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교센터 목자님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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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이곳에 글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먼저 지금까지 저에 대한 목자님들의 섬김과 사랑에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1999년 가을, 한 홍대 자매를 통해 목마름을 채우기 위해 홍대에 왔다가 우연히(아니 하나님의 계획으로) 이사라 목자님과 마리아목자님을 통하여 UBF와 인연을 맺게 된지도 어느 덧 7년여의 시간이 다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군생활을 하는 동안 말씀이 적힌 편지와 심방 등으로 섬겨주시는 마리아목자님의 사랑과 헌신에 감동하여 UBF라는 곳에 마음을 두게 되었고, 2002년부터는 다니던 교회에서 UBF로 옮겨 예배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UBF에서의 생활은 많은 부분에서 저를 변화시켰습니다. 정말이지 말씀대로 살고자 투쟁하는 여러 선배 목자님들을 보면서, 세상에 이런 분들도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여러 선배님들의 투쟁과 헌신을 저 역시 배우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날라리 신자였던 제가 어느 덧 말씀을 공부하고, 십일조를 드리고, 술을 끊고, 목자선서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가 목자가 되리라는 것은 정말이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마리아목자님, 마태목자님과 일대일 말씀공부를 하면서, 나한테 목자선서하라고 하면 어떡하지..그 때는 이곳을 나가야 하나? 라며 마음을 졸일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던 제가 어느 덧 목자의 직분을 사모하게 되었고 감사한 마음으로 목자선서까지 감당하게 된 것을 보면 실로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날라리 신자에서 지금의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UBF라는 곳을 통하여 이루신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UBF라는 곳은 저의 신앙의 고향이자 양육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요즘 전 저의 신앙이 정체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앙이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새롭게 팀모임을 이루었지만, 팀모임이 부담스럽게 다가왔고, 매주 말씀소감을 써야한다는 사실도 율법적으로만 다가왔습니다. 오늘 이엘리야 목자님 말씀처럼 센터에 오면 얼굴에 미소가 퍼지고 좋아져야 했는데, 전 그러지 못하고 오히려 더 어두워져 다른 사람들을 걱정시키고 안좋은 영향을 끼치곤 하였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것일까? 나름대로 고민도 하고 기도도 해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마리아목자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저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 안에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의 십자가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름대로 겉보기에는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정작 제 내면에는 하나님과의 일대일 관계성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팀모임, 말씀소감, 피싱 등 신앙생활이 부담스럽게 다가왔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없다보니 예전에 받은 그 큰 은혜들도 금방 까먹게 되었습니다. 정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저였는데,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여기까지 왔건만, 어느 새 저는 그것들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없다보니 또한 세상에 대한 욕심을 온전히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저의 여러 가지 죄문제 중에서 가장 큰 것은 바로 정욕의 문제입니다. UBF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것이 앞서 말했던 것처럼 자매에 대한 목마름을 채우고자 홍대에 왔었던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 자매에 대한 목마름이 큰 자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도 별로 해결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그 문제에 대해 투쟁도 하고, 한 때는 모든 소개팅과 미팅을 다 거절하기도 했었지만, 취업을 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정욕에 대한 죄문제는 다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온전히 회개하고 해결하지 않는 이상 전 하나님께 온전히 자기 자신을 드리는 것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물론 해답은 알고 있습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소감을 감당하고, 기도 하고…영적 기본훈련을 충실히 하는 것. 영적기본생할을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고 은혜를 구해야 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정답이겠죠. 그러나 문제는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지금 제 안에는 그것을 행하고자 하는 의지와 힘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힘들 때 목자님들을 찾고 도움을 받곤 하였지만, 지금의 제 단계에서는 그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아무리 목자님들이 좋은 말씀을 해주고 위로해주고 기도해준다 하여도 제가 하나님께 나아가지 않는다면 그것은 다 소용이 없다는 것을.
이런 저를 보며 오늘 마리아목자님께서는 저에게 두 가지 길을 제시해주셨습니다. 하나는 완전히 막 나가보기, 다른 하나는 당장 내일부터 하나님께 받은 감사제목들을 써보며 다시 정신차리고 훈련을 감당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중에서 첫번째를 선택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두번째 훈련을 감당할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주어지는 훈련들을 감당하고자 노력했었지만, 번번히 무너지는 제 자신을 보며 자신에 대한 절망감만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을 떠나 제 마음대로 살아보기..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저 역시 정말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말씀대로 목자답게 살고 싶지만, 그것이 현재 나의 의지로는 안되기 때문에 하나님께 얻어 맞는다 하더라도, 그렇게 해서라도 제가 정신 차리고 하나님께로 다시 나아갈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제가 바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 안에 있으면 정작 그 사랑을 깨닫지 못한다고 했나요? 전 지금까지 계속 목자님들의 사랑 안에 있다보니 정작 그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목자님들에게 오히려 더 잘 못했던 것 같습니다. 사랑에서 떠나봐야지 그 사랑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이었는지 깨달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해서 잠시 동안 UBF를 떠나고자 합니다. 그것이 한 달이 될지 두달이 될지 얼마가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저의 죄에 대해서 완전히 회개하고,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다시 한번 제대로 맺어보고자 하는 소원이 정말로 절실해질 때, 하나님과 목자님들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를 깨달을 수 있게 될 때 다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목자님들께 말도 없이 갑자기 이런 결정을 하게 되서 정말 죄송합니다. 특히 우리 생명요회 목자님들과 선교마가팀 목자님들게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다만 이런 저를 위해서 기도해달라는 말밖에는…
부디 제가 빨리 정신을 차리고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가급적이면 하나님께 덜 얻어맞고 돌아갈 수 있도록 말이죠. 그리고 이제는 흔들림 없이 기쁨으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제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제가 다시 돌아갈 때는 정말로 센터역사에 귀히 쓰임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그동안 다들 건강하십시오.
하나님의 사랑과 평안이 목자님들과 항상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권한진 드림
p.s 요한형제님, 바울형제님한테 매우 sorry.. 명색이 선배로서 본을 보여야 되는데 이러 모습을 보이네요. 그 동안 두 형제님들이 학생팀의 중심으로 센터역사를 잘 섬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돌아올 때는 두 분이 양도 한명씩 치고 있으면 좋겠다는 건 너무 큰 바람일까요? ^^; 그 동안 연락이 없어도 너무 서운해하지말기를…
댓글목록

