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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다'라는 말이 보편화된 한국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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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문목자
댓글 0건 조회 2,019회 작성일 03-05-03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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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박사의 강의 내용 중에서 발췌하였습니다.

한국인처럼 먹는다는 말을 잘 쓰는 민족도 세계에 없습니다. 밥먹는 것은 기본이고 남에게 폭행을 당해도 ‘한대 먹었다’라고 말을 합니다. 축구에서 한골을 들어가면 한 골 먹었다고 합니다. 축구에서 점수를 잃은 것인데, 한국 사람은 먹었다고 합니다. 경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코스트가 얼마 먹었나’ 이 말은 얼마 들었나 이 말입니다. 또한 상대방하고 말을 하다가 말이 잘 안 통하면 ‘거 참! 말 안 먹히네’ 말합니다. 말은 귀로 들어가는 것인데, 입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 사람들은 진짜 먹는것도 ‘먹는다’말하는 것을 뛰어 넘어 언어 커뮤니케이션도 한국 사람들은 ‘먹는다, 안 먹힌다’ 말하고, 정신적이고, 이성적인 영역, 경제, 문화, 예술에서도 ‘먹는다’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심지어 시간이 먹는다는 말을 사용해서 ‘너 몇 살 먹었나’, ‘너 한 살 더 먹었네’ 이럽니다.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굶주리고 가난한 문제가 심각했으면 모든 것을 먹는 것으로 이해를 했을까요? 이것이 한국 사람들 사이에 깔린 아픔이요 상처입니다.

아이들이 부르는 전래 동요도 보아도 ‘먹는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외국에서는 ‘반짝 반짝 작은 별~~’ 말하는데 우리는
‘황새야 황새야 뭐 먹고 사니 / 이웃집에서 쌀 한데 꿔다 산다 / 언제 언제 갚니 / 장날이면 갚는다’
이것이 애들이 입에서 나올 말입니까? 서양사람들은 새를 보며 꿈을 꾸고, 라이트형제처럼 많은 수고를 하면서 비행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늘을 나는 황새를 보면서 쌀 꿔다먹고, 얻어 먹는 애기를 노래합니다. 이것은 과거이지만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치원와서 처음 부르는 동요중에 ‘산토끼 토끼야’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노래에 마지막을 보면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겨울이 되면은 무얼먹고 사느냐 흰눈이 내리면은 무얼먹고 사느냐’ 토끼를 보면서 먹는 걱정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겨울이 되면 무엇을 먹고 사는지 걱정합니다. 동물학자도 생각 못한 것을 아이들의 노래에서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먹을 것이 없는데, 무엇을 먹고 살것이냐?’

사단이 예수님께 가장 처음 유혹한 것도 먹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느니라” 그럼에도 사람들은 먹는 것을 해결하고자 악마의 유혹에 빠졌습니다.  많은 경제학자, 정치학자들이 악마의 유혹처럼 돌을 빵으로 만들고자 노력하며 노벨상을 받은 받으며, 많은 일을 하였습니다. 요즘 이런 사람들의 사도로 칭하며 존경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우리는 빵 즉 먹는 것이 우리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사는 것임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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