이나 반복했습니다. 또 어린 마리아를 내 주의 어머니라고 불렀습니다.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형편과 처지를 동정하거나 딱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 때문에 많은 고난을 당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복입니다. 엘리사벳은 분명한 가치관을 가지고 마리아를 도왔습니다. 마리아의 믿음을 축복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할 때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그를 깊이 알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살리고 복되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사람이 진정 복된 사람입니다.
엘리사벳과 일대일 말씀을 공부하고 상담을 받은 마리아의 마음에 확신과 기쁨이 샘솟자 소프라노로 찬양하기 시작했습니다.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47,48).” 마리아는 자기 같이 비천한 사람을 돌보신 은혜가 너무 놀라웠습니다. 세상에 많은 여자들이 있는데, 자기같이 낮은 시골 처녀를 가장 존귀한 일에 택하여 부르셨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녀는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송하였습니다. 자신의 결단이 만세에 복이 있는 자로 일컬어질 것을 확신했습니다. 하나님께 자신의 인생을 드린 사람들은 하늘의 별과 같이 영원히 그 이름이 빛나게 될 것입니다.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나님은 큰 일을 행하는 분이십니다. 교만한 자, 권세 있는 자를 흩고 내치시고 반대로 비천한 자를 높여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쓰십니다.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고 주린 자는 좋은 것으로 배불리심으로 공의와 인애를 행하십니다. 이는 예수님을 통해 하실 일을 보여주는 예표입니다. 예수님은 하늘 영광을 버리고 가장 낮은 곳에 오셔서 낮은 자들과 함께 하며 그들의 인생을 아름답고 존귀하게 빚어주십니다. 우리가 가난을 경험하고 낮아짐을 경험할 때 그곳에서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큰 일을 행하십니다. 세상은 권세를 얻어 떵떵 거리며 갑질하는 삶을 동경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님을 위해 낮은 자리에 내려갈 때 우리를 높이고 영광스럽게 하십니다.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낮아짐을 경험하는 것이 진정 복된 삶입니다. 캠퍼스에서 양들에게 거절을 당하고 양들이 떠나므로 아픔을 겪는 것이 슬픈 목자의 삶 같지만, 사실은 예수님이 그런 낮은 마음에 오시고 우리를 하늘 영광으로 인도하십니다.
비선실세로 권력 뒤에 숨어 온갖 갑질을 하던 사람이 얼마나 비참하게 낮아지고 있는지 보았습니다. 우리는 이런 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예수님을 위해 충성하고 겸손을 배워서 주님이 함께 하실 수 있는 사람, 쓰실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주님께서 탄핵 정국으로 마음이 깨지고 상처 받은 우리 백성들 마음에, 하늘의 보좌를 버리고 이 낮은 곳에 오신 예수님, 영원한 왕, 무궁한 나라의 주님을 통해 위로와 소망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또 우리를 그 나라를 위해 써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이번 성탄절 기간에 우리를 구원하러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님을 깊이 묵상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고 왕 되신 예수님의 통치와 그의 무궁한 나라를 소망해야겠습니다. 우리의 구원자요 왕이신 예수님을 믿고 마음으로부터 찬양하고 경배를 드립니다. 예수님으로 인한 기쁨과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와 이 나라에 충만히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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