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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헤오' 가 아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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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조회 282회 작성일 13-10-2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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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목자님들 ~!

다들 건강하신지요 ?

이곳 미국은 거의 0도 (celcius) 에 가까운 날씨가 되었습니다.

너무 춥네요. 이런 추운 날, 목자님들의 안부를 여쭙게 되니, 이것 참, 따듯하네요 :)

제목 웃기죠 ?

Paul Heo. 그래서 헤오라고 부르더라구요.

가끔은 대답 안합니다.

다가오면 말합니다. '허 라고 불러, 폴이라고 부르던가, who is 헤오 ?'

ㅋㅋㅋㅋ


이곳 미국에서의 생활은 어느정도 적응을 한 것 같습니다.

열심히 실험하고 논문 읽고 있습니다.

이곳 실험실 사람들이 물어보더라구요

1. '내가 너를 거의 24시간 동안 실험실에서 본 것 같아. 넌 언제 자 ?'

2. '너는 왜 일요일에 일해 ? 너네 실험실에서 그렇게 했었어 ?'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이렇게 답해줬답니다.

'실험실이 거기 있으니까, 그러니까 실험실 가는거야'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대답하고 나고 한 5분 ? 지나고 나서 손발이 오그라들더라구요.

처음엔 그랬는데 왠지 멋있어 보여서 - _-... 계속 사용중에 있습니다.

(목자님들도 한번 해보세요~, 회사가 거기 있으니까, 회사가는거야. 이렇게요 ㅋㄷ)





여기서 생활하다 보니 한국말을 많이 잊어버렸습니다.

ㅇㅅㅇ..? 상상히 안되신다구요 ?

제가 지금 이 상상도 못할 일 때문에 매우 혼란을 겪고 있답니다.

그냥 밥 먹으면서, 실험하면서, 차 안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꽤 흘러있고,

갑자기 소스라 치게 놀랍니다.

'어...? 내가 지금 한국말로 말했나? 영어썼나 ?'

아이고...영어로 대화한 걸 깨닫고는 기특하다 바울아, 한마디 건네줍니다.

한편으로 한국말이 어눌해져서, 한국분들이랑 한국말로 대화할 때, 약간 이상합니다.

문법도, 억양도...

저는 누구일까요 ?

만약 목자님들께서 영어를 배우고 싶다던가,

혹은 자제 분들의 영어 회화 교육을 시키고자 하신다면,

언제든지 폴에게

가 아닌 지선양에게 대려가세용. 지선이가 저보다 잘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휘력도 ㅋㅋㅋㅋㅋㅋ




쨋든 이렇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소리알' 형제님들께서 불러주신 -하늘소망- 찬양이 계속 귓가에 멤도네요.

'보고픈 얼굴들 자꾸 생각나'

자꾸 생각난다는게 이런 것이구나 . 요새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곳 미국에 보내신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수박이 이천원인, 그만큼 풍족한 나라이지만,

제게는 그저 사막같은 곳.

그래서 다시금, 군대 있을 때 생각이 나더라구요.

붙잡을 것이,

오직 나의 하나님 뿐이라는 것.

그래서 하나님께 다가가고자 하는데,

이런...

하나님, 나의 아버지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 어떤 찬양을 좋아하고, 온돌에서 주무시는지 침대에서 주무시는지

조차 모르는 저를 발견합니다.

"Who am I ?"

나의 identity가 날 때 부터 하나님께 귀속되었지만,

하나님이 누구신지 너무 모르고 지냈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말로는 '하늘 아버지' 라 부르면서

그분에 대한 이 작은 것들 조차 알지 못하니까요.

그래서 요새는, 그분을 나의 아버지라 생각하고 알아가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 아버지, 지상의 아버지, 허 성남(느혜미아) 아버지는,

멸치 대가리를 까지 않고 그대로 먹는 것을 좋아하시고,

배꼽에 물을 좀 채우면 매우 언짢아하시고,

주무실 때 깨우면 화는 내지 않으시지만 미간의 주름이 매우 깊어져서 흠칫 놀라게 되고,

그리고 말씀을 너무 잘 하시지만, 본인 마음 깊이 있는 슬픔에 대해서

끙끙 앍고, 남몰래 눈물 흘리시는 그런 분.

참 잘 알죠 ?

아버지의 사랑.

참 깊고 또 깊어서 이를 어찌 표현해야 할지.

가족들이 전부 모이면 내색 하지 않으시려 해도, 매우 신나신 모습을 잘 감추지 못하시는 아버지.

사랑해요.

하늘에 계신 아버지도 이런 마음이실 까요 ?


모든 아버지들 께, 그리고 저의 사랑하는 아버지께,

이 노래의 한 구절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은혜가 안 될 수도 있으니, 보기 싫으신분은 이제 그만 읽어주세요 ^^ )


"아버지, 이제야 깨달아요. 어찌 그렇게 사셨나요. 더 이상, 쓸쓸해하지 마요. 이제 나와 같이 가요"

아버지, -PSY-






힘내십시오 !

잘은 모르지만,

아버지들의 마음을 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아들들, 딸들이 있습니다.

힘을 얻으십시오 :)





원래는 지금 한국에 있어야 하지만,

12월 5일 귀국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런데, 내년으로 옮겨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절대 일을 잘해서가 아닙니다.

잉여스러움의 미를 열심히 한다고 오해하신 교수님께서,

이러한 결정을....아이고 ;



건강하십시오.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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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베드로님의 댓글

정베드로 작성일

Hi Paul. Nice to hear your news. You are so talktive. Is it because you are lone in America? Anyway. I wish your succeful life in America spiritually and academically.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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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느헤미야님의 댓글

허느헤미야 작성일

Heo, 헤오가 맞는 말이네 영어성을 바꿔야할까 보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잘 이겨내고 있어서 감동 먹었다. 늘 최선을 다하고 말씀, 영어, 논문 등등에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끔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일생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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