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 전국 학생 연합 수련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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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학생 연합 수련회 보고
2006년 학생 연합 수련회는 곤지암 청소년 수련원에서 1월 24일(화)부터 26일(목)까지 23개 지부에서 291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동교 센타에서는 김명균, 임제임스, 김용석, 이희승, 홍병우, 김동우, 정지홍, 천조이, 이원정, 김경미, 전필화, 임수진, 이한나, 이믿음(정선), 안현희, 전혜린, 윤혜림 자매와 형제들 그리고 정룻 사모님과 저 등 19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수양회의 주제는 “그들은 우리 밥이라(민14:9)”였습니다. 학생 목자들이 두려움을 이기는 믿음과 헌신을 배울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았습니다. 첫날 수양관에 도착한 우리는 그룹별 연요절 심포지움을 하였습니다. 짜여진 분반이 같은 숙소에서 2박 3일 동안 지내는 가운데 처음에는 서먹서먹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개회 메시지는 이사무엘 목자님께서 행2:17절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리라”는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비전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속에서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비전을 보려면 먼저 내면의 죄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환상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비전을 가지게 되면 두려움이 사라지고 용기와 배짱이 생깁니다. 좁쌀 영감에서 스케일이 큰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의 비전을 본 사람은 하나님의 훈련을 받습니다. 이 훈련은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어지기 위한 과정입니다. 하나님의 비전을 본 사람은 역사 창조의 주역이 됩니다. 이사무엘 목자님의 강의를 통해서 수양회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공부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각자 하나님의 비전을 보고자 하는 소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대표 연요절 발표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강 센터의 이현우, 한라 센터의 김성연, 한양 센터의 김경재, 안암 센터의 김근태 목자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개인적인 문제들을 통해서 체험한 하나님의 훈련과 승리를 은혜롭게 증거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승창 목자의 인도 하에 골든벨 퀴즈(O, X) 시간을 즐겁고 유익하게 가졌습니다.
저녁 시간에 유럽 지부장이신 홍갈렙 선교사님을 초청하여 특강을 듣게 되었습니다. 특강 제목은 “독일에서 본 서구지성의 자기중심설적 경향”이었습니다. 홍갈렙 선교사님은 독일 선교사로 파송되었지만 폐결핵으로 인해 잘 해야 4개월 정도 더 살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사무엘 선교사님으로부터 “성경을 읽으라”는 권면을 듣고 성경을 읽는 가운데 창12:2절과 신6:5절 말씀을 깊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선교사로 와서 아무 일도 못하고 병으로 죽게 된 저를 불쌍히 여기사 캠퍼스 목자로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간구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는 4개월이 지났지만 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개척자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였습니다. 그의 선교사 생활은 1985년 한계에 부딪쳤습니다. 메시지를 독일어로 준비하다 보니 밤을 세워야 했고, 그의 메시지를 듣는 분은 주로 사라 선교사 혼자였는데 그가 피곤하여 졸기라도 하면 듣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가정을 부양해야 하는 자신의 장래도 막막해 보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막8:34)”는 말씀이 심령에 부딪쳐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요구한다는 사실에 생명의 주인되신 예수님을 새롭게 발견하고 자기를 잃고자 결심했습니다. “자 오늘은 가서 시간을 잃어버리고 자기를 잃어버리자! 또 무엇을 잃어버릴까?” 자기를 부인하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자기의 생각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그는 자기 중심적인 생각에서 하나님 중심적인 생각을 하는 가운데 유럽 지성사를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안에서 출발하여 밖으로 향하던 사고의 방향이 밖에서 안으로 향하도록 바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들을 수 있는 준비가 된 것입니다. 서구 현대 지성의 출발과 기초는 “모든 존재와 운동이 유추될 수 있는 절대자로서 또 제일 원인으로서 신은 존재하는가?”, 또 “이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으며 인식할 수 있는가?”였습니다. 그러나 데카르트 이후 이성을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는 최고의 위치에 둠으로서 인간이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서 형이상학의 위치를 빅뱅과 진화론에 내어 주었습니다. 이제 인간은 단세포 동물에서 진화된 존재에서 심지어 기계와도 구별되지 않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인간 내면에 있는 허무를 극복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과학기술주의’의 사회가 주는 쥐엄열매, 죽음에 대한 불안과 본질적인 허무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인생들에게 하나님은 스스로 계시는 분으로서 자기를 계시하셨습니다. 