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017년 눅7강(5:1-11)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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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누가복음 7 강
말씀 | 누가복음 5:1-11
요절 | 누가복음 5:10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예수님은 전도하러 이 땅에 오셨고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시며,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시고, 병든 자들을 낫게 하셨습니다. 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은 무리에게 관심을 기울이시면서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오늘은 물고기 잡는 어부 시몬을 만나서 그를 구원하시고 사람 낚는 어부로 부르시는 사건입니다. 이는 시몬 베드로의 인생에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사람을 취하는 삶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게네사렛 호수는 갈릴리 바다라고도 하는 큰 호수입니다. 예수님이 새벽에 호수가로 나가자 무리들이 몰려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밀려드는 바람에 예수님은 물에 빠질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고 그 배에 올라타셨습니다. 그 배의 주인은 마침 시몬 베드로였습니다. 또 하나는 야고보와 요한의 배였습니다. 그들은 밤새도록 그물을 내렸으나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고 배에서 나와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심정은 참담했습니다. 빈 그물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야 할 생각을 하니 사는 것이 피곤하게 느껴졌습니다. 무리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아침부터 모여 드는 것을 볼 때 사치라고 느껴질 정도로 자신들의 형편이 비참했습니다. 하지만 무리들도 각자 가지고 있는 인생 문제들을 해결 받고 싶어서 예수님께 나아온 것입니다. 예수님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예수님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바리새인과 율법 교사들이 가르치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율법 교사들로부터 율법을 많이 들었는데 행위적인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전하시는 말씀은 율법의 근본정신을 다루었고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했기에 듣는 사람들이 깊은 깨달음과 함께 큰 힘을 얻었습니다. 예수님이 전해주는 하나님의 말씀은 당시 바리새인들의 마음을 뒤집어 놓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의 말은 생명력이 충만했고 영감이 넘쳤습니다. 그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귀신이 떠나가고 병자들이 나음을 받고 사람들은 삶의 활력을 얻었습니다. 예수님을 배에 모시고 무리를 가르치시는 그의 말씀을 듣고 있자니 베드로의 마음에도 희망이 샘솟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에게 있던 근심과 두려움을 잠재우고 깊은 평강을 주었습니다. 예수님은 무리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면서도 사실은 시몬에게 공을 들이고 있었습니다. 시몬은 형제 안드레의 소개로 예수님이 계신 곳을 찾아갔고 거기서 함께 거한 적도 있습니다(요 1:39). 또한 예수님이 그의 집에 심방해서 시몬 베드로의 장모의 열병을 고쳐준 적도 있습니다(4:38). 예수님은 삶의 현장 속에 들어가셔서 그와 같이 배를 타시고 그의 그물을 이용하십니다. 그는 실제적인 것, 평범한 것 속에서 주님의 능력을 체험하도록 역사하십니다.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인간의 모습으로 성육신하셨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이후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50일 후에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고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영접하는 자 속에 들어오사 함께 먹고 마시며 교제를 나누십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양들을 얻기 위해서는 양들의 삶의 현장으로 파고 들어가야 합니다.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있다가 그의 삶에 들어가서 섬세하게 도와주면서 관계성을 맺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고 그와 관계를 맺고 살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전도이며 제자양성입니다.
말씀을 마치신 후 예수님은 시몬에게 무슨 명령을 하셨습니까? 4절을 보십시오.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깊은 데는 어디입니까? 시몬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반대 방향입니다. 시몬은 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예수님은 깊은 데로 가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피곤해서 집에 가 쉬려고 하는 시몬에게 조금만 더 있어 보라고 하시며 더 깊은 세계로 나아가라고 하십니다. 그가 올린 것은 빈 그물인데 다시 한 번 깊은 세계로 나아가라고 하십니다. 실패 했지만 다시 도전해 보라는 것입니다. 깊은 데는 말씀의 세계요, 믿음의 세계입니다. 예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그가 물고기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는 나중에 세금을 내야 하는데 돈이 없다고 하자 낚시를 하여 고기를 낚으면 고기 입에서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인데 그것으로 세금을 내라고 하셨습니다(마17:24). 예수님은 바다 속에 있는 물고기가 돈 한 세겔을 물고 오도록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나오미의 텅 빈 손을 채워주신 하나님은 베드로의 빈 그물도 채워주실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분이십니다.
