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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연요절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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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Vision2030
댓글 2건 조회 1,317회 작성일 10-01-19 11:53

본문

- 무엇을 함께 목자님들과 나눌 수 있을까?
- 고민하던 끝에 저의 작은 오병이어인 연요절 소감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올렸습니다.
- 2010년은 오직 믿음으로 승리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오직 믿음으로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1장17절)

1장. 2% 부족했던 믿음
09년은 참으로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많았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8월에 있었던 코스모스 졸업식, 세 군대의 인턴생활, 구직활동, 영적 침체 등이 09년 제 인생의 화두였습니다.
우선 지금까지 생생히 제 머릿속에 남아 있는 기억은 바로 구직활동인 것 같습니다. 09년 3월 공채를 시작으로 제 인생에도 드디어 제2의 암흑기가 찾아왔습니다. ‘취업이 힘들다! 힘들다!’ 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도대체 얼마나 취업이 힘들 길래 그런 말을 하는가? 실감이 잘 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이 체 끝나기도 전에, 취업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게 됐습니다.
자기소개를 쓰면서 넣었던 기업에서 하나 둘씩, ‘서류 불합격’이라는 통보를 받을 때,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 뭐 다른 기업은 되겠지.”하고 시작했던 기업도 어느 덧 열 군데가 넘어가자, 슬슬 마음이 불안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름대로 자기소개서도 열심히 쓰고, 인턴, 봉사활동, 학점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저만의 착각이었습니다.
저는 서류조차 통과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 점점 절망이 됐습니다. 어떻게 한 군대도 안 될 수가 있지? 하는 마음으로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매번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지만, 결과는 ‘불합격’이라는 소식뿐이어서 마음이 더 심란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공채를 뽑는 기업도 극 소수였고, 인문계 생들의 자리는 고작해야 열 명에서 스무 명 내외였습니다. 미취업자들이 차고 넘쳐 경쟁자들은 항상 만 명이 넘었습니다. 정말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같이 어려운 것이 취업시장의 현실이었습니다.
이런 냉혹한 현실 속에서 나름대로 믿음을 지키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건 저만의 착각이었습니다. 마음은 하나님에 대한 원망과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홀로 한강대로의 밤길을 걸으며, 하나님을 원망하고 또 원망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은행에서 ‘서류 합격’이 됐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저는 첫 서류 통과였던 만큼 너무도 기뻐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1차 면접도 통과했지만, 인적성 검사에서 탈락했습니다. 그러자 저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사람이란 이렇게 약은 존재인 것 같습니다. 화장실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의 마음이 다르다고, 예전에는 서류 통과만 시켜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지만 막상 서류가 통과되자 감사하기보다 더 큰 욕심과 불평만 가졌습니다. 그러던 중에 그 당시 마지막 공채였던 sc제일은행의 서류 합격은 저에게 마지막 희망이었습니다. 저는 SC제일은행의 합격을 위해 매일 기도하며, 스터디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운 좋게 최종면접까지 가게 됐습니다.
그러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렇게 안 풀렸던 날이 없었습니다. 그 전 날에 바람 좀 쐬러 한강에 갔던게 화근이 되었는지, 그만 감기 몸살에 걸려버린 것입니다. 그래도 면접은 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아픈 몸을 뒤로 한 채 면접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날이 아니긴 아니었나 봅니다. 그날따라 토론 주제도 전혀 생소한 주제였고, 면접 중에 영어경제신문 기사를 즉석에서 문제로 줬는데, 하필이면 모르는 단어가 가득한 부분이었습니다. 면접을 다 끝마치고 집으로 향하는데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면접을 잘 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눌렸지만, 그래도 끝까지 기도하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최종 불합격’이었습니다. 저는 그 때 최종불합격 하는 기분이 얼마나 더러운지 실감하게 됐습니다. 그때 장막에서 최종불합격이라는 충격 때문에 남모르게 눈물도 흘렸습니다. 더 야속했던 것은 저랑 같이 스터디를 한 친구들이 전화가 왔는데 다 합격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믿음으로 준비하고 결과를 기다렸는데, 결과가 이게 뭐냐고 따졌습니다. 마음은 몹시 혼란스러웠습니다. 왜냐하면 저 빼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름대로 하나님을 믿고, 믿음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또한 승리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습니다. 이것이 과연 승리인지, 패배인지 스스로 판단하기가 어려웠습니다.
