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국의 아름다운 왕따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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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세계경제포럼 선정 차세대 지도자 100인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된 김성주의 에세이집. 지은이는 한국 사회의 가부장적 권위주의와 부정부패에 맞서 싸우는 '아름다운 왕따'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안에서 본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 직언 그리고 21세기 글로벌 경쟁 시대에 절실한 개인의 세계화 전략과 구체적 실천 지침을 담고 있다.
저자소개
김성주 -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앰허스트대와 하버드대 그리고 영국 런던정경대학(LSE)에서 사회학과 경제학을 공부했다. 대성산업 그룹의 막내딸로 태어났지만 '살찐 돼지'로 살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집안으로부터 탈출해 미국 최고의 백화점 블루밍데일스에서 소매 유통업의 기본을 익힌 그는 88년 귀국, 패션 명가 성주인터내셔널을 굴지의 패션 유통 회사로 일구었다. 모든 프리미엄을 포기하고, 월 18만원의 봉급생활자, 창고일도 마다 않는 1인 팀장 등 밑바닥에서부터 일을 시작했다.
1997년 세계경제포럼의 차세대 지도자 100인, 세계여성지도자회의 총회의 아시아 대표 연설자, 비즈니스 클라스의 세계 100대 여성 기업인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MBC TV '성공시대', KBS TV '파워인터뷰' 등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 그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젊은이들로부터 가장 닮고 싶은 인사, 정계와 재계를 통틀어 가장 성공한 여성으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조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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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
국민일보 : 세계경제포럼(WEF) 선정 차세대 지도자 100인 중 한 사람인 성주 인터내셔널 김성주 사장의 이야기.중견기업 대성산업의 막내딸로 태어나 '좋은 집에 시집가라'는 말을 어기고, 스스로 학비를 벌어 유학생활을 마친 이야기가 담겨있다.동종업계에서 '왕따'를 넘어서 '미친여자' 소리까지 들었던 저자는 부패와 연고주의 등 한국 사회의 낡은 시스템을 깨부수자고 주장한다.
( 2000-05-21 )
문화일보 : 글로벌 시대에 맞는 '정신적 혁명' '마인드웨어 혁명'을 주장하기도 하고,그 일환으로 정부의 돈으로 1세기전 신사유람단과 비슷한 '글로벌 전사 양성론'을 주장하는등 매력적인 제안을 거듭 내놓는다. 책을 읽다보면 폭포수처럼 쏟아붓는 서울 개조론, 지식경영론, 서울 관광객 유치론, 남북한 문제 해결법, 그리고 한국사회 특유의 위선과 가식에 대한 조롱등에서 통쾌무비하다. - 조우석 기자 ( 2000-05-24 )
중앙일보 : 불행히도 '정현준 게이트' 등 지난해 말 잇따랐던 '사이비' 벤처인들의 금융스캔들 등은 이 책에 지적된 한국 사회의 병리상태가 여전히 치유대상임을 보여준다. 누구보다 이나라의 소위 '지도층' 제2, 제3의 김성주를 왕따로 만들며 한국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는 '껍데기 엘리트층'이 우선 읽어야 할 책이다. - 김정수 기자 ( 2001-01-06 )
중앙일보 : '똑똑한 개인을 바보로 만드는 한국 시스템에 대한 기상벨'.'나는 한국의 아름다운 왕따이고 싶다' (김성주 지음.중앙 M&B.7천원)의 부제다. 제목이나 부제나 도전적이다. ( 2000-05-26 )
한국일보 : 성주 인터내셔널 사장인 김성주씨는 부채가 없기로 유명한 알짜 기업 대성산업의 막내딸로 태어나 '조신하게 자라 좋은 집에 시집가라'는 집안으로부터 탈출해 유학길에 올라 스스로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 쓸 만큼 남달랐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담담한 자서전이라기보다는 지금까지 자신이 '벤처의 길'을 걸어오며 치렀던 치열한 투쟁사를 담고 있다. 물론 그 속에 담겨있는 한국사회에 대한 매서운 질타도 의미심장하다. ( 2000-0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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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3~31
노블리스 오블리게이션이 없는 나라
"......교육청 측은 5억 원을 기부한 주인공 30대 초반의 성공한 사업가라고만 밝혔습니다. 거금을 내놓구 이름 없이 돌아간 그 젊은 사업가는 성금을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써 달라는 부탁을 남겼습니다,,,,,,."