그는 인간과 구별되는 초월적인 존재입니다. 동시에 우리와 함께 하시는 내재적인 존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을 때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으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의미있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다. 그의 강의는 독일식으로 강의안을 읽는 가운데 진행되었지만 듣는 이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핵심을 찔렀습니다. 그리고 역사를 관통하는 깊은 통찰력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유럽 지성인들을 일대일 말씀 공부를 통해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도록 돕는 방법이 매우 실제적임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안암, 한양, 경성 센터 연합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축하 연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센터별 장기자랑을 했습니다. 한양 센터에서 준비한 연극은 40분이 소요된 대작이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안암 센터의 “그들은 우리 밥이라”는 춤이었습니다. 빠르고 경쾌하고 역동적인 동작들, 창조적인 아이디어, 현대적인 복음성가들로 인해서 센터별 장기자랑을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김민성 목자의 특송은 압권이었습니다. 우리는 몸을 강조하는 시대에 살고 있고, 빠르고 자극적인 영상과 음악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뜨거운 열기를 뿜어대며 찬양을 하고 춤을 추고 연극을 했습니다. 그들의 영성은 강했습니다. 세계를 집어 삼킬 것 같은 스피릿이 있었습니다. 어떤 중풍병자, 회의주의자, 불신의 사람이 와도 그 열기에 전염이 되고 동화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뜨겁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시대가 몸을 강조하면 할수록, 쾌락을 추구하면 추구할수록 하나님을 알고 싶었고 하나님을 느끼고 싶었고 하나님께 대한 열망이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그 이유는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몸으로 영으로 뜨거운 목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아모서 8:11).”
다음 날 우리는 “그들은 우리 밥이라” 말씀을 분반별로 공부하고 제가 말씀을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건져내사 거룩한 백성이요 제사장 나라로 삼으사 세계 만민을 구속하는 역사에 귀히 쓰시기를 원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서 그들은 정탐꾼을 보냈는데 돌아와서 보고하는 내용을 들어보니 열 두령과 나머지 두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의 의견이 정 반대였습니다. 열 두령은 그 땅은 거민을 삼키는 땅이라고 하였고, 그들은 대장부들이요 우리는 메뚜기 같다고 말했습니다. 반면에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새 학기 신입생들을 맞이하여 제자 양성 하고자 하는 우리에게 좋은 본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양들과 관계를 맺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사랑과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전공 과목에서도 믿음으로 승리해야 합니다. 우리 앞에 놓여진 장래를 믿음으로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2041년까지 10만명의 선교사를 파송하여 세계 8000개 캠퍼스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도전하는 믿음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시대 가운데 믿음의 장군들을 많이 세워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저녁 시간에는 이다윗(용주)목자님께서 “천국 보화를 발견한 사람”(마13:44,45)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였습니다. 한 시간을 하기로 했는데 A4 36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을 세 시간 동안을 강의했습니다. 한마디로 인내심이 요구되는 지독한 강의였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더 지독하여 자리를 뜨는 사람이 없이 그 강의를 다 들었고 또 그 이후에 두 시간 프로그램을 다 진행했습니다. 강의 내용은 복음을 잘 정리하여 어린 학생들에게 복음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리더들에게는 따라야 할 좋은 본이 되었습니다. 그의 강의 내용은 진짜 보물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가? 어떻게 참 보화되신 예수님을 찾는가? 보물을 찾은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그들의 삶에서 찾게 되는 교훈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 = 원금 + 100배의 투자 수익 + 하나님 나라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막10:29,30)” 금호그룹의 CFO인 이다윗 목자의 목자 생활과 직장 생활은 학생들의 귀감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저녁 시간에 우리는 대표 소감을 들었습니다. 김전심(안양), 임제임스(동교), 이호선(광주1부), 구혜련(천안), 허지은(경성) 등이었습니다. 특히 허지은목자는 가톨릭 의대를 개척하면서 두려움을 주는 요소가 많지만 담대하게 목자 생활을 하고자 결단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꿈꾸고 있는 당찬 미래를 발표하였습니다. 그 후 천안 센터의 동막골을 패러디한 연극과 기도회, 스탠딩 휄로우십(Standing Fellowship)시간을 가지며 마냥 흘러가는 시간을 아쉬워했습니다.