SC제일은행의 최종불합격 통보이후, 그동안 정들었던 학교에서 졸업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기반도 없이 사회로 나간다는 것이 두렵고 씁쓸했습니다. 졸업이 하나도 반갑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를 백수의 삶을 살도록 내버려 두시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삼성생명 인턴에 합격하게 하시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삼성에서 인턴을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매일 금융교육을 받았고, 필드 트레이닝을 통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기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소중한 사람들과의 인연도 맺게 해주셨습니다.
삼성에서 인턴이 끝나갈 무렵 저는 한국산업은행 인턴에도 합격했습니다. 한국산업은행에서도 가장 좋다는 본점 기업 금융실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한국산업은행에서 인턴을 한지 일 주일이 될 무렵, 하나님의 은혜로 삼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AK플라자 인턴에서도 최종합격을 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AK플라자는 3개월 수습기간을 마치고 나서, 최종평가 후에 바로 정직원 전환을 시켜준다는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저는 고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은행권의 취업을 생각한다면 한국산업은행 인턴만큼 좋은 기회가 없었고, AK플라자는 예전부터 백화점 생활을 경험해 보고 싶었던 저에게 큰 기회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AK플라자로 가기로 하고 한국산업은행에서 퇴직서를 쓰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한국산업은행을 나서는 발걸음이 가볍지 만은 않았습니다. 웬지 다시는 이곳에 올 수 없을 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AK플라자에서 교육연수를 마치고, 구로본점 명품잡화팀에서 3개월간 근무를 하게 됐습니다. 백화점 생활은 재밌었습니다. 3개월 동안 있으면서 세 부서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첫 번째는 해외명품, 두 번째는 피혁, 세 번째는 화장품이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약 200여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관리했습니다. 무엇보다 예전에 드라마에서 사람들을 양 옆에 세워놓고 가운데서서 연설을 하는 모습이 현실로 이루어진게 너무도 신기했습니다. 백화점을 가는 곳곳 마다 직원들은 저에게 깍듯이 인사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권력의 맛인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백화점에서도 인턴사원들을 대부분 정사원으로 전환시켜 준다는 분위기여서 여러모로 백화점 생활이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역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인간관계였습니다. 술자리를 가면 팀장님부터 대리님까지 하나같이 저에게 술을 권했습니다. 저는 첫 술자리에서 술을 거부했습니다. 왜 술을 마시지 않냐고 하자, 예전에 소주를 한 잔 마셨다가 병원에 실려 간 적이 있다고 거짓말했습니다. 팀장님은 저에게 다른 직종은 몰라도 사람을 상대하는 백화점에서는 술이 필수라고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술을 못하는 것은 인턴생활을 할 때 좋지 않게 평가가 매겨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말에 흔들렸습니다. 하나님보다 사람의 평가를 더 의식하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술을 마셔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회식 날, 맥주는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상사들에게 “저 맥주는 마실 수 있는데요”라고 맥주를 마셨습니다. 이를 빌미로 다음 회식자리부터는 맥주를 계속 마시다가, 팀장님께서 물탄 소주는 괜찮다며 반잔을 권했던 잔도 마셨습니다. 이렇게 술 문제에 있어서 무너지게 되자 후회하는 마음이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이미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한 편으로는 더 잘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백화점에서 근무하면서, 마음이 온통 백화점에만 쏠려 있었습니다. 영적인 것에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3개월의 인턴이 끝나고 최종면접을 봤습니다. 결과는 ‘불합격’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하나님께서 끝까지 믿음으로 백화점 생활을 감당하지 못해서 이런 결과를 주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무엇보다 백화점에서 가장 걸렸던주말 근무 때문에 하나님께서 다른 직장으로 인도하시려고 한 것 같습니다.
이상하게도 SC제일은행 최종불합격 때는 큰 상심이 되었는데, AK플라자 최종불합격 때는 크게 상심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이것도 내성이 생겼나 봅니다. AK플라자의 인턴생활을 끝으로 저의 09년도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2장. 오직 믿음으로