시몬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어떻게 결정을 했습니까? 5절을 보십시오.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시몬은 예수님을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랍비라고 부르지 않고 마스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어부 세계의 마스터로 인정한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은 전직이 목수였습니다. 목수이셨던 예수님이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는 말씀을 베테랑 어부인 베드로가 겸손히 영접한 것입니다. 갈릴리 바다에서 잔뼈가 굵은 그가 지치도록 애를 썼고 잡은 것이 없는 현실을 인정했습니다. 그의 마음에는 고생한 기억이 아직도 살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다시 노를 저어 깊은 데로 나아갔습니다. 그가 큰 기대가 없이 그물을 내렸습니다. 그가 예수님이 하신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린 것은 무슨 뜻이 있을까요? 예수님의 말씀은 그의 현재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습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포기하려는 그의 마음을 돌이키는 힘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 편에서 생각하시고 그의 실패를 만회시켜 주고자 하십니다. 예수님이 무리들에게만 초점을 두셨다면 그들에게 말씀을 가르치시고 나서 즉시 다른 곳으로 가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무리들뿐 아니라 시몬에 대해 특별한 관심과 목적을 두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의 권위와 사랑을 알아차린 시몬은 기꺼이 그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순종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기꺼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 순종이 예수님을 깊이 만나는 계기가 되었고, 그의 고기 잡는 인생이 사람 낚는 어부의 인생으로 변화되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배울 때 순종하기 어려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처럼 상황과 경험과 상식을 뛰어넘어 다만 경외심을 가지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놀랍게도 말씀이 권능으로 역사하는 것을 보게 되고, 이를 통해 주님을 깊이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이제 기적의 시대는 끝났다고 합니다. 전도해도 열매가 없자 이제 캠퍼스 미션의 시대는 끝났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새로운 세계, 믿음의 세계, 깊은 세계, 하나님이 남겨 주신 세계가 있습니다. 지금도 얼마든지 말씀에 순종해서 나가면 기적을 체험하고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어령씨는 지성의 세계에서 최고봉이지만 70세대에 딸의 건강문제로 자신의 교만을 내려놓고 영성의 세계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아침에 알지 못하던 것을 오후에 알게 되었다(이어령)”고 고백했습니다.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하나님의 생각이 우리 생각보다 높습니다(사55:9).
베드로가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렸을 때 얼마나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습니까? 6,7절을 보십시오.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때 기대 이상으로 많은 고기를 잡았습니다. 자기 배만 채울 뿐만 아니라 동무들의 배에도 가득 차게 잡았습니다. 예수님은 그 말씀에 순종할 때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게 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그를 믿는 사람들을 복되게 하시는 풍성한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채우심을 경험한 베드로는 물고기에 사로잡히기 쉬웠습니다. 예수님과 동업을 해서 갈릴리 수산 시장을 장악하고자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가 뜻밖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8절을 보십시오.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시몬은 예수님을 앞에서는 선생님이라고 호칭을 했었는데 지금은 주님이라고 합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그는 물고기를 많이 잡는 사건을 통해서 예수님이 행하신 일 속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깊이 발견했습니다. 그는 소름이 돋는 듯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선 자신을 보니 이제까지 하나님 없이 살아온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지만 하나님을 믿지 않고 자기 힘으로 살아왔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인생에 개입한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멀리 있는 분으로 여기고 율법적인 생활을 해 왔습니다. 이제까지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니 남은 것이 없었습니다. 죄만 짓다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에 미쳤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자기 발견을 하고 깊이 회개하였습니다.