하늘맘님의 댓글
하늘맘 작성일
한진목자님~
글을 읽으면서 눈물이 납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실까 생각해봅니다. 개인적으로 제 자신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모임을 떠나보았던 사람입니다. 자신이 죄인임을 깊이 발견할 수 있었고, 또한 주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할 수 있지만......떠났던 기간, 내 안에 있던 혼란과 공허감, 그리고 죄악으로 인한 상처를 해결받기까지 또한 오랜시간이 걸려야했습니다.
젊음의 때, 한진목자님이 주님을 깊이 만나고 그 뜨거운 사랑에 녹아지고 그 주님의 사랑으로 거듭나 다른사람을 섬기는 목자로까지 변화되길 기도합니다. 주님은 가까이에 계시고, 떠나야 주님을 만날 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오늘, 한편의 소감을 통해서도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식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말씀의 거울에 조용히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주님의 피흘린 십자가를 바라보기만 한다면 주님이 은혜를 부어주실것을 믿습니다.
한진목자님이 주님을 사랑하기에 갈등하고 고민하는 것을 압니다. 실제 청년의 때에 정욕을 절제하며 온전히 주님을 섬긴다는 것은 힘든일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연약함과 죄악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우리의 부족함을 받으십니다. 죄문제를 투쟁하다가 넘어진다하더라도 그 투쟁자체를 주님이 귀하게 보십니다. 절망이나 자책이 아닌 단지 주님의 십자가만을 바라보십시오. 한진목자님을 위해서 흘리신, 또 지금 흘리고 계시는 주님의 십자가만을 바라보시길 기도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김성수님의 댓글
김성수 작성일
같은 팀이면서도 아픔을 함께 나누지 못해줘서 정말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네요. 힘네시고 기도할께요.

JOY님의 댓글
JOY 작성일
환하게 웃는 모습이 보기 좋은 한진 목자님~
무슨 말을 해야 할찌..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못하겠지만..
내 경험상으로 '내가 완전해서가 아니라 나는 하나님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으로 괴로울때, 어떤 핑계를 대고 탓할 수 도 있지만, 그래서 나는 예수님이 필요한 죄인임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회개임을 알았고, 나를 인정하고 예수님을 믿을때 죄사함을 주심을 알았습니다.
한진 목자님이 백번, 천번 넘어져도 그런 모습 그대로 예수님앞에 인정하고 다시 예수님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하늘나라 갈때까지 넘어지고 다시 예수님을 믿어도 예수님은 지겹다 하지 않으실거예요. 예수님은 내가 완전해서가 아니라 나의 구주가 되시기 위해 오셨기 때문입니다.
저도 제 속에 솟아나는 죄문제를 계속 인정하고 예수님을 믿고자 하고 있습니다.
한진 목자님~ 부디 투쟁할 힘과 의지가 없는 자신을 있는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한진목자님을 위해 오신 예수님을 믿고 새힘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기도할께요~

