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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의예과 1학년 허지은입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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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느헤미야
댓글 2건 조회 2,764회 작성일 05-03-2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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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님들!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시죠? 저도 잘 지내고 있어요..^ㅡ^ 수시 합격 하고서 언제 입학하나~ 했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3월이 가고 있네요. 이젠 대학생이 되었다는 것이 조금씩 실감이 납니다. 들고다니는 두꺼운 책들이며 자유로운 생활, 한 시간 걸리는 통학거리 등 이 대학생이라는 것을 말해주곤합니다.^^
 
JBF게시판을 애용하다가 이젠,,,, 자유게시판에 글을 쓰네요. (로긴했는데 쓰기 기능이 안되서 아빠아이디로 로긴 했으니 양해를..) 음....목자님들께 멋지게 인사드리고 가고 싶었으나,,,, 상황이 그렇게 되지 못해서 다소 아쉽지만,,,,;; 뭐,, 하나님의 뜻이 있지 않을까요.^^ 경성센타는 아직 매우 낯설어요. 집처럼 편안하고 따뜻했던 동교센타였는데ㅠㅠ; 경성센타는 경희대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간호대를 섬기고, 동덕여대, 가톨릭대 성의교정, 광운대를 섬기는데요, 목자님들이 다 좋으시겠지만 이지적인 분위기가 풀풀~나서 아직 낯설어요. 간만에 동교센타에 오게 되면 집처럼 포근하고 반갑고 기뻐요..^^ㅋ

 저는 3월 2일에 명동성당에서 입학식을 했어요. 처음 참석한 미사라서 당황스럽긴 해도, 의미있는 입학식이었던 것 같아요. 학교 공부는 많아요~;; 누가!!!! 예과 때 놀라고 한건지 모르겠어요; 하루에 배우는 범위도 너무 많고 공부할 양도 많고요, 조금만 깊이 들어가려고 하면 공부할 것이 너무 많아서 다소 막막하기도 해요. 4월 11일 부터 중간고사를 4일 동안 본다고 해서 슬슬 공부하려고 하는데 할 것이 너무 많고 고등학교 때 공부방법과는 다른 것 같아서 아직은 혼란스런 상태예요. 믿음으로 해야겠죠? 곧 화학의 깊은 세계로 빠져야 겠어요^^

 학교 생활은 자유로워요. 벌써 수업 빼먹는 사람들도 종종 있기는 한데요, 전 수업 만큼은 절대적으로 들으려고 합니다. 학생이 공부를 해야지 말이예요!^^ 그런데 가대는 특별히 동아리가 활성화 되어 있어서 다른 의대에 비해 더욱 더 폐쇄적이고 소시민적으로 사는 것 같아요. 글쎄 공연 한다고 수업까지 빼먹는다고 해요. 그리고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구요... 그리고 선배들을 거의 신격화하면서 절대복종! 하죠.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선배들은 별로 없는 것 같았지만요. 동아리 하나는 꼭 하라고 해서 동아리에 들어볼까 했지만(UBF는 저 밖에 없어서 동아리로 인정되지 않고 있어요;) 보면 볼 수록 제게는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동아리 모임이라고 해봤자 본래 의미는 대부분 퇴색되고 '술' 과 '쑈' 로 얼룩져서 술집에서 얼굴은 벌게져서 춤추고 노래하면서 모이겠죠..;; 신입생들이 예과 2학년, 본과 4학년과 대면식하는 날이 있어서 그런 분위기에 있어봤는데 정말 재미없었어요; 한편으로는 술에 취해 춤추고 노래하는 친구들과 선배들을 보면서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단순히 '즐.기.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기에는 젊음이 너무 아깝고 훗날 뒤돌아 봤을때 너무 허무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구요...