예수님은 회개하는 베드로를 어떻게 도우셨습니까? 10b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시몬 베드로가 죄인인 것을 고백하며 무서워했으므로, 무서워하지 말라는 말씀은 죄인인 그를 용서해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압도적인 권능을 행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그동안 잊어버렸던 죄악까지 되살아나 견딜 수 없는 두려움에 빠졌던 그에게 주님은 무서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전능하신 주님이실 뿐만 아니라 사랑의 주님이시요 용서의 주님이십니다. ‘네가 죄인인 것을 안다. 그러나 나는 너를 용서한다. 나는 죄인을 찾으러 왔다. 죄인을 불러 회개키고 구원하러 왔다’고 하십니다. 죄사함의 은혜는 인간이 이 세상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축복입니다. 다윗 왕도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롬 4:7,8)”라고 노래했습니다. 예수님은 시몬 베드로의 죄를 사해 주실 뿐만 아니라 사명도 주셨습니다.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그는 지금까지 물고기를 취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날 그날 잡은 물고기의 양에 따라서 기쁨과 슬픔을 반복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물고기를 잡아 먹는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후로는 사람을 취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이는 베드로가 예수님의 사도가 되어 복음을 전해서 사탄이 지배하는 죄와 죽음의 바다에 빠져 죽어가는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는 삶을 살게 됨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베드로는 예수님의 부활 후에 예루살렘에서,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이방인 고넬료에게까지 복음을 전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구원을 선물했습니다. 한 번은 그의 메시지를 듣고 삼천 명이 회개하는 역사도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죄 사함과 더불어 새로운 삶을 선물하십니다. 새로운 삶의 본질은 사람을 취하는 것입니다. 어떤 직업을 가졌든 어떤 삶을 살아왔든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진정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없었습니다. 죽음으로 끝나는 인생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모든 것이 허무하고 무의미합니다. 죄와 허물로 죽은 인생이 예수님을 만나 죄 사함을 받고 나서 영원한 생명을 얻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그를 믿는 사람에게 새 생명을 주심과 더불어 사람을 취하는 제자의 삶을 약속하십니다. “사람을 취하리라”는 비전 속에 담긴 의미가 무엇입니까? 사람을 취하려면 사람을 사랑해야 합니다. 사람을 깊이 이해하고 사람을 연구해야 합니다. 사람이 죄로 인해서 사탄의 포로된 상태에서 얼마나 비참한 삶을 살고 있는지, 결국 영원한 지옥에 던져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때 사람에 대한 긍휼이 생겨서 어떻게든 ‘사람’을 구원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다른 어떤 것보다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을 돕고 사람을 섬기고 사람을 구원하는데 열심을 드려야 합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정치 경제 사회 주요 이슈들부터 사소한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목자들로 부르심 받은 우리는 최우선적인 관심을 사람에게 두어야 합니다. 온 우주보다 귀한 한 사람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보다 가치 있는 삶은 없습니다. 사람에게서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가장 귀한 것입니다.
네비게이토 창시자인 도슨 트로트맨(Dawson Trotman 1906~1956)은 캘리포니아의 로스엔젤레스에서 태어나 한때 술과 노름으로 방황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릴라(Lila)라는 신앙심 깊은 아름다운 소녀를 알게 되면서 교회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아주 비상한 암기력을 가졌던 도슨은 그녀와 처음 성경공부를 하던 날 그는 그날 배운 성경구절 6절을 자연스럽게 외우게 되었습니다. 