얼마 전 텔레비전 뉴스를 보다가 나는 잔잔한 감동을 접했다. 아무 생색도 내지 않고 거금을 사회에 환원시킨 사업가 소식은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아름다웠다.
30대 초반의 사업가라면 누구나 성공한 벤처 기업인을 떠올릴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일각에는 성공한 벤처 기업가들이 퇴폐적인 향락에 젖어들고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진정한 벤처 기업가라면 하루 스물 네 시간을 쪼개고 쪼개도 향락을 즐길 시간이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밥 먹을 시간을 아껴가며 연구에 몰두하는 벤처 기업인을 나는 수도 없이 봐 왔다.
내가 그 뉴스를 보며 감동을 느낀 건 그들의 마음 씀씀이 때문이었다. 이른바 386 세대라 불리는 많은 벤처 기업가들은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 20대를 바쳤던 사람들이다. 우리 사회가 변화한 데는 그들의 역할이 절대적이었음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게 여긴다.
그런데 그들이 이제 이 땅에서 소리 없이 '노블리스 오블리게이션', 곧 가진 자에게는 더 큰 의무가 있다는 준엄한 진리를 실천에 옮기고 있지 않은가. 그 날 나에게 어린 시절의 삽화 하나가 떠올랐다.
중학교 2학년 때였다. 하루는 같은 반 친구 한 명이 결석을 했다. 반장이던 나는 선생님과 함께 그 아이의 집을 찾아갔다. 그때 '달동네'라는 곳을 처음 구경하게 되었다. 주소를 적은 쪽지를 들고 산꼭대기 구불구불한 길을 한참이나 올라갔다. 난생 처음 가보는 희한한 동네를 뒤지다가 선생님과 내가 멈춰 선 곳은 차마 집이라고 할 수도 없는 곳이었다.
세계경제포럼 선정 차세대 지도자 100인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된 김성주의 에세이집. 지은이는 한국 사회의 가부장적 권위주의와 부정부패에 맞서 싸우는 '아름다운 왕따'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안에서 본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 직언 그리고 21세기 글로벌 경쟁 시대에 절실한 개인의 세계화 전략과 구체적 실천 지침을 담고 있다.
저자소개
김성주 -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앰허스트대와 하버드대 그리고 영국 런던정경대학(LSE)에서 사회학과 경제학을 공부했다. 대성산업 그룹의 막내딸로 태어났지만 '살찐 돼지'로 살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집안으로부터 탈출해 미국 최고의 백화점 블루밍데일스에서 소매 유통업의 기본을 익힌 그는 88년 귀국, 패션 명가 성주인터내셔널을 굴지의 패션 유통 회사로 일구었다. 모든 프리미엄을 포기하고, 월 18만원의 봉급생활자, 창고일도 마다 않는 1인 팀장 등 밑바닥에서부터 일을 시작했다.
1997년 세계경제포럼의 차세대 지도자 100인, 세계여성지도자회의 총회의 아시아 대표 연설자, 비즈니스 클라스의 세계 100대 여성 기업인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MBC TV '성공시대', KBS TV '파워인터뷰' 등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 그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젊은이들로부터 가장 닮고 싶은 인사, 정계와 재계를 통틀어 가장 성공한 여성으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조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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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
국민일보 : 세계경제포럼(WEF) 선정 차세대 지도자 100인 중 한 사람인 성주 인터내셔널 김성주 사장의 이야기.중견기업 대성산업의 막내딸로 태어나 '좋은 집에 시집가라'는 말을 어기고, 스스로 학비를 벌어 유학생활을 마친 이야기가 담겨있다.동종업계에서 '왕따'를 넘어서 '미친여자' 소리까지 들었던 저자는 부패와 연고주의 등 한국 사회의 낡은 시스템을 깨부수자고 주장한다.