마지막 날은 향유를 부은 마리아(요12:1-8)를 공부하고 아브라함 메킨 헨리 목자가 인생 소감을 발표하고 김명균 선교후보가 통역을 했습니다. 아브라함 목자는 동생보다 아버지의 사랑을 더 받지 못함으로 인해서 시기와 질투의 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폴진 선교사님을 만나서 복음을 듣고 거듭나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동 생활을 통해서 제자 훈련을 받고 UCLA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CSUN 대학의 교수가 되었습니다. 그는 강력하면서도 재미있게 인생 소감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신요한 목자가 향유를 주께 부은 마리아를 감동적으로 증거했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베푸신 은혜에 대한 감사와 사랑 때문에, 오라비 나사로를 살리신 부활의 주님께 순전한 나드 향을 통째로 부어 드렸습니다. 그리하였을 아름다운 향유 냄새가 시공간을 넘어서 복음이 전해지는 온 세상에 퍼지게 되었고 우리에게까지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로 인해 핍박을 받았지만 예수님의 장례를 위해 예비하였습니다.
형제들의 용기와 결단, 자매들의 뜨거운 사랑으로 인해서 하나님 나라는 캠퍼스에 힘있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2006년 한 해는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세계 선교 보고 대회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를 섬기기 위해서 봄 학기에 각 센터가 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캠퍼스의 주인으로 굳게 서서 개척 역사를 힘있게 섬기기를 기도했습니다. 이번 수양회의 특징은 강한 영성을 느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학생 연합 수련회가 해를 거듭하면서 성숙해지고 있고 강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 센터에서 잘하는 은사들을 발휘함으로 인해서 전체가 풍성해지고 시너지 효과가 왕성하게 일어났다는 점입니다. 저는 이번 학생 연합 수련회를 섬기면서 우리 모임이 하나됨을 느꼈고 하나님께서 전세계에서 드리는 귀한 동역자님들의 기도를 받으시고 놀랍게 축복하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임의 희망인 학생들의 주님을 향한 사랑과 믿음으로 인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수양회 이후에 학생들 사이에 팀 모임을 이루고자 하는 소원이 강하게 생겼습니다. 주님께서 이들을 일대일과 팀 훈련,주일 예배 등을 통해서 영적인 군사로 자라게 도와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학생이 학사의 네배가 되는 역사를 이루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주여! 이청년들을 축복하사 세계 만민을 섬기는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주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들의 손에 이 나라와 세계를 맡겨 주시되 주께서 함께 하사 친히 일하여 주옵소서! 아멘.
이엘리야 기
2006년 학생 연합 수련회는 곤지암 청소년 수련원에서 1월 24일(화)부터 26일(목)까지 23개 지부에서 291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동교 센타에서는 김명균, 임제임스, 김용석, 이희승, 홍병우, 김동우, 정지홍, 천조이, 이원정, 김경미, 전필화, 임수진, 이한나, 이믿음(정선), 안현희, 전혜린, 윤혜림 자매와 형제들 그리고 정룻 사모님과 저 등 19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수양회의 주제는 “그들은 우리 밥이라(민14:9)”였습니다. 학생 목자들이 두려움을 이기는 믿음과 헌신을 배울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았습니다. 첫날 수양관에 도착한 우리는 그룹별 연요절 심포지움을 하였습니다. 짜여진 분반이 같은 숙소에서 2박 3일 동안 지내는 가운데 처음에는 서먹서먹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개회 메시지는 이사무엘 목자님께서 행2:17절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리라”는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비전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속에서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비전을 보려면 먼저 내면의 죄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환상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비전을 가지게 되면 두려움이 사라지고 용기와 배짱이 생깁니다. 좁쌀 영감에서 스케일이 큰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의 비전을 본 사람은 하나님의 훈련을 받습니다. 이 훈련은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어지기 위한 과정입니다. 하나님의 비전을 본 사람은 역사 창조의 주역이 됩니다. 이사무엘 목자님의 강의를 통해서 수양회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공부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각자 하나님의 비전을 보고자 하는 소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대표 연요절 발표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강 센터의 이현우, 한라 센터의 김성연, 한양 센터의 김경재, 안암 센터의 김근태 목자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개인적인 문제들을 통해서 체험한 하나님의 훈련과 승리를 은혜롭게 증거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승창 목자의 인도 하에 골든벨 퀴즈(O, X) 시간을 즐겁고 유익하게 가졌습니다.