다음 주에 가서 배운 성경구절이 10절이나 되었지만 즉석에서 모두 외웠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암송했던 말씀들이 도슨의 마음을 찌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주여, 제가 주님을 영접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지금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렇게 도슨은 회심하게 되었습니다. 2차 대전이 터지고 도슨은 해군에 지원하여 참전하게 됩니다. 1933년 어느 날 그는 휴가를 나오게 되었고 잘 아는 아주머니로 부터 부탁을 받아 그 아들에게 조언을 해주기 위해 한 학교에 들렀습니다. 그가 몰고 간 차창 밖으로 그는 아주머니의 아들에게 위로와 조언의 말씀을 들려주기 시작했습니다. 주차 관리인이 어설프게 주차된 차를 보고 무슨 일이냐고 다가갔고 그 관리인은 도슨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매료가 되어버립니다. 지나가던 한 선원도 그들이 나누는 얘기를 듣고는 감탄하며 도슨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당신처럼 그런 말을 할 수만 있다면 내 오른팔을 잘라주겠소.” 선원 레스 스펜서(Les spencer)와 도슨은 같이 성경공부를 시작하였고 네비게이토(Navigator,항해사)라는 모임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전쟁 중 항해를 하면서 그들은 말씀암송과 묵상 중심의 성경공부에 힘썼고 기도하고 또 전도했습니다. 그들의 노력으로 자신들이 타고 있던 웨스트 버지니아 전함의 125명이 하나님을 영접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2차대전이 끝날 때까지 수천 명의 해군병사들이 네비게이토를 통하여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대 후 도슨은 군과 대학을 초월해 해외선교까지 확대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전했습니다. 그는 2분 전도라는 획기적인 전도법과 제자훈련(일대일 양육)이라는 독특한 훈련방식을 고안해내어 신학적으로도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네비게이토는 1950년대에 이미 101개 국가에 3천6백여 명의 스텝이 활동할 정도로 큰 규모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1956년 여름 네비게이토 동북부지역 여름 수련회를 시라큐스에서도 멀지 않은 Adirondak의 Lake Schroon에서 갖게 되었습니다. 도슨은 네비게이토의 지역스텝들과 같이 이 수련회에 참석을 하게 되었는데 수련회 중 휴식시간에 배를 타고 호수를 돌게 되었습니다. 바람이 유독 심하게 불던 그날 6명이 탔던 모터보트는 수심이 깊은 곳에서 갑작스럽게 흔들렸고 도슨과 함께 피츠버그에서 온 알렌벡(Allene Beck)이라는 소녀가 배에서 튕겨나가 물에 빠졌습니다. 해군출신이었던 도슨은 문제가 없었지만 소녀는 전혀 수영을 하지 못했고 도슨은 물 속으로 가라앉고 있는 그녀를 구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녀가 숨을 쉴 수 있게 하기 위해 물속에서 계속 떠받쳤고 보트가 돌아와 소녀는 간신히 구조되었습니다. 그러나 도슨은 그 순간 갑자기 닥쳐온 심장마비에 의해 생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의 장례식사에서 도슨과 절친한 관계였던 빌리 그레이헴 목사는 “그는 내가 아는 누구보다도 수많은 인생들을 개인적으로 터치한 인물이었다” 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학생들을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요? 그들의 가능성을 어떻게 키워주고 그들의 마음에 말씀을 공부하면서 어떤 내용을 심어야 할까요? 그들이 복음을 영접하고 예수님의 성품을 닮은 제자들로 키워야 합니다. 세계를 품고 섬기는 사람들로 키워야 합니다. 비전은 사람을 키웁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잠언 11:30절에 보면 “의인의 열매는 생명 나무라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여 죄사함을 받고 멸망에서 구원을 받도록 사람을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11절을 보십시오.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우리가 먼저 예수님의 좋은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제자가 되기 위해서 예수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가장 많은 물고기를 잡았던 그 날, 그래서 모처럼 큰돈을 만질 수 있었던 그 날, 그들은 그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랐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일에 최고의 가치를 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외형적인 변화보다 내면적인 변화,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고기의 가치보다 사명인의 가치가 더 귀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관심을 가졌습니다. 예수님의 인격과 사상을 배우는 것에 최우선 순위를 두었습니다. 그들은 배와 그물과 가족들을 내려놓는 희생을 감수하면서 까지 예수님을 따르고 배우고 순종하는 삶을 살고자 결단을 했습니다.