( 2000-05-21 )
문화일보 : 글로벌 시대에 맞는 '정신적 혁명' '마인드웨어 혁명'을 주장하기도 하고,그 일환으로 정부의 돈으로 1세기전 신사유람단과 비슷한 '글로벌 전사 양성론'을 주장하는등 매력적인 제안을 거듭 내놓는다. 책을 읽다보면 폭포수처럼 쏟아붓는 서울 개조론, 지식경영론, 서울 관광객 유치론, 남북한 문제 해결법, 그리고 한국사회 특유의 위선과 가식에 대한 조롱등에서 통쾌무비하다. - 조우석 기자 ( 2000-05-24 )
중앙일보 : 불행히도 '정현준 게이트' 등 지난해 말 잇따랐던 '사이비' 벤처인들의 금융스캔들 등은 이 책에 지적된 한국 사회의 병리상태가 여전히 치유대상임을 보여준다. 누구보다 이나라의 소위 '지도층' 제2, 제3의 김성주를 왕따로 만들며 한국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는 '껍데기 엘리트층'이 우선 읽어야 할 책이다. - 김정수 기자 ( 2001-01-06 )
중앙일보 : '똑똑한 개인을 바보로 만드는 한국 시스템에 대한 기상벨'.'나는 한국의 아름다운 왕따이고 싶다' (김성주 지음.중앙 M&B.7천원)의 부제다. 제목이나 부제나 도전적이다. ( 2000-05-26 )
한국일보 : 성주 인터내셔널 사장인 김성주씨는 부채가 없기로 유명한 알짜 기업 대성산업의 막내딸로 태어나 '조신하게 자라 좋은 집에 시집가라'는 집안으로부터 탈출해 유학길에 올라 스스로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 쓸 만큼 남달랐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담담한 자서전이라기보다는 지금까지 자신이 '벤처의 길'을 걸어오며 치렀던 치열한 투쟁사를 담고 있다. 물론 그 속에 담겨있는 한국사회에 대한 매서운 질타도 의미심장하다. ( 2000-0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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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3~31
노블리스 오블리게이션이 없는 나라
"......교육청 측은 5억 원을 기부한 주인공 30대 초반의 성공한 사업가라고만 밝혔습니다. 거금을 내놓구 이름 없이 돌아간 그 젊은 사업가는 성금을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써 달라는 부탁을 남겼습니다,,,,,,."
얼마 전 텔레비전 뉴스를 보다가 나는 잔잔한 감동을 접했다. 아무 생색도 내지 않고 거금을 사회에 환원시킨 사업가 소식은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아름다웠다.
30대 초반의 사업가라면 누구나 성공한 벤처 기업인을 떠올릴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일각에는 성공한 벤처 기업가들이 퇴폐적인 향락에 젖어들고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진정한 벤처 기업가라면 하루 스물 네 시간을 쪼개고 쪼개도 향락을 즐길 시간이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밥 먹을 시간을 아껴가며 연구에 몰두하는 벤처 기업인을 나는 수도 없이 봐 왔다.
내가 그 뉴스를 보며 감동을 느낀 건 그들의 마음 씀씀이 때문이었다. 이른바 386 세대라 불리는 많은 벤처 기업가들은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 20대를 바쳤던 사람들이다. 우리 사회가 변화한 데는 그들의 역할이 절대적이었음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게 여긴다.
그런데 그들이 이제 이 땅에서 소리 없이 '노블리스 오블리게이션', 곧 가진 자에게는 더 큰 의무가 있다는 준엄한 진리를 실천에 옮기고 있지 않은가. 그 날 나에게 어린 시절의 삽화 하나가 떠올랐다.
중학교 2학년 때였다. 하루는 같은 반 친구 한 명이 결석을 했다. 반장이던 나는 선생님과 함께 그 아이의 집을 찾아갔다. 그때 '달동네'라는 곳을 처음 구경하게 되었다. 주소를 적은 쪽지를 들고 산꼭대기 구불구불한 길을 한참이나 올라갔다. 난생 처음 가보는 희한한 동네를 뒤지다가 선생님과 내가 멈춰 선 곳은 차마 집이라고 할 수도 없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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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김성주 (지은이)
25회 연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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