09년 저의 삶을 되돌아 볼 때, 가장 필요한 말씀은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믿음의 중심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는 자입니다. 특히, 주위의 상황에 따라서 믿음이 흔들리기를 잘했습니다. 한 마디로 믿음의 뿌리가 깊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잡은 말씀이 로마서 1장 17절 말씀입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믿음으로 믿음에 이른다’는 말은 정말 멋진 말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멋진 말 만큼이나 이를 행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는 한마디로 처음부터 끝까지 믿음을 가지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말씀을 받으면 처음에는 믿음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말씀은 우리에게 힘을 주고 뭔가 하면 될 것 같은 희망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주위의 환경이 조금 어려워지거나 뜻하는 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점점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믿음이 흔들리면 하나님을 의심하기 시작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원망하면 하나님의 말씀도 멀리하게 되고, 결국은 죄를 짓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또 다시 환경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지배당하는 신앙생활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는 신앙생활을 살 수 있는 것입니까? 그 비밀은 바로 ‘복음입니다. 로마서 1장 17절 전반절 말씀입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우리를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는 것은 우리의 노력과 의지가 아닌, 복음입니다. 왜냐하면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의는 우리를 믿음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때문에 우리는 ’복음‘을 믿어야 합니다. 그럴 때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됨을 믿습니다.
로마서는 말씀합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저는 믿는 신자들이 세상 사람들과 가장 구별이 되는 것이 바로 이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활기가 넘치고, 매사에 기쁨으로 충만합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살지 않고 자신의 뜻과 노력으로 사는 사람들은 삶이 고달픕니다. 왜냐하면 믿음이 없기 때문에 주위 상황에 끌려 다니고, 세상이 요구하는 것들에 자신을 맞추려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즉, 자신의 능력을 믿고 세상을 살기 때문에 인생이 고달픈 것입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하나님을 끝까지 믿는 믿음보다는 세상이 요구하는 능력에 자신을 맞추고자 했습니다. 그럴 때 세상의 조그만 변화에도 울고 웃는 믿음 없는 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제가 2010년에는 어떤 상황 속에도 믿음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상황이 어떻든 간에 처음부터 끝까지 믿음에 죽고 사는 믿음 있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를 위해 매일 일용할 양식을 두 페이지이상 감당 하겠습니다. 일용할 양식을 통해 제 안에 말씀이 충만한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2010년 안에 성경 1독을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성경읽기표를 체크하며, 그 목표를 이루겠습니다.
이와 같은 영적인 생활을 기반으로 전도하는 캠퍼스 목자의 삶을 살겠습니다. 2010년 안에는 한 명의 제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매주 1회 이상 캠퍼스에 올라서 전도하겠습니다. 물론 이것이 쉽지 않겠지만, 제자양성도 끝까지 믿음으로 도전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취업도 처음부터 끝까지 믿음으로 도전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Best의 직장으로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평신도 목자로서의 기초를 다져서 장차 하나님의 역사에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한마디 : 오직 믿음으로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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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베드로님의 댓글

정베드로 작성일

  연요절 소감 읽고 은혜많이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좋은직장을 주시기 전에 먼저 믿음을 주시길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가장 좋은 선물입니다. 기도할때마다 요한목동의 믿음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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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자님의 댓글

윤성자 작성일

  (윤로사)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라는 말씀뒤에 나오는 선진들의 믿음은 하나님께서 주신다고 하신것, 약속하신 것 혹은 말씀을 지금 있는것처럼 여기고 "지금" 인내하므로 믿음의 삶을 살았던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라 칭함 받기를 기뻐하시고 당신을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라고 소개하신 것과 같이 믿음의 삶을 살고있고 또 살고자하는 요한 목동님의 살아계신 하나님이 되시기를 기뻐하실것을 믿습니다. 2010년 말씀의 깊은 세계속에서 목자님의 하나님을 깊이 만나시고 체험하시는 한해가 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가장 합당한 직장으로 인도하시고 뛰어난 자비량 전문인 사역자로 성장하게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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