우리가 사람을 취하기 위해서는 공을 많이 들여야 합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제자로 얻기 위해서 그에게 많은 사랑을 주셨습니다. 그를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그의 장모의 열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그가 어부로서 성공하도록 빈 그물을 가득 채워주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진정 의미 있는 삶을 살도록 사람을 취하리라는 비전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런 사랑과 비전을 영접한 그는 수제자로 일생을 바쳐 주님께 헌신했고 위대한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도 한 사람의 제자를 세우는 일을 위해서 오랜 시간 공을 드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 누가복음 5:1-11
요절 | 누가복음 5:10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예수님은 전도하러 이 땅에 오셨고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시며,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시고, 병든 자들을 낫게 하셨습니다. 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은 무리에게 관심을 기울이시면서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오늘은 물고기 잡는 어부 시몬을 만나서 그를 구원하시고 사람 낚는 어부로 부르시는 사건입니다. 이는 시몬 베드로의 인생에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사람을 취하는 삶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게네사렛 호수는 갈릴리 바다라고도 하는 큰 호수입니다. 예수님이 새벽에 호수가로 나가자 무리들이 몰려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밀려드는 바람에 예수님은 물에 빠질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고 그 배에 올라타셨습니다. 그 배의 주인은 마침 시몬 베드로였습니다. 또 하나는 야고보와 요한의 배였습니다. 그들은 밤새도록 그물을 내렸으나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고 배에서 나와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심정은 참담했습니다. 빈 그물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야 할 생각을 하니 사는 것이 피곤하게 느껴졌습니다. 무리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아침부터 모여 드는 것을 볼 때 사치라고 느껴질 정도로 자신들의 형편이 비참했습니다. 하지만 무리들도 각자 가지고 있는 인생 문제들을 해결 받고 싶어서 예수님께 나아온 것입니다. 예수님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예수님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바리새인과 율법 교사들이 가르치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율법 교사들로부터 율법을 많이 들었는데 행위적인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전하시는 말씀은 율법의 근본정신을 다루었고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했기에 듣는 사람들이 깊은 깨달음과 함께 큰 힘을 얻었습니다. 예수님이 전해주는 하나님의 말씀은 당시 바리새인들의 마음을 뒤집어 놓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의 말은 생명력이 충만했고 영감이 넘쳤습니다. 그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귀신이 떠나가고 병자들이 나음을 받고 사람들은 삶의 활력을 얻었습니다. 예수님을 배에 모시고 무리를 가르치시는 그의 말씀을 듣고 있자니 베드로의 마음에도 희망이 샘솟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에게 있던 근심과 두려움을 잠재우고 깊은 평강을 주었습니다. 예수님은 무리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면서도 사실은 시몬에게 공을 들이고 있었습니다. 시몬은 형제 안드레의 소개로 예수님이 계신 곳을 찾아갔고 거기서 함께 거한 적도 있습니다(요 1:39). 또한 예수님이 그의 집에 심방해서 시몬 베드로의 장모의 열병을 고쳐준 적도 있습니다(4:38). 예수님은 삶의 현장 속에 들어가셔서 그와 같이 배를 타시고 그의 그물을 이용하십니다. 그는 실제적인 것, 평범한 것 속에서 주님의 능력을 체험하도록 역사하십니다.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인간의 모습으로 성육신하셨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이후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50일 후에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고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영접하는 자 속에 들어오사 함께 먹고 마시며 교제를 나누십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양들을 얻기 위해서는 양들의 삶의 현장으로 파고 들어가야 합니다.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있다가 그의 삶에 들어가서 섬세하게 도와주면서 관계성을 맺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고 그와 관계를 맺고 살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전도이며 제자양성입니다.
말씀을 마치신 후 예수님은 시몬에게 무슨 명령을 하셨습니까? 4절을 보십시오.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깊은 데는 어디입니까? 시몬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반대 방향입니다. 시몬은 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예수님은 깊은 데로 가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피곤해서 집에 가 쉬려고 하는 시몬에게 조금만 더 있어 보라고 하시며 더 깊은 세계로 나아가라고 하십니다. 그가 올린 것은 빈 그물인데 다시 한 번 깊은 세계로 나아가라고 하십니다. 실패 했지만 다시 도전해 보라는 것입니다. 깊은 데는 말씀의 세계요, 믿음의 세계입니다. 예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그가 물고기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는 나중에 세금을 내야 하는데 돈이 없다고 하자 낚시를 하여 고기를 낚으면 고기 입에서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인데 그것으로 세금을 내라고 하셨습니다(마17:24). 예수님은 바다 속에 있는 물고기가 돈 한 세겔을 물고 오도록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나오미의 텅 빈 손을 채워주신 하나님은 베드로의 빈 그물도 채워주실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분이십니다.