저녁 시간에 유럽 지부장이신 홍갈렙 선교사님을 초청하여 특강을 듣게 되었습니다. 특강 제목은 “독일에서 본 서구지성의 자기중심설적 경향”이었습니다. 홍갈렙 선교사님은 독일 선교사로 파송되었지만 폐결핵으로 인해 잘 해야 4개월 정도 더 살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사무엘 선교사님으로부터 “성경을 읽으라”는 권면을 듣고 성경을 읽는 가운데 창12:2절과 신6:5절 말씀을 깊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선교사로 와서 아무 일도 못하고 병으로 죽게 된 저를 불쌍히 여기사 캠퍼스 목자로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간구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는 4개월이 지났지만 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개척자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였습니다. 그의 선교사 생활은 1985년 한계에 부딪쳤습니다. 메시지를 독일어로 준비하다 보니 밤을 세워야 했고, 그의 메시지를 듣는 분은 주로 사라 선교사 혼자였는데 그가 피곤하여 졸기라도 하면 듣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가정을 부양해야 하는 자신의 장래도 막막해 보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막8:34)”는 말씀이 심령에 부딪쳐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요구한다는 사실에 생명의 주인되신 예수님을 새롭게 발견하고 자기를 잃고자 결심했습니다. “자 오늘은 가서 시간을 잃어버리고 자기를 잃어버리자! 또 무엇을 잃어버릴까?” 자기를 부인하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자기의 생각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그는 자기 중심적인 생각에서 하나님 중심적인 생각을 하는 가운데 유럽 지성사를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안에서 출발하여 밖으로 향하던 사고의 방향이 밖에서 안으로 향하도록 바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들을 수 있는 준비가 된 것입니다. 서구 현대 지성의 출발과 기초는 “모든 존재와 운동이 유추될 수 있는 절대자로서 또 제일 원인으로서 신은 존재하는가?”, 또 “이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으며 인식할 수 있는가?”였습니다. 그러나 데카르트 이후 이성을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는 최고의 위치에 둠으로서 인간이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서 형이상학의 위치를 빅뱅과 진화론에 내어 주었습니다. 이제 인간은 단세포 동물에서 진화된 존재에서 심지어 기계와도 구별되지 않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인간 내면에 있는 허무를 극복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과학기술주의’의 사회가 주는 쥐엄열매, 죽음에 대한 불안과 본질적인 허무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인생들에게 하나님은 스스로 계시는 분으로서 자기를 계시하셨습니다. 그는 인간과 구별되는 초월적인 존재입니다. 동시에 우리와 함께 하시는 내재적인 존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을 때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으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의미있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다. 그의 강의는 독일식으로 강의안을 읽는 가운데 진행되었지만 듣는 이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핵심을 찔렀습니다. 그리고 역사를 관통하는 깊은 통찰력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유럽 지성인들을 일대일 말씀 공부를 통해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도록 돕는 방법이 매우 실제적임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안암, 한양, 경성 센터 연합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축하 연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센터별 장기자랑을 했습니다. 한양 센터에서 준비한 연극은 40분이 소요된 대작이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안암 센터의 “그들은 우리 밥이라”는 춤이었습니다. 빠르고 경쾌하고 역동적인 동작들, 창조적인 아이디어, 현대적인 복음성가들로 인해서 센터별 장기자랑을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김민성 목자의 특송은 압권이었습니다. 우리는 몸을 강조하는 시대에 살고 있고, 빠르고 자극적인 영상과 음악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뜨거운 열기를 뿜어대며 찬양을 하고 춤을 추고 연극을 했습니다. 그들의 영성은 강했습니다. 세계를 집어 삼킬 것 같은 스피릿이 있었습니다. 어떤 중풍병자, 회의주의자, 불신의 사람이 와도 그 열기에 전염이 되고 동화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뜨겁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시대가 몸을 강조하면 할수록, 쾌락을 추구하면 추구할수록 하나님을 알고 싶었고 하나님을 느끼고 싶었고 하나님께 대한 열망이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그 이유는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몸으로 영으로 뜨거운 목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아모서 8:11).”