 UBF생활은 요즘 적응 되어가고 있는 상태예요. 처음에는 너무 많이 힘들었어요. 가대에 학생목자가 아무도 없고, UBF에 대한 편견과 오해는 제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들었거든요ㅠㅠ; 그리고 워낙 대부분의 의대 학생들이 피싱을 접했던 터라서 목자님들을 부담스럽고 귀찮게 생각하고 있구요. 바이블 아카데미 포스터를 보고 비웃고 지나가는 선배들도 보았어요. 그래서 UBF 2세라는 것에 대한 운명주의와 피싱 나오시는 목자님들에 대한 반감과 반발심, 교만하고 폐쇄적인 의대생들의 현실, 믿음의 친구가 없다는 외로움이 뭉쳐져서 마음 편히 웃지도 못하고 현실에 대한 원망 뿐이었어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비록 다른 동아리(CCC아가페, CMF) 이긴 해도 크리스챤 선배들과 친구들을 만나게 해주셨어요. 확실히 크리스챤 선배들은 세상 선배와 달라서 열심히 공부하라고 격려도 해주고 신앙적인 도움도 주려고 해서 너무 감사했어요. 그리고 UBF를 훌륭한 선교단체로 생각해 주어서 기쁘기도 했구요. 또 친구들 중에 의사선교사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갖고 들어온 친구를 찾게 되기도 했어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좋은 친구들과 선배들이 있어서 많이 위로가 되었고 UBF 라는 것에 대한 정체성도 조금씩 정상하고 있어요. 또 열매가 없는 힘든 현실 속에서도 끝까지 웃음으로 희망을 가지고 캠퍼스를 섬기시는 목자님들을 뵐 때 훌륭하시다는 생각도 했어요. 저를 UBF 2세로 태어나게 하시고, 자격없는 저를 가대 의대에 붙이시고, 학생목자가 없는 힘든 현실을 통해 저를 연단하는 하나님의 주권을 영접하면서 어두움에서 회복되어 기쁨에 거하게 되었어요. 제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다 알수는 없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신다는 것, 가장 선한 길로 저를 인도하신다는 것만은 끝까지 믿는 사람이 되어야 겠어요..^^

 다음주 4월 2,3일은 경성센타의 부활절 수양회예요. 시험을 일주일 앞두고 수양회에 간다는 것은 다소 찝찝한 마음도 있지만 어짜피 입학시키신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대학생활의 우선순위는 하나님이 되시도록 다짐하고 있구요,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할 때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리라 믿어요. 저는 부족하고 미련하지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대로 인도하시고 원하시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실력있는 의사요, 심정있는 의사로 빚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작년 이맘때는 한창 모의고사 보고서 좌절했고요, 그러면서도 피아노 반주를 꿋꿋히 했죠. '비아 돌로로사'를 열창하면서 4월 4일에 봄 수양회에 가서 특송도 했었네요... 그때 참 비참하기도 하고,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가 회의가 들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언.젠.가. 이 모든 것을 형언할 수 없는 축복으로 바꾸실 하나님을 믿었어요. 하나님께서 저의 심정을 주관하여 주신.. 일방적인 은혜죠!!!!  1년 후 제가 가톨릭 의대 신입생이 되어 중간고사의 압박을 느끼며 있는것. 정말 정말 정말... 하나님의 축복이죠. 주신 축복을 잘 감당해야 하는데 말이예요... 기도해주세요^ㅡ^ 제가 유급을 면하는 것에 급급한 의대생이 아니라 정말 열심히 학업을 감당하고 주님이 주신 비전을 소유한 의대생이 될 수 있도록 이요. 그리고 선교지와 같은 가톨릭대 성의 교정에 성령의 바람이 불도록 기도해주세요^^

동교센타에도 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학생 분들이 보이는 것 같아서 저도 기뻐요! 정말 축복받은 양님들이네요..ㅋ 제가 주!야!로 기도하고자 결단했는데, 동교센타 역사를 위한 작은 기도의 등불을 켜도록 노력할께요..^^ 문바울 목자님, 문페트라 사모님, 곽앤나 사모님, 천조이 목자님, JBF 후배들, 사랑스런 한나랑, 경미랑, 한결이랑~ 정말 귀한 친구인 수진이, 정룻 사모님, 원정이모, 정선이모, 그리고 저의 영원한 목.자.님이신, 이! 루! 디! 아! 싸모님~, 등등 모두 감사드리고, 사랑하구용+_+ㅋ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안녕히 계세요!!

P.S. 밥 사 주 세 요 (->신입생 모~드^ㅡ^)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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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진님의 댓글

권한진 작성일

  너무 너무 보기 좋아요~ 허지은 화이팅!!! 그리고 밥은 anytime 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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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리사벳님의 댓글

조엘리사벳 작성일

  언제들어도 은혜로운 지은이의 소감!!
씩씩하게 힘내고,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을 드러내는 생활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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