시몬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어떻게 결정을 했습니까? 5절을 보십시오.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시몬은 예수님을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랍비라고 부르지 않고 마스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어부 세계의 마스터로 인정한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은 전직이 목수였습니다. 목수이셨던 예수님이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는 말씀을 베테랑 어부인 베드로가 겸손히 영접한 것입니다. 갈릴리 바다에서 잔뼈가 굵은 그가 지치도록 애를 썼고 잡은 것이 없는 현실을 인정했습니다. 그의 마음에는 고생한 기억이 아직도 살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다시 노를 저어 깊은 데로 나아갔습니다. 그가 큰 기대가 없이 그물을 내렸습니다. 그가 예수님이 하신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린 것은 무슨 뜻이 있을까요? 예수님의 말씀은 그의 현재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습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포기하려는 그의 마음을 돌이키는 힘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 편에서 생각하시고 그의 실패를 만회시켜 주고자 하십니다. 예수님이 무리들에게만 초점을 두셨다면 그들에게 말씀을 가르치시고 나서 즉시 다른 곳으로 가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무리들뿐 아니라 시몬에 대해 특별한 관심과 목적을 두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의 권위와 사랑을 알아차린 시몬은 기꺼이 그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순종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기꺼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 순종이 예수님을 깊이 만나는 계기가 되었고, 그의 고기 잡는 인생이 사람 낚는 어부의 인생으로 변화되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배울 때 순종하기 어려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처럼 상황과 경험과 상식을 뛰어넘어 다만 경외심을 가지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놀랍게도 말씀이 권능으로 역사하는 것을 보게 되고, 이를 통해 주님을 깊이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이제 기적의 시대는 끝났다고 합니다. 전도해도 열매가 없자 이제 캠퍼스 미션의 시대는 끝났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새로운 세계, 믿음의 세계, 깊은 세계, 하나님이 남겨 주신 세계가 있습니다. 지금도 얼마든지 말씀에 순종해서 나가면 기적을 체험하고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어령씨는 지성의 세계에서 최고봉이지만 70세대에 딸의 건강문제로 자신의 교만을 내려놓고 영성의 세계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아침에 알지 못하던 것을 오후에 알게 되었다(이어령)”고 고백했습니다.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하나님의 생각이 우리 생각보다 높습니다(사55:9).
베드로가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렸을 때 얼마나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습니까? 6,7절을 보십시오.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때 기대 이상으로 많은 고기를 잡았습니다. 자기 배만 채울 뿐만 아니라 동무들의 배에도 가득 차게 잡았습니다. 예수님은 그 말씀에 순종할 때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게 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그를 믿는 사람들을 복되게 하시는 풍성한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채우심을 경험한 베드로는 물고기에 사로잡히기 쉬웠습니다. 예수님과 동업을 해서 갈릴리 수산 시장을 장악하고자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가 뜻밖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8절을 보십시오.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시몬은 예수님을 앞에서는 선생님이라고 호칭을 했었는데 지금은 주님이라고 합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그는 물고기를 많이 잡는 사건을 통해서 예수님이 행하신 일 속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깊이 발견했습니다. 그는 소름이 돋는 듯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선 자신을 보니 이제까지 하나님 없이 살아온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지만 하나님을 믿지 않고 자기 힘으로 살아왔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인생에 개입한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멀리 있는 분으로 여기고 율법적인 생활을 해 왔습니다. 이제까지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니 남은 것이 없었습니다. 죄만 짓다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에 미쳤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자기 발견을 하고 깊이 회개하였습니다.