다음 날 우리는 “그들은 우리 밥이라” 말씀을 분반별로 공부하고 제가 말씀을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건져내사 거룩한 백성이요 제사장 나라로 삼으사 세계 만민을 구속하는 역사에 귀히 쓰시기를 원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서 그들은 정탐꾼을 보냈는데 돌아와서 보고하는 내용을 들어보니 열 두령과 나머지 두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의 의견이 정 반대였습니다. 열 두령은 그 땅은 거민을 삼키는 땅이라고 하였고, 그들은 대장부들이요 우리는 메뚜기 같다고 말했습니다. 반면에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새 학기 신입생들을 맞이하여 제자 양성 하고자 하는 우리에게 좋은 본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양들과 관계를 맺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사랑과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전공 과목에서도 믿음으로 승리해야 합니다. 우리 앞에 놓여진 장래를 믿음으로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2041년까지 10만명의 선교사를 파송하여 세계 8000개 캠퍼스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도전하는 믿음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시대 가운데 믿음의 장군들을 많이 세워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저녁 시간에는 이다윗(용주)목자님께서 “천국 보화를 발견한 사람”(마13:44,45)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였습니다. 한 시간을 하기로 했는데 A4 36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을 세 시간 동안을 강의했습니다. 한마디로 인내심이 요구되는 지독한 강의였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더 지독하여 자리를 뜨는 사람이 없이 그 강의를 다 들었고 또 그 이후에 두 시간 프로그램을 다 진행했습니다. 강의 내용은 복음을 잘 정리하여 어린 학생들에게 복음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리더들에게는 따라야 할 좋은 본이 되었습니다. 그의 강의 내용은 진짜 보물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가? 어떻게 참 보화되신 예수님을 찾는가? 보물을 찾은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그들의 삶에서 찾게 되는 교훈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 = 원금 + 100배의 투자 수익 + 하나님 나라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막10:29,30)” 금호그룹의 CFO인 이다윗 목자의 목자 생활과 직장 생활은 학생들의 귀감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저녁 시간에 우리는 대표 소감을 들었습니다. 김전심(안양), 임제임스(동교), 이호선(광주1부), 구혜련(천안), 허지은(경성) 등이었습니다. 특히 허지은목자는 가톨릭 의대를 개척하면서 두려움을 주는 요소가 많지만 담대하게 목자 생활을 하고자 결단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꿈꾸고 있는 당찬 미래를 발표하였습니다. 그 후 천안 센터의 동막골을 패러디한 연극과 기도회, 스탠딩 휄로우십(Standing Fellowship)시간을 가지며 마냥 흘러가는 시간을 아쉬워했습니다.
마지막 날은 향유를 부은 마리아(요12:1-8)를 공부하고 아브라함 메킨 헨리 목자가 인생 소감을 발표하고 김명균 선교후보가 통역을 했습니다. 아브라함 목자는 동생보다 아버지의 사랑을 더 받지 못함으로 인해서 시기와 질투의 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폴진 선교사님을 만나서 복음을 듣고 거듭나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동 생활을 통해서 제자 훈련을 받고 UCLA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CSUN 대학의 교수가 되었습니다. 그는 강력하면서도 재미있게 인생 소감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신요한 목자가 향유를 주께 부은 마리아를 감동적으로 증거했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베푸신 은혜에 대한 감사와 사랑 때문에, 오라비 나사로를 살리신 부활의 주님께 순전한 나드 향을 통째로 부어 드렸습니다. 그리하였을 아름다운 향유 냄새가 시공간을 넘어서 복음이 전해지는 온 세상에 퍼지게 되었고 우리에게까지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로 인해 핍박을 받았지만 예수님의 장례를 위해 예비하였습니다.
형제들의 용기와 결단, 자매들의 뜨거운 사랑으로 인해서 하나님 나라는 캠퍼스에 힘있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2006년 한 해는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세계 선교 보고 대회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를 섬기기 위해서 봄 학기에 각 센터가 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캠퍼스의 주인으로 굳게 서서 개척 역사를 힘있게 섬기기를 기도했습니다. 이번 수양회의 특징은 강한 영성을 느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학생 연합 수련회가 해를 거듭하면서 성숙해지고 있고 강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 센터에서 잘하는 은사들을 발휘함으로 인해서 전체가 풍성해지고 시너지 효과가 왕성하게 일어났다는 점입니다. 저는 이번 학생 연합 수련회를 섬기면서 우리 모임이 하나됨을 느꼈고 하나님께서 전세계에서 드리는 귀한 동역자님들의 기도를 받으시고 놀랍게 축복하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임의 희망인 학생들의 주님을 향한 사랑과 믿음으로 인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수양회 이후에 학생들 사이에 팀 모임을 이루고자 하는 소원이 강하게 생겼습니다. 주님께서 이들을 일대일과 팀 훈련,주일 예배 등을 통해서 영적인 군사로 자라게 도와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학생이 학사의 네배가 되는 역사를 이루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주여! 이청년들을 축복하사 세계 만민을 섬기는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주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들의 손에 이 나라와 세계를 맡겨 주시되 주께서 함께 하사 친히 일하여 주옵소서! 아멘.
이엘리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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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다운로드 | DATE : 2006-01-27 21: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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