생명보다귀중한것님의 댓글
생명보다귀중한것 작성일
한진 목자님.
I know that you will be here at last.
'cause my GOD says me like that.
목자님 얘기를 듣고 저는 조금도 걱정하거나 염려하지 않습니다.
한진 목자님의 죄를 사하시고 구원과 거듭남의 은혜를 아는 자로써,
목자님을 기르시고 이곳에 세우신 하나님의 긍휼을 목자님 자신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목자님을 그렇게 내어버려두신 하나님을 묵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분의 주권으로 목자님을 끊임없이 도우셨는데
왜 이번에는 목자님을 내어버려 두셨을까요?
아마도 그 깨지고 고통과 곤고한 자신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안에 거했을 그 때의 은혜를 더욱 깊이 체험케 하시기 위하여
그러셨습니다.
싫은 목자님 마음에서 영혼에서 말하잖아요?
돌아올 곳은 오직 하나님 품 이란 것을.
거듭나지 얼마 안된 후배도 하나님의 주권과 긍휼을 인정하고
오히려 마음이 더욱 평안하답니다. 하나님께서 기르시니까요.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을 고민하겠습니까? 저를 살리셨는데요.
저와 같은 은혜를 입은 목자님을 이 후배는 전혀 걱정하거나 혹은
염려하지 않습니다. 목자님께서 돌아오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목자님은 모르시겠지만, 많은 아니 싫은 모든 목자님들께서
한진 목자님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은 우리 모두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하나님의 뜻으로 목자님께서
하루속히 주님 품에 다시 안기기를 후배도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계획대로 목자님을 인도하실 것을 분명히 믿습니다.
한진 목자님. 후배가 드린 글에
혹시 맘 상하지 않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바랍니다.
제가 한진 목자님을 믿는 것 처럼
하나님께서도 목자님을 믿으십니다.
어서 오세요 ^^

송프란시스님의 댓글
송프란시스 작성일
주 안에서 사랑하는 한진 형제님
형제님의 소식을 듣고 게시판에 남긴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형제님의 글을 읽으면서 사단은 우리의 약점을 집중 공격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진 형제만 연약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인정하고 주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와 죽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예수님을 믿고 따를 필요가 있을까요?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연약하여 죄와 죽음 앞에 쓰러지고 두려워하는 존재입니다. 이런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하나님은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또 예수님은 이 뜻에 순종하여 자신의 몸을 온전히 드려 우리를 구원하여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기억하고 나의 죄악된 모습 그대로 예수님께 나와야 합니다. 이런 모습이 죄인된 우리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단은 우리의 약점을 이용하여 예수님과 멀어지게 합니다. 사단의 역할은 예수님를 믿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더욱 겸손히 예수님을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공동체를 떠나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공동체를 통해 한진 형제의 믿음을 성장케 하시며 견고케 하시기 때문입니다. 또 이 가운데서 예수님의 사랑을 배우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이해하고 주 안에서 치유받을 수 있도록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 갈 책임이 있습니다.
또 사단은 우리의 약점을 이용하여 죄의식을 심고 공동체를 떠나게 합니다. 말씀과 기도가 없는 곳으로 보내야 마음이 완악해지고 자신의 뜻대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절대로 공동체를 떠나 나 혼자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면 안됩니다. 이런 생각은 너무나 위험하고 잘 못된 것입니다. 이런 행동은 사단이 바라는 행동입니다.
한진 형제님 세상으로 나가면 내면이 더욱 공허지고 허망할 것입니다. 부디 다시 돌아와 주안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주안에 있습니다. 육체의 쾌락은 잠시 뿐입니다. 우리는 영원한 나라의 백성입니다. 이 나라를 소유하기 위해 잠시 왔다 떠나는 세상에 얽매이는 삶을 살아서는 안되겠습니다.
한진 형제님 사랑합니다. 예수님이 한진 형제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깊이 묵상하고 그 사랑 안으로 들어오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송프란시스 드림

이빌립님의 댓글
이빌립 작성일
사랑하는 한진 목자님!
먼저 잘 섬겨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믿음의 경주를 하는 누구에게나 힘들고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장애물을 만나기도 하고 일기가 불순할 수도 있고 몸이 지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경주를 그만 두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막나가본다는 것은 경주를 그만 두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다윗이 훌륭한 것은 그가 비록 간음죄를 범하고 또한 이보다 더한 살인죄를 범했을 때, 나단 선지자를 통해 자신을 책망하는 하나님 앞에 즉시 회개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는 절대 막나가지 않았습니다.
또한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막나가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천국에서 구름같이 둘러선 믿음의 선진들이 우리가 경주하는 것을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비록 연약하고 허물져서 시험의 때에 있을 때도 우리가 하나님을 찾기를 원하십니다. 막 나가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을 떠나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 영적인 성장이 멈추었다고 생각되면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를 드리는 것이 전능하신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성입니다. 그리할 때 놀라운 영적 비밀들을 체험하고 영적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만일 우리가 정욕에 져서 마음대로 행하면 하나님께서도 그를 버려두십니다. "또한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 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롬1:28) 그러므로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은 환난 중에도 즐거워 하는 일입니다.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소망이 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참을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롬8:25)
사랑하는 한진 목자님,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시고 다윗처럼 속히 하나님께로 마음을 향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아무도 나와 함께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될 때도 주님은 한진 목자님과 함께 하고 계십니다. '모래위의 발자국(Foot prints on the sand)'이라는 시에서처럼 하나님은 한진 목자님을 지금 안고 걷고 계십니다.
속히 밝은 웃음으로 믿음의 경주를 다시 감당하는 한진 목자님을 보고 싶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 8:26) 주님께서 한진 목자님과 함께 하시고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