예수님은 회개하는 베드로를 어떻게 도우셨습니까? 10b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시몬 베드로가 죄인인 것을 고백하며 무서워했으므로, 무서워하지 말라는 말씀은 죄인인 그를 용서해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압도적인 권능을 행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그동안 잊어버렸던 죄악까지 되살아나 견딜 수 없는 두려움에 빠졌던 그에게 주님은 무서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전능하신 주님이실 뿐만 아니라 사랑의 주님이시요 용서의 주님이십니다. ‘네가 죄인인 것을 안다. 그러나 나는 너를 용서한다. 나는 죄인을 찾으러 왔다. 죄인을 불러 회개키고 구원하러 왔다’고 하십니다. 죄사함의 은혜는 인간이 이 세상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축복입니다. 다윗 왕도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롬 4:7,8)”라고 노래했습니다. 예수님은 시몬 베드로의 죄를 사해 주실 뿐만 아니라 사명도 주셨습니다.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그는 지금까지 물고기를 취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날 그날 잡은 물고기의 양에 따라서 기쁨과 슬픔을 반복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물고기를 잡아 먹는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후로는 사람을 취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이는 베드로가 예수님의 사도가 되어 복음을 전해서 사탄이 지배하는 죄와 죽음의 바다에 빠져 죽어가는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는 삶을 살게 됨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베드로는 예수님의 부활 후에 예루살렘에서,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이방인 고넬료에게까지 복음을 전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구원을 선물했습니다. 한 번은 그의 메시지를 듣고 삼천 명이 회개하는 역사도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죄 사함과 더불어 새로운 삶을 선물하십니다. 새로운 삶의 본질은 사람을 취하는 것입니다. 어떤 직업을 가졌든 어떤 삶을 살아왔든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진정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없었습니다. 죽음으로 끝나는 인생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모든 것이 허무하고 무의미합니다. 죄와 허물로 죽은 인생이 예수님을 만나 죄 사함을 받고 나서 영원한 생명을 얻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그를 믿는 사람에게 새 생명을 주심과 더불어 사람을 취하는 제자의 삶을 약속하십니다. “사람을 취하리라”는 비전 속에 담긴 의미가 무엇입니까? 사람을 취하려면 사람을 사랑해야 합니다. 사람을 깊이 이해하고 사람을 연구해야 합니다. 사람이 죄로 인해서 사탄의 포로된 상태에서 얼마나 비참한 삶을 살고 있는지, 결국 영원한 지옥에 던져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때 사람에 대한 긍휼이 생겨서 어떻게든 ‘사람’을 구원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다른 어떤 것보다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을 돕고 사람을 섬기고 사람을 구원하는데 열심을 드려야 합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정치 경제 사회 주요 이슈들부터 사소한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목자들로 부르심 받은 우리는 최우선적인 관심을 사람에게 두어야 합니다. 온 우주보다 귀한 한 사람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보다 가치 있는 삶은 없습니다. 사람에게서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가장 귀한 것입니다.
네비게이토 창시자인 도슨 트로트맨(Dawson Trotman 1906~1956)은 캘리포니아의 로스엔젤레스에서 태어나 한때 술과 노름으로 방황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릴라(Lila)라는 신앙심 깊은 아름다운 소녀를 알게 되면서 교회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아주 비상한 암기력을 가졌던 도슨은 그녀와 처음 성경공부를 하던 날 그는 그날 배운 성경구절 6절을 자연스럽게 외우게 되었습니다. 다음 주에 가서 배운 성경구절이 10절이나 되었지만 즉석에서 모두 외웠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암송했던 말씀들이 도슨의 마음을 찌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주여, 제가 주님을 영접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지금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렇게 도슨은 회심하게 되었습니다. 2차 대전이 터지고 도슨은 해군에 지원하여 참전하게 됩니다. 1933년 어느 날 그는 휴가를 나오게 되었고 잘 아는 아주머니로 부터 부탁을 받아 그 아들에게 조언을 해주기 위해 한 학교에 들렀습니다. 그가 몰고 간 차창 밖으로 그는 아주머니의 아들에게 위로와 조언의 말씀을 들려주기 시작했습니다. 주차 관리인이 어설프게 주차된 차를 보고 무슨 일이냐고 다가갔고 그 관리인은 도슨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매료가 되어버립니다. 지나가던 한 선원도 그들이 나누는 얘기를 듣고는 감탄하며 도슨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당신처럼 그런 말을 할 수만 있다면 내 오른팔을 잘라주겠소.” 선원 레스 스펜서(Les spencer)와 도슨은 같이 성경공부를 시작하였고 네비게이토(Navigator,항해사)라는 모임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전쟁 중 항해를 하면서 그들은 말씀암송과 묵상 중심의 성경공부에 힘썼고 기도하고 또 전도했습니다. 그들의 노력으로 자신들이 타고 있던 웨스트 버지니아 전함의 125명이 하나님을 영접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2차대전이 끝날 때까지 수천 명의 해군병사들이 네비게이토를 통하여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대 후 도슨은 군과 대학을 초월해 해외선교까지 확대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전했습니다. 그는 2분 전도라는 획기적인 전도법과 제자훈련(일대일 양육)이라는 독특한 훈련방식을 고안해내어 신학적으로도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네비게이토는 1950년대에 이미 101개 국가에 3천6백여 명의 스텝이 활동할 정도로 큰 규모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1956년 여름 네비게이토 동북부지역 여름 수련회를 시라큐스에서도 멀지 않은 Adirondak의 Lake Schroon에서 갖게 되었습니다. 도슨은 네비게이토의 지역스텝들과 같이 이 수련회에 참석을 하게 되었는데 수련회 중 휴식시간에 배를 타고 호수를 돌게 되었습니다. 바람이 유독 심하게 불던 그날 6명이 탔던 모터보트는 수심이 깊은 곳에서 갑작스럽게 흔들렸고 도슨과 함께 피츠버그에서 온 알렌벡(Allene Beck)이라는 소녀가 배에서 튕겨나가 물에 빠졌습니다. 해군출신이었던 도슨은 문제가 없었지만 소녀는 전혀 수영을 하지 못했고 도슨은 물 속으로 가라앉고 있는 그녀를 구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녀가 숨을 쉴 수 있게 하기 위해 물속에서 계속 떠받쳤고 보트가 돌아와 소녀는 간신히 구조되었습니다. 그러나 도슨은 그 순간 갑자기 닥쳐온 심장마비에 의해 생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의 장례식사에서 도슨과 절친한 관계였던 빌리 그레이헴 목사는 “그는 내가 아는 누구보다도 수많은 인생들을 개인적으로 터치한 인물이었다” 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학생들을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요? 그들의 가능성을 어떻게 키워주고 그들의 마음에 말씀을 공부하면서 어떤 내용을 심어야 할까요? 그들이 복음을 영접하고 예수님의 성품을 닮은 제자들로 키워야 합니다. 세계를 품고 섬기는 사람들로 키워야 합니다. 비전은 사람을 키웁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잠언 11:30절에 보면 “의인의 열매는 생명 나무라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여 죄사함을 받고 멸망에서 구원을 받도록 사람을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11절을 보십시오.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우리가 먼저 예수님의 좋은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제자가 되기 위해서 예수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가장 많은 물고기를 잡았던 그 날, 그래서 모처럼 큰돈을 만질 수 있었던 그 날, 그들은 그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랐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일에 최고의 가치를 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외형적인 변화보다 내면적인 변화,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고기의 가치보다 사명인의 가치가 더 귀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관심을 가졌습니다. 예수님의 인격과 사상을 배우는 것에 최우선 순위를 두었습니다. 그들은 배와 그물과 가족들을 내려놓는 희생을 감수하면서 까지 예수님을 따르고 배우고 순종하는 삶을 살고자 결단을 했습니다.
우리가 사람을 취하기 위해서는 공을 많이 들여야 합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제자로 얻기 위해서 그에게 많은 사랑을 주셨습니다. 그를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그의 장모의 열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그가 어부로서 성공하도록 빈 그물을 가득 채워주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진정 의미 있는 삶을 살도록 사람을 취하리라는 비전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런 사랑과 비전을 영접한 그는 수제자로 일생을 바쳐 주님께 헌신했고 위대한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도 한 사람의 제자를 세우는 일을 위해서 오랜 시간 